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책임의 80% 이상이 이명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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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22 16:00 조회22,39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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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책임의 80% 이상이 이명박에 있다
“천안함은 북한의 특수부대 공격에 의해 폭발한 한 것이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사상을 가진 사람이고, 그렇지 않다고 몰고 가는 사람은 빨갱이라고 단정하는 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의 국민 정서일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누가 빨갱이인지 천안함을 통해 잘 관찰할 수 있었다.
정보사령부의 사전 정보판단
4월 22일자 기사들에 의하면 정보사령부는 2010년 초 "북한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있으며 인간어뢰가 공격해 올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침을 해군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한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 한다.
"군 당국은 작년 11월 대청해전에서 패배한 북한이 남한 해군에 대한 보복을 실제로 준비하고 있는 정황을 몇 차례 포착했던 게 사실이다. 북한은 공격 수단 중 특히 인간어뢰 부대를 집중 훈련시켜 온 흔적이 있었다. 보복공격에 대비해 서해안 최전선을 경계하는 해군함은 최소 12노트 이상의 속력을 유지하도록 했으나 침몰 당시 천안함은 6노트의 저속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합참이 북한군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백령도, 연평도, 소청도 등 서해안 최전선을 경계하는 해군함을 오히려 과거보다 전진배치시킨 정황도 있다"
군정보 기관에 의한 초기 보고내용
같은 날에 나온 뉴스다. “군 정보기관이 천안함 침몰사고 직후 북한군의 소행이 명확하다는 첩보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고위 소식통은 22일 군 정보기관에서 천안함의 침몰사고 직후 북한군의 소행임이 명백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전달했다. 정보기관은 연합사가 수집한 대북첩보를 포함해 북한의 게릴라전 훈련 등을 근거로 북한 개입 여부를 판단했다. 북한의 잠수함은 모두 탄두 200㎏의 중어뢰로 무장했다. 북한 잠수함이 중어뢰로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것이 군 정보기관의 판단이었다. 북한이 작년 2월부터 국지전보다는 게릴라전 식으로 도발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훈련을 강화해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해 왔다. 김격식(대장) 4군단장 주관으로 서해에서 게릴라전 훈련을 강화한 징후가 대북 감시망에 여러 차례 포착됐다. 북한군 총참모장을 지낸 김격식 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관할하는 4군단장에 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들의 직감적 판단
두 쪽으로 쪼개진 천안함의 함미가 4월 15일에 바지선에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문가들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본격적으로 진단하기 시작했다. 비극이 발생한 시점에서부터 지금까지 대부분의 국민은 즉각적으로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참으로 예상할 수 없었던 참혹한 테러들을 당해왔다. 김신조가 31명의 특수군을 이끌고 감히 박대통령의 ‘목을 따러’(표현에 죄송) 청와대 정문에까지 찾아올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김현희를 시켜 KAL 858기를 공중에서 분해시킬 줄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멀리 있는 남의 나라에까지 수많은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전두환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내각 전체를 일거에 학살하기 위해 아웅산 테러를 감행할 줄이야 누가 상상인들 했겠는가? 북한의 역사가 이러했기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천안함 소식을 듣자마자 조건반사적으로 북한의 소행임을 단정했다.
우리보다 북한을 너무나 잘 아는 황장엽씨도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것이라고 보는가”에 대한 답에서 “김정일이 한 일이란 건 분명하다. 너무나 뻔한 일 아닌가. 김정일이 이런 일을 계속 준비해왔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다."(4.22.인터뷰)
서양격언에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이 하는 말을 가지고 평가하지 말고 그 사람의 과거와 작품을 놓고 평가하라는 말이 있다. 통계학에는 리그레션 분석(Regression Analysis)이라는 수학이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과거의 패턴을 분석하는 기법인 것이다. 북한이 저지른 과거 테러의 역사를 보면 수학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번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언할 것이다. 북한 말고는 우리에게 이런 테러를 할 집단이 없다. 또한 북한은 지난해 11월에 이미 천배 만배의 테러를 가하겠다고 이미 공언해 놓았다. 이런 마당에 이를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대체 우리는 이런 자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군내부 세작의 존재를 인정하고 조사에 임하라
작년 11월 10일 북한이 대파된 함정을 끌고 가면서 북한은 천배 만배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보복을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만의 생각일 것이다. 무기의 열악화로 정규전에 취약한 북한이 택할 수 있는 대안은 치사하게 몰래 저지르는 테러 방법 밖에는 없다. 필자는 지난해 11월, 잠수함에 의한 테러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오늘(4.22)의 뉴스를 보니 군의 정보부대가 북한의 수중 게릴라에 의한 보복이 있을 것을 예단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고 있었으며 이를 해군에 알려주면서 게릴라에 의한 테러를 예방하려면 12노트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라는 구체적 지침까지 내려주었다 하니 일단 정보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심이 된다.
그런데 해군이 이러한 지침을 받고도 대비책을 연구하지 않았다. 대비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대형함정을 위험한 곳으로 다니게 했고, 속도역시 지침으로 내려준 12노트의 절반인 6노트로 다니게 했다. 여기에 수상한 점이 있는 것이다. 1948년부터 4차에 걸친 대대적인 숙군작업을 거치고서도 6.25를 당해보니 6.25 직전의 군 수뇌부는 완전 간첩이 장악하고 있었다.
