군은 무조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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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25 21:24 조회23,4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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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무조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
국가방위는 법원에서 펼쳐지는 자기방어와는 차원이 다르다. 법원에서는 돌이킬 수 없는 증거에 의해서만 유죄를 인정한다. 이는 열 명의 범죄자를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사람의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인본주의 사상에 기초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를 수호하는 차원에 있어서는 다르다. 전문가로 뒷받침 된 지휘부의 판단이 곧 법인 것이다. 만일 미국이 우리의 입장에서 이러한 공격을 받았다면 미국은 그 다음 날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을 것이다. 미국과 우리는 갈 길이 다르고 생각하는 방법(Mentality)이 다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미국의 의사결정에 전적으로 맡길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다.
과거에도 우리는 도끼만행 사건, 아웅산 사건 같은 피를 토할 만큼의 끔찍한 테러를 당했다. 그 때 우리는 강력한 보복을 원했지만, 한미 안보조약이 맺어진 한, 우리가 미국에게 우리의 안보를 의탁한 한, 우리 혼자 우리의 울분을 일방적으로 토할 수 없었다. 그렇다 해도 그 때는 적장의 사과를 받아낼 만큼의 결의를 보였다.
천안함 테러는 북한이 대청도에서 당한 수치를 설욕하기위해 일으킨 보복-응징 사건이다. 이걸 모르면 바보이고 이걸 부정하면 좌익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이 있고, 참새도 죽을 때는 소리를 낸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가 당하고도 반응이 없다면, 이는 대한민국이 지렁이만도 못하고 참새만도 못하다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목숨 하나 살고 재산 하나 지키자고 이런 선택을 하는 그런 벌레 같은 국민이겠는가?
황장엽은 이에 대해 그럴듯한 논리를 내놓았다. “우리가 보복을 하면 또 김정일이 보복할 것이고, 김정일이 보복하면 우리가 또 보복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런 관계가 아니겠느냐. 이런 더러운 국면이 바로 김정일이 원하고 유도하고자 하는 국면이다. 우리는 가진 게 많고, 북한은 가진 게 없다. 우리가 왜 김정일이 주도하는 게임에 말려들어야 하는가? 절대로 군사보복을 하면 안 된다”참으로 기가 막히게 맞는 말로 들릴 수 있다.
여기에 동참한 사람들이 있다. 아주 많다. 대부분 좌익들이다. 그런데 여기에 우익의 색깔을 쓴 몇몇 중요한 사람들이 동참해 있다. 황장엽, 황장엽을 따르는 이동복, 이 두 사람이 지지하는 김문수 등이다. 그리고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기를 학수고대한다는 김동길이 있다. 이들은 필자가 늘 사상에서 의심해온 사람들이다. 김동길은 김문수와 함께 민청학련을 도모한 사람이고,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되어 옥살이를 한 사람이다.
필자는 이 시각까지 ‘군사적 보복을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일체 언급한 적이 없었다. 군사적 행동을 하면 자칫 황장엽이 말하는 대로 남북한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관계로 전락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화약고로 될 수 있어 경제가 마비되고 남과 북이 다 같이 공멸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필자도 만능이 아닌 이상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필자는 군사적 대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에는 강력한 저항심을 가지고 있었다. 군사적 대응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그게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필자의 머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일종의 영감(Inspiration)?
군사공격은 반드시 해야 한다. 어디를? 적의 잠수함 기지를? 이건 아니다, 그럼 어디를? 김태영 장관이 늘 이야기 하던 적의 핵시설이다. 거기를 공격해야 한다. 잠수함 기지를 공격하면 왜 안 되는 것이고, 핵시설을 공격하면 왜 되는 것인가?
잠수함 기지를 공격하면? 이는 세계인들에게 아시아 한 구석에서 서로 으르렁거리는 두 개의 적대관계에 있는 작은 나라들이 제2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패러다임에 동참했구나, 하는 인식을 주고 말 것이다.
그럼 핵시설을 공격하면? 이는 문제가 아주 다르다. 미국도 고마워하고, 유럽도 고마워하고 UN도 고마워 할 것이다. 세계적인 명분에 ‘용감하게 나선 국가’로 이미지화 되는 것이다. 성공여부를 떠나 그 시도 자체가 성스럽게 인정되는 것이다. 미국은 물론 온 세계가 한국의 용감성(Braveness)에 감동할 것이다. 호응할 것이다, 우리가 북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온 세계가 우리 편이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일인가. 이것을 생각한 필자가 만일 대통령이었다면 바로 이 순간 군에 공격준비 명령을 내렸을 것이며 공격 시간에 맞추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여 전의를 고취시켰을 것이다.
이렇게 북한을 공격하면? 머리 빠른 김정일은 절대로 보복을 하지 못할 것이다. 김정일이 지금까지 안하무인격으로 나댄 것은 우리 수뇌부의 마음을 놀놀히(전라도 말) 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북핵시설을 공격한다면 김정일은 바로 그 순간 정신을 차리고 마음으로부터 항복하게 되어 있다. “아, 적장이 나보다 한 수 위구나!”
만일 김정일이 바보라면? 이에 대해 “이에는 이”식으로 대응할 것이다. 김정일이 이렇게 나오면 미국은 물론 온 세계가 북한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반핵’이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여기까지는 충분히 읽는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가 북한 잠수함 기지를 공격한다면, 국제사회는 명분 없는 일이기에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잠수함 기지를 공격하느냐, 핵시설을 공격하느냐가 이렇듯 엄청나게 다른 것이다.
통상의 국가 환경이라면 필자는 이런 이야기를 청와대나 국방당국에 먼저 말해 주었어야 한다. 극비사항이니까. 하지만 지금 청와대의 공기는 친북이고, 군 수뇌부는 청와대 빨갱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명확하다. 때문에 여론에 호소하고 여론의 힘으로 이명박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무조건 군은 북핵시설을 공격해야 한다. 죽기를 각오하는 사람들이 산다. 명분과 정의에 충성하라. 침몰돼 가는 이 나라를 살릴 군의 지휘관은 없는가? 정권의 수명은 짧다. 곧 바뀔 이명박을 바라보지 말고 대한민국의 운명만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5천만의 국민이 있다. 이명박에 실망하여 희망을 통째로 잃은 국민들은 오직 군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해관계의 계산에 앞서는 것이 있다. 바로 국가의 기상인 것이다. 빨갱이들이 여론을 지배하는 이 위기에서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희망은 오직 군 뿐이다.
2010.4.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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