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6 13:46 조회24,44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청와대, VIP메모는 대통령 지시 아니었다 해명


예측했던 대로 VIP메모는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이 아니라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라는 대통령의 해명이 나왔다.“청와대는 국회 긴급현안질문 도중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가 담긴 메모가 전달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메모 내용은 청와대 국방비서관의 의견일 뿐 대통령 지시가 아니다’라고 5일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국방비서관이 국방부에 의견을 넣은 것은 맞지만 그 의견을 받은 사람이 청와대에서 의견이 들어왔다는 점 때문에 대통령이라고 추측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4.6.한국일보)


 “국방장관에게 전달된 메모는 국방부 쪽에서 대통령 지시인 것처럼 오인해서 잘못 전달한 것이다. 국방비서관은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해 의견을 보냈는데, 이를 국방부 관계자가 그대로 전하지 않고 대통령 지시인 것처럼 다른 종이에 적어서 보냈다.”(4.6.조선일보)


       해명대로라면 국가와 청와대가 오합지졸이요, 대통령은 바지라는 뜻


국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국방장관에게 청와대 비서관이 메모를 넣으라고 국방부 관계자에게 지시를 했는데 그 메모 내용이 대통령의 뜻과 다르다? 대통령이 메모를 넣으라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일개 비서관이 감히 자기만의 생각으로 국회에서 답변 중인 국방장관에게 메모를 넣는다? 청와대가 오합지졸이고, 국가가 오합지졸이고, 대통령이 바지라는 뜻이다. 청와대(대통령)의 해명은 누워서 침을 뱉는 행위였던 것이다.


청와대 비서관이 하는 일은 대통령 뜻에 반드시 일치해야 하며, 설사 그렇다 해도 대통령 지시 없이 일국의 국방장관에게 자기 마음대로 국가대사에 관한 명령의 의미가 들어 있는 메모를 자의적으로 넣는 행위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이는 엄청난 기율 위반죄로 당연히 처벌돼야 할 것이다. 그를 처벌하지 않으려면 그가 한 행위는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한 것이라고 감싸주어야 한다. 도대체 청와대 비서관의 메모 내용이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 뜻에 어긋난다는 뜻인가?  


대통령은 비서관의 행위로 이익을 보았다. 그리고 대통령이 메모사건이 여론의 몰매를 맞자‘그건 비서관과 국방부 관계관이 대통령 모르게 알아서 한 일’이라 해명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기가 막힌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 우리는 국가의 기강과 청와대의 기율을 함부로 능멸한 문제의 청와대 비서관을 문책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이다.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또 하나의 사실은 국방장관이 국회 발언대에 나가 시간에 쫓기면서 순발력을 가지고 답변을 하고 있는 도중에 청와대 비서관이 워드를 쳐서 그걸 e-메일로 국방관계관에게 보내고, 국방관계관이 e-메일 내용을 읽고, 이를 펜으로 요약하여 한참 답변을 하고 있는 국방장관에게 전달하려면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가? 이 시간이면 버스는 이미 지나가 버리고 없었을 터인데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타이밍을 맞추었을까?


2010.4.6.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28건 45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48 국민은 누굴 믿고 잠을 자야 하나! 지만원 2010-04-08 22544 228
447 개성공단 사람들 알아서 철수해야 지만원 2010-04-07 25796 291
446 천안함 사태는 ‘미니전쟁’이었다! 지만원 2010-04-07 21753 281
445 광주사태의 폭란적 속성 간과하지 마라(조영환) 지만원 2010-04-07 21001 123
444 금양호는 정부의 책임 지만원 2010-04-07 27732 176
443 이명박이 군 멸시-능멸하기로 작정했다 지만원 2010-04-06 26230 266
442 이런 청와대 안보회의, 누가 믿나? 지만원 2010-04-06 28104 225
441 황석영의 화려한 휴가 지만원 2010-04-06 21738 132
440 대통령, 왜 전작권 원상회복 저지하나 했더니! 지만원 2010-04-06 23552 260
열람중 VIP메모,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다? 지만원 2010-04-06 24447 163
438 열린세상오늘(4월6일) 지만원 박사 인터뷰 전문 방송 관리자 2010-04-06 17868 207
437 대한민국의 통치권은 정상인가?? (송영인) 송영인 2010-04-05 18158 164
436 VIP가 편지를 쓸 때 김정일은 공연관람 (소나무) 소나무 2010-04-05 19727 148
435 이명박은 하야해야 할 운명 지만원 2010-04-05 22918 303
434 군과 국민은 북한공격에 앞서 청와대를 공격해야! 지만원 2010-04-05 21934 221
433 도발에는 응징보복 밖에 대책이 없어(소나무) 소나무 2010-04-05 20091 129
432 황석영이 정의한 ‘광주학생세력의 성격’ 지만원 2010-04-04 21135 76
431 황석영과 전남대 학생회장 박관현 지만원 2010-04-04 28325 75
430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퍼 옴- 마당쇠 2010-04-04 25270 62
429 내가 뽑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히 묻습니다!(무궁화) 무궁화 2010-04-04 18862 166
428 [서석구] 남한 주사파에 대한 이해와 대처 & 군 기밀서류가 MB… 흐훗 2010-04-04 18729 91
427 무공훈장수여는 敵의 공격시인이 전제(소나무) 소나무 2010-04-04 19407 150
426 광주가 타지역에 비해 민주화의식(?)이 높았던 이유 지만원 2010-04-03 28500 162
425 천안함 기동과 어뢰발사 시각을 싱크로시킨 배후 찾아야 지만원 2010-04-03 25967 215
424 김정일의 극비사항, 이명박이 아는 이유 지만원 2010-04-03 25400 213
423 군장비 탐지능력의 한계 지만원 2010-04-02 25973 191
422 이게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물러나야! 지만원 2010-04-02 28022 291
421 영웅은 슬프고 조국은 부끄럽다.(소나무) 소나무 2010-04-02 18787 128
420 5.18사람들과 북한당국은 한통속 지만원 2010-04-02 30679 146
419 청와대가 수상하다 지만원 2010-04-02 24147 22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