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기업 혁신에 빛나는 성공사례, 이젠 대통령이 나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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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18 13:24 조회24,3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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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기업 혁신에 빛나는 성공사례, 이젠 대통령이 나설 차례
지난번에는 수서경찰서 박재진 서장의 신사고를 소개한 바 있다. 서장이 가진 인사 권한을 과감하게 과장에 위임하고 과장은 계장에게, 계장은 팀장에게 마음에 드는 경찰관들을 채용(?) 하라 했다. 이는 서내에 존재하는 내부 인력시장을 형성했고, 경찰관들은 그동안 쌓아온 몸값에 의해 이른바 끗발 좋은 곳으로부터 발탁되기도 했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사람에 몸값이 형성된 것이다.
각자는 자기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좋은 값에 잘 팔린다. 남보다 기술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은 좋은 값에 팔리고, 호텔에서는 외국어를 여러 개 잘 하고 매너 있는 종업원이 좋은 몸값을 받는다. 남이 싫어하는 일을 솔선하여 수범하고, 남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푸는 사람이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선진국의 인력시장이다. 고귀한 사람의 인격에 어떻게 몸값을 메기느냐고? 이건 좌익들의 항변이요 무능한 사람들의 항변이다. 사회는 이런 사람들의 볼멘소리를 들을 여가가 없다.
공기업-사기업-전 정부조직에 확산돼야
보도들에 의하면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181개국 17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실시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2005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됐다. '공항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평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공항이 3연패를 한 적이 있지만, 5년 연속 1위는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이 평가는 국제공항협의회가 서비스와 시설·운영 분야 등 34개 분야에 걸쳐 전 세계 공항 이용객 25만 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나온 것이라 공항 서비스에 대한 종합 평가라 할 수 있다.
서비스가 뛰어난 점이 1위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입국심사는 평균 13분, 출국심사는 18분 걸린다 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시간은 각 45분과 60분이라 한다. 출입국 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승객들이 여유가 생겨 공항 내 쇼핑센터에서 상품이 많이 팔렸다고 한다. 승객 1인당 매출도 세계 최고로 높아졌다 한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을 접목한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도 세계 으뜸이라 한다.
면세점 판매도 호황이고, 서비스도 수출한다고 한다. 그동안 각국 정부 및 공항 관계자 4,300명이 노하우를 배워 갔다. 작년 11월 리샤오향 싱가포르 창이공항 사장이 간부들과 함께 찾아와 인천공항의 보안, 환승 및 상업시설을 꼼꼼히 살펴봤다. 창이공항은 최근 2년간 공항서비스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인천공항은 2주 후 개항하는 이라크의 아르빌공항에 운영 컨설팅을 해주고 5년간 3,150만 달러(약 360억 원)를 벌어들이고,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의 현대화사업과 향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한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때만 해도 덩치만 크고 서비스는 없는 공항으로 이름나 있었다. 2002년 평가에서는 종합 6위에 불과했다. 이런 공항이 화려하게 급진 발전 한데는 또 다른 박재진, 이채욱(64)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있었다. 인사권을 아래로 아래로 위임한 것이다. 본부장과 실장이 처장을 뽑고, 처장은 팀장을, 팀장은 팀원을 선임하게 했다. 이것이 발천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우리는 이제 두 가지 사례를 가지고 있다. 수서경찰서와 인천공항 사례다.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서 전국 경찰서와 전국 공기업 및 국가기관에 이 사례를 전파시켜야 한다. 명령 한마디만 하면 되는 일이 아닌가?
2010.2.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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