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민주화투사'가 되고 싶다 (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나도 '민주화투사'가 되고 싶다 (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0-01-21 23:41 조회20,13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뭐시라꼬?
논란이라고, 삼권분립을 외면한다고,
헌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라 고라,
요상한 판결을 내린 요상한 판사 집앞에서
피켓 들고 시위 좀 했다고서리,
뭐시라, 논란거리라고,

양반 상놈 구별하는 구시대 지나서
만민평등 민주주의 진보한 줄 알았더니
시위에도 성골 진골 있는 세상,
빨갱이 세상 지나서 이제 좀 살만한가 했더니
너가 하면 민주화운동 내가 하면 논란거리
시위에도 양반 상놈 구별하는 잡놈의 세상이 왔구나,

피켓 들고 시위한게 논란거리라면
불지르고 쇠파이프로 때리고 죽창으로 찔러대는 것은
파문이더냐, 일파만파더냐,
그 성스러운 민주화운동이더냐,

공중부양 깽판삽질도 무죄가 되고
경찰에 매질하고 경찰차를 부수는 촛불선동도 무죄인데
피켓 들고 하는 시위가 논란거리라니,
빨갱이질이 진보로 대접 받고 화염병을 던져야 출세하는
이 대한민국의 땅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는게 부질없구나,

다 때려치우고 민주화투사나 될거나,
소줏병에 휘발유 채우고 사정없이 부셔버리는 거야,
대충하면 논란거리 화끈하면 민주화운동
바닥에 흥건하게 신나 뿌리고 사정없이 태워 죽이는거야,
취직도 어렵고 돈 벌기도 어려운 이 땅에서
출세하고 배부르고 뭘 해도 죄가 되지않는 바로 그거,

민주화투사가 되는 거야, 그래 맞아,
어디 태어날 때부터 민주화투사의 씨가 따로 있다더냐,
얼굴에 마스크 쓰고 화염병은 폼나게 돌리며
이왕이면 화끈하게,
학교에 안가도 되고 공부와 담쌓고 살아도 되고,
천하무식 돌대가리라도 출세에는 전혀 지장없는
지구 상에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직업
오! 위대한 민주화투사,

이왕이면 화끈하게, 할 바에는 확실하게,
마스크보다는 복면이 낫고
피켓보다야 화염병이 백 배 낫지,
피켓 들면 애들 장난 화염병 던지면 민주화운동,

복면 쓰고 흉기 들면 은행강도 화염병 들면 민주화투사
경찰 폭행하면 공무집행방해 죽창으로 찌르면 민주화투사
경찰 하나 죽이면 살인범
떼거리로 불태워 죽이면 민주화투사,

이왕이면 화끈하게,
화염병과 쇠파이프와 죽창은 필수과목이고
보도블럭과 공중부양은 선택과목일지니,

사나이로 태어나서 이왕이면 민주투사 하는거야,
이왕이면 멋지게 하는 거야
대법원장 책상도 뒤집어엎고
대법원장 머리꼭대기에서 공중부양도 하고
판사집에 화염병도 던지고
이 모든 것들이 용서되고 무죄가 되는
민주화투사가 되는거야

이왕이면 화끈하게 이왕이면 확실하게,
복면 쓰고 지나가는 버스 세워 바리케이트 치고
파출소 무기고 털어 카빈총 높이 들고
짚차 타고 질주하며 사정없이 총질 하노라면
오매 좋은거 오매 멋진거,
이리 좋은 운동 민주화운동 예전에 왜 몰랐을까,

누가 감히 민주화투사 앞을 막을 쏘냐
경찰이 앞을 막으면 민주탄압
경찰이 수배하면 민주세력분쇄음모
경찰이 체포하면 장기집권독재음모
누가 감히 민주화투사를 말릴 것이냐
경찰을 찌르고 태워죽이면 확실한 삼권분립
무기고 털어 군인에게 총질하면
오, 헌법에 합치,

발전하는 민주화운동 나날이 진보하는 세력
화염병을 지나 카빈 M-16을 지나
해머와 쇠사슬과 전기톱이 난무하는 진보시대에
최첨단 진보시대에
피켓 시위는 웃음거리지 조롱거리지,
논란거리지,

내가 대법원장 자가용에 계란을 던지면
민주주의를 위협
네가 경찰차에 화염병을 던지고 군인에게 총질하면
성스러운 민주화운동
요로코롬 이상한 나라의 요상스러운 시대에
나도 진정한 민주화투사가 되기 위하여
휘발유와 일회용 라이터를 사러 간다,

취직시험도 없고 머리 쓸 일 없고
단순무식 무대뽀면 민주화투사가 된다지
독한 마음 먹고 안면몰수하면 된다지
피켓이면 장난이고 계란이면 불합격이라지
때리고 찌르고 불지르고 죽여야만 민주화투사
많이 죽일수록 진정한 민주화투사에 합격이라지

