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코레일의 성공사례 확산시켜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대통령은 코레일의 성공사례 확산시켜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22 12:30 조회25,45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대통령은 코레일의 성공사례 확산시켜야


GS칼텍스는 2004년 노조가 20여 일간 불법파업을 했을 때 ‘압박’에 굴하지 않고 파업 참여자를 전원 징계하는 원칙을 지켰다. 강성노조였던 GS칼텍스 노조는 이 경험을 계기로 민주노총에서 탈퇴해 노사 협조와 상생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1981년 공항 관제사 불법파업 때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한 1만1,000여 명을 모두 파면하고 재고용을 금지해 미국 노동운동에 법치주의를 확립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1984년 파업 탄광노조원 9,500여 명을 구속 또는 연행하면서 ‘영국병’을 고쳤다.


이러한 교훈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철도공사(코레일)노조가 2009년 11월 26일 새벽 4시를 기해 총파업을 강행했다. 기차표 판매 전담 직원의 최고직급(3급)의 평균 연봉이 7,400만원, 4급 6,400만원, 5급 5,290만원이라 한다. 사장연봉과 동등한 연봉(9,000여만원)을 받고 있는 노동자가 400명이 넘는다 한다. 이런 결과 매년 6,000억~7,0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고 누적 부채가 8조2,000억원이나 되는데도 철없는 철도노조는 국민감정이나 국가의 장래에는 아랑곳없이 연봉을 무조건 인상하고 불법퇴직자들을 복귀시키라는 정치성 파업을 강행했다가 허준영 사장의 결연한 의지로 8일 만인 12월 3일에 백기를 들었다. 


허준영 사장은 당시 ‘불법파업자는 전원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공언했고, 최근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파업 참가자 11,000여명 전원에 대해 유례없는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조합원의 수는 24,000여명, 이에 절반 가까이 되는 엄청난 숫자에 대해 징계를 하고 있다. 허 사장은 이제까지 하루 평균 400여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노조 집행부 등 파업주도자 170여명을 이미 파면 또는 해임했다. 또 적극 가담자에 대해선 정직·감봉 조치를, 단순 가담자에게도 경고 처분을 내리고 있다. 아무리 불법 파업이라도 파업만 끝나면 징계는 유야무야됐던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허 사장은 법적·경제적으로도 노조의 불법 행위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금 100억원에 대한 압류 절차를 개시한데 이어 불법 파업 손해액 87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까지 제기했다. 불법 파업을 벌이면 노조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불법 파업을 해도 집행부 일부만 처벌하고 손해배상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게 이제까지의 관행이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11차례 크고 작은 노조 파업에 대해 일부는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노조 지도부조차 한명도 징계하지 못했다. 코레일 역시 과거에 그랬다. 세 차례에 걸친 불법 파업 때 주모자를 해고하기는 했으나 이 중 50여명을 노사화합이라는 명분 아래 복직시킨 바 있었다. 대부분의 공기업 경영자들은 지금도 노조의 ‘떼법’에 소신 있게 대처하기는커녕 노조와 적당히 타협해 자리를 유지하고 ‘네돈이냐, 내 돈이냐’ 하는 식으로 공금 잔치들을 벌익호 있다.


노동계에서는 코레일이 단순 가담자까지 전원 징계하는 것을 유례없는 일로 받아들이며 달라진 분위기에  겁을 먹고 있다. 파업세력의 크기는 소수의 주동자가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참가자 수가 좌우한다. 단순참가자들의 숫자가 곧 떼법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단순참가자라는 개념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단순참가자들을 처벌한 것은 매우 잘 한 일이다.   

 

이렇게 좋은 사례를 대통령이 앞장서서 만들었어야 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사례가 만들어진 지금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전국으로 확산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가?


2010.2.22.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50건 45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70 수행자는 무소유로 떠나야 한다면서… (법철스님) 지만원 2010-04-15 23307 126
469 내 눈에 보이는 4대강 사업의 저주 지만원 2010-04-14 25968 193
468 금강산 관광 끝장내는 게 국익(소나무) 소나무 2010-04-14 19025 125
467 핵안보정상회의의 의미 지만원 2010-04-14 24178 142
466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성명(서석구) 지만원 2010-04-14 20654 110
465 법은 총리가 저지른 범죄에 더욱 가혹해야 지만원 2010-04-14 19880 178
464 대한민국 사상누각에서 춤추고 있다 (만토스) 만토스 2010-04-14 19014 182
463 나보다 가진 게 없는 분으로부터 받은 성금 지만원 2010-04-13 21608 239
462 김정일 정권에 꽂은 링거주사기 과감히 뽑아야 지만원 2010-04-13 24324 239
461 5.18재판 진행의 혼선 지만원 2010-04-13 28660 163
460 천안함 보복사건, 북한이 자랑해야 하는 이유 지만원 2010-04-13 25148 205
459 130명 조사단, 군중대회라도 할 건가?(소나무) 소나무 2010-04-13 17719 141
458 트로이목마로 파견된 황장엽을 왜 세금내서 봉양하나? 지만원 2010-04-12 23091 263
457 얼빠진 국방부, 앞이 캄캄하다! 지만원 2010-04-12 25786 250
456 국민 속이고 적을 옹호한자, 김태영인가 이명박인가? 지만원 2010-04-12 24596 244
455 국가안보와 대통령 책무는 포기해선 안 돼(소나무) 소나무 2010-04-12 18612 129
454 청와대가 당당하고 엄정하게?? (만토스) 만토스 2010-04-10 20470 349
453 만신창이된 한명숙, 좋아할 이유 없다 지만원 2010-04-09 28518 316
452 정부는 셈본을 다시 해야 지만원 2010-04-09 24993 267
451 미국과 일본의 차이 지만원 2010-04-09 27020 304
450 새떼 장관에 새떼 대통령, 이것이 한국이다! 지만원 2010-04-08 25255 257
449 김정일의 천안함 음모 지만원 2010-04-08 28841 274
448 국민은 누굴 믿고 잠을 자야 하나! 지만원 2010-04-08 22714 228
447 개성공단 사람들 알아서 철수해야 지만원 2010-04-07 25995 291
446 천안함 사태는 ‘미니전쟁’이었다! 지만원 2010-04-07 21939 281
445 광주사태의 폭란적 속성 간과하지 마라(조영환) 지만원 2010-04-07 21169 123
444 금양호는 정부의 책임 지만원 2010-04-07 27912 176
443 이명박이 군 멸시-능멸하기로 작정했다 지만원 2010-04-06 26392 266
442 이런 청와대 안보회의, 누가 믿나? 지만원 2010-04-06 28292 225
441 황석영의 화려한 휴가 지만원 2010-04-06 21899 13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