5.18광주 폭동에서도 군의 기밀첩보가 자꾸만 새어나가 군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장갑차와 트럭으로 구성된 공수부대의 이동계획을 안 군 내부 간첩이 밖으로 나가, 길목에 매복하고 있던 전교사 부대에 전화를 걸어“조금 있으면 시민군이 장갑차와 트럭을 가지고 전교사를 공격하러 갈 것이다”라는 역정보를 제공해 전교사 부대가 공수부대를 시민군으로 오해하여 차량을 향해 4발의 무반동총을 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거듭 강조하지만 기무부대는 천안함이 그 시각에 그렇게 느린 속도로 그 구역을 지나가게 한 배후 세작세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다. 북한의 공격조가 매복해 있는 바로 그 시간대에 천안함을 그리로 이동시킨 것으 절대로 우연일 수 없다. 세작과 북한과의 공모행위인 것이다.
대통령이 기름종지처럼 빠져나가서야?
이명박은 자기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는 버릇이 있다. 국보 제1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를 당한 것은 순전히 이명박 탓이었지만 그는 철저히 침묵하고 자기의 잘못을 숨겼다. 화재 후 강금실이 TV에 나와 이명박을 질타해도 그는 일체 ‘내 잘못이었다’는 고백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시절 이명박은 문화재청의 강력한 반대를 물리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남대문을 전면 개방(2006년 6월 28일부터)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방재시설을 확보하지 않고 방치했다. 화재는 당연한 결과였다. 인기에 대한 집념이 사고를 낳은 것이다.
인기를 얻기 위해 그는 그가 새로운 개념의 기업을 창조했다는 요지로 강연을 하며 으시댔고, 그 사례로 BBK를 내걸었다. 이런 식의 수많은 강연 중 어쩌다가 광운대 강연이 어느 젊은이의 동영상 카메라에 담겨지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걸 보고 BBK는 이명박이 만든 회사라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그런데 그에게는 참으로 비범한 재주가 있어 BBK는 이명박이 만든 게 아니고 김경준이 혼자서 만든 것으로 돌려놓고 그는 빠져나갔다.
이번 천안함의 비극 역시 80% 이상의 책임이 이명박에 있다. 4.22.자 조선일보 등 기사들에 의하면 청와대는 합참 지휘통제반장의 보고만 들은 것이 아니라 이어서 군 정부기관의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정부기관의 보고는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평소에 북한의 만행역사를 알고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그래, 바로 북한 놈들이야. 이놈들을 어떻게 할까?”하는 반응을 보였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대통령과 청와대는 끝까지 피로파괴니, 내부폭발이니, 암초니, 미군의 기뢰니, 한국군의 기뢰니 하면서 북한을 옹호했다. 심지어는 국회에서 답변중인 국방장관에게 긴급 메모를 넣어 어뢰로 몰아가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국민으로부터 질타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미국 등 외국세력이 조사를 하고 있고, 전문가들로부터 과학적 진단이 쇄도하자 세를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이명박은 꼬리를 내리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분단돼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잊고 지내고 있었다. 군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가까이에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면 희생된 사람들에 대한 보답도 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아 말은 국민을 더욱 화나게 했다. 군을 경시하고 박대한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요, 군을 매너리즘에 빠지게 한 사람이 바로 대통령 자신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지금 자기에게는 잘못이 없고, 군에만 잘못이 있다고 질책하고 있다. 과연 그런가? 재벌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성남비행장의 전투기능을 일거에 말살시킨 사람이 대통령이요, 비행장 옆에 있어야만 하는 공수부대를 비행장으로부터 멀리멀리 쫓아 버린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다. 이는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군의 분위기를 흐려놓은 것이다.
어디 이것만이겠는가? 중도론, 아침이슬과 함께 흘린 눈물, 김석기 퇴출, 용산깡패들에 7억원씩 배상하고 범국민장 선사, 빨갱이 노무현과 만고역적 김대중에 굴종, 북한에의 아부, 박왕자와 연천 물폭탄 사망자 무시, 정상회담에의 연연 . . 대한민국 분위기는 이명박 혼자서 다 흐려놓지 않았는가?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온 사람은 아마도 빨갱이들과 이명박과 그리고 그가 거느린 사람들뿐일 것이다. 군을 미필한 사람이 이명박이요, 군을 미필한 사람들만 뽑아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 자리에 앉힌 사람이 바로 이명박 자신이다. 문제는 물론 전분분야를 제대로 챙기지 않은 군에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어느 조직의 문제이든 문제가 생겼다면 그 80% 이상의 책임은 최고경영자에 있는 것이다. CEO라면 이는 상식중의 상식에 속하는 이론이다. 문제는 분위기(문화)와 시스템의 산물이며, 분위기와 시스템은 최고경영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경영학의 기초적 패러다임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결코 이명박의 이런 발언처럼 누워서 침 뱉는 식의 유치한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2010.4.22.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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