요로코롬 요상한 시대에
나도 한번 민주화투사가 되어볼 터이니
까짓거 나에게도 M-16을 달라

큰절은 북녁으로만 올리고
화염병은 왼쪽으로 돌리며 던지고
대한민국에 침을 뱉고 김정일 만세를 불러
민주화가 되고 진보가 되고,
길이 남을 민주화투사가 되기 위하여
피켓 말고 계란 말고 화끈한 것으로
그리하여 오늘밤엔 무기고를 털어 볼까나,

자욱한 최루가스와 화염 속에서 출세길이 열리고
경찰의 시체 위에서 민주화투사가 완성되고
김정일 만세 속에서 진보는 꽃 피나니
부셔라 불태워라 죽여라
우리를 유죄할 법과 법관은 대한민국에 없나니

경찰이 되어 폭도와 싸우다가 전사하면 1억
민주화투사가 되어 경찰과 싸우다가 전사하면 10억
경찰제복 입고 사망하면 경찰장
복면 쓰고 화염병 들고 사망하면 국민장

무기고 털어 총질하던 그 자리는 민주화의 터전
군인에게 총질하다 죽어 묻힌 그 자리는 민주화의 성지
화염병 던지다가 오줌누던 그 자리는 민주화의 통시
경찰에 쫒기다가 여친과 빠구리하던 그 여관방은 민주화의 요람
감옥에 가면서 그 여친을 남에게 빌려주고 가니 민주화의 분배
오매, 이 나라에 민주화는 넘치고 넘쳐

개나 소나 민주화투사 그 흔한 민주화 하나 명함에 못박으면
천하의 상놈일지니
상놈들은 피켓에 계란에 아무리 뛰어봤자 민주주의의 위협일지니
성골 민주화투사는 이 땅의 민주화투사는
화염병에 죽창에 카빈총에 전기톱에
부셔라 태워라 죽여라
화염과 선혈과 주검 위에서 완성된 악마의 꽃
신성불가침의 천하무적 마징가제트일지니

대한민국 헌법은 민주화투사의 하위법
대한민국 법관은 민주화투사의 시녀
대한민국 언론은 민주화투사의 나팔이려니
민주화투사들은 이 땅의 민주화투사 지망생들은
마음대로 부셔라 태워라 죽여라
민주화투사의 이름이 그대들의 깽판을 수호할 것이니
깽판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다른 이름이더라


비바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28건 46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98 문성관 판사에 대한 의사협회의 반박 지만원 2010-02-20 25767 122
297 통영에 지어지는 윤이상 음악당 지만원 2010-02-20 20033 86
296 북정권 붕괴 시간문제, 정부는 손대지 말라 지만원 2010-02-20 25497 192
295 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 관람소감 지만원 2010-02-19 22714 107
294 광주518부상자회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중랑천) 중랑천 2010-02-18 21900 204
293 햇볕에 덴 군대 “肅軍”이 약 (소나무) 소나무 2010-02-19 18374 116
292 공공기관-기업 혁신에 빛나는 성공사례, 이젠 대통령이 나설 차례 지만원 2010-02-18 24298 105
291 빨갱이 행위에 무죄의 한계는 어디인가? 지만원 2010-02-18 21160 143
290 대북 접근 태도의 오류 반복은 더 멀어지는 통일이 될 뿐!(죽송) 죽송 2010-02-18 17829 70
289 군에 숙군작업 필요하다 지만원 2010-02-17 30365 203
288 5.18 기념행사의 총본부는 북한 지만원 2010-02-17 23396 129
287 사상 최대의 모략중상을 받은 全斗煥 전 대통령(법철스님) 김종오 2010-02-16 18908 147
286 이명박의 신년 운세 지만원 2010-02-15 26574 159
285 거짓투성이가 된 사회, 진실은 설 자리가 없다 지만원 2010-02-14 22309 180
284 양치기 소년이 된 사회 지만원 2010-02-14 26848 134
283 한국 원자력의 운명 지만원 2010-02-13 23940 132
282 MBC에 대한 제단체 성명서 지만원 2010-02-13 21297 92
281 쌍용자동차 폭력주동자들에 중형 선고 지만원 2010-02-12 27338 119
280 민노당의 붉은 프로필 지만원 2010-02-12 20433 156
279 공중부양 민노당의 해괴한 장난질 지만원 2010-02-12 20156 113
278 이렇다면 4대강 사업 왜 하나? 지만원 2010-02-11 25778 152
277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권력투쟁 지만원 2010-02-11 19523 147
276 보훈처장 사퇴요구하는 베트남참전전우들 목소리(솔내) 솔내 2010-02-11 18526 106
275 화장실로 숨어 버린 남북정상회담 지만원 2010-02-10 26431 156
274 저 사람, 진짜 전향했나? 지만원 2010-02-10 28377 200
273 민노당-전교조-공무원노조 일망타진 전야 지만원 2010-02-10 26177 164
272 본받아야 할 수서경찰서장 박재진 지만원 2010-02-10 29201 178
271 연합사 원상복구에 최대 걸림돌은 대통령 지만원 2010-02-10 23412 164
270 대한민국의 타락상 지만원 2010-02-09 23154 199
269 방문진은 MBC 본부장들 모두를 해임하라(제단체연합) 지만원 2010-02-09 22832 8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