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뇌부는 그들 가족의 명예만이라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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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4-01 23:30 조회23,7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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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뇌부는 그들 가족의 명예만이라도 지켜라
군과 청와대는 국민을 처음부터 속였다. 군은 북한의 매복과 유인작전에 말려들어 아까운 병사 46명을 수장했다. 군은 이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대국민 기만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타락의 극치다. 옛날의 군수뇌부는 이렇게까지는 타락하지 않았다, 지금의 군 수뇌부는 이명박이 임명한 사람들이다. 이명박을 닮아서인지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이명박이 거짓말 장이를 골라 군수뇌로 임명한 것이다.
천안함은 피폭을 당하면서 오른 쪽으로 누웠다 한다, 그런데 군수뇌부는 왼 쪽으로 누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잠수부들이 여러 날 헛고생을 했고, 선미에 갇힌 병사들을 구조하는데 결과적으로 훼방을 했다. 군수뇌부가 한준위를 희생시켰다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군은 사고시각을 9시 45분으로 발표했다가 하사관이 애인과 통화하다 그친 시각이 9시 16분으로 나오자 사고시각을 9:45분에서 9:30분으로 변경했다. 과학적이어야 할 시각이 현실과 타협-절충한 것이다. 사고 시각은 다시 25분, 그리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 탐지시각이 드러나면서 22분으로 조정했다. 그렇다면 9:16분과 9:22분 사이인 6분간 무엇이 발생했을까? 애인과 통화를 하던 중사는 9:16분에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피폭은 정확히 9:21분 58초에 있었다. 그렇다면 해군 중사는 피폭 전 6분 전에 비상명령을 받은 것이 되지 않겠는가?
이는 무슨 뜻인가? 함장이 피폭 6분 전에 스스로 무언가를 직감하면서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했던지 아니면 위로부터 무슨 명령을 받았을 것이다. 함장이 됐던 사령부가 됐던 사고 6분 전에 전투준비 명령이 떨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피침 6분 전에 전투명령이 떨어졌다? 여기에는 분명 북한의 다급한 움직임이 있었을 것이다. 병사들이 명령을 받고 6분 동안 움직이다가 피폭을 당한 것이 아니게는가. 논리적으로 이는 부정할 수 없다. 이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결론중의 하나는 9:16분에 함장이“전원 위치로”라는 명령을 발했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피격 6분 전에 함장은 천안함을 공격할 수 있는 북괴 잠수정의 움직임을 탐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때는 이미 늦었다. "어 어~ 버스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네~“
청와대와 군은 공동 공모하여 사고원인도 마구잡이로 속였다. 처음에는 해저에 솟아난 바위라 했다. 그 다음은 내부 폭발이라 했다. 그 다음은 6.25때 북괴가 심어놓은 기뢰라 했다. 그 다음은 북한의 어뢰나 기뢰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흐렸다. 그 다음은 철판이 피로함을 견디지 못해 잘라졌다고 단말마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이 모든 것은 국방부 입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와 군은 이를 지능적으로 유도했다,
패턴을 보면 이러했다. 청와대 병에 감염된 군은 “뭐라 뭐라” 발표했다. 하지만 발달한 인터넷과 통신의 기술을 생활화한 네티즌들은 군의 발표가 이상하다며 이의들을 제기했다. 코너에 몰릴 때마다 군은 네티즌에 굴복했다. 하루에도 여려 번씩 군수뇌부는 네티즌들에 항복했다. 군은 굴욕과 굴복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군의 명예는 사라졌고, 치욕만 있는 것이다.
군수뇌부가 네티즌들보다 훨씬 뒤떨어졌다. 게으르고 게으른 군 수뇌부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네티즌들에 굴복했다. 군의 대 선배로서의 필자는 이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필자는 게으른 사람을 가장 미워한다. 그래서인데 필자는 군의 대선배로서 현재의 군수뇌부 사람들에게 그들의 가족과 그들 가문의 명예만이라도 지키라 말해주고 싶다. 비굴하게 변해버린 군 후배들을 어버이 심정으로 감싸줄 예비역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그래픽> 천안함 침몰 당시 속초함 사격 상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1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0시56분께 속초함의 사격통제 레이더 상에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로 고속 북상하는 미상의 물체를 포착, 당시 긴박한 상황하에서 이를 적(북한)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한 후 숨어 있다가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해 주포인 76㎜ 함포를 5분간 130여발 발포했다. |
2010.4.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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