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최측근의 험한 입“ 어느 년 좋으라고 이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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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22 20:41 조회25,2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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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최측근의 험한 입“어느 년 좋으라고 이혼해?”
시사주간지 '시사창'이 지난 2월 11일 상암동 DMC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의 상황을 중계한 모양이다. 친이계인 여의도 연구소장 진수희 의원의 발언을 소개한 것이다,
"박 전 대표의 자만감의 표현 아니겠나? 국민들 눈에는 같은 당이라고 보이겠나? 그러니까 사기라는 거지. 사기를 안치려면 분당해야지. 하지만 '이혼해' 하다가도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주냐, 어느 년 좋으라고. 그러니 분당도 마찬가지지"
이에 더해 여상규 의원은 "마치 여왕벌 밑에 벌떼들이 호위하는 것처럼 이정현, 이성헌 등이 말을 너무 함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다.
발끈하는 박근혜 진영의 항의
이에 대해 친박계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직 실세 당직자의 입에 담기 민망한 막말 소식을 듣고 일부 시민들이 '거의 패닉 상태에 이르렀다'며 분노의 전화들을 해왔다. 세종시 문제가 박 전 대표의 개인사도 아닌데 인신공격에 이용하는 것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그동안 세종시 문제에 대한 본질 대신 박 전 대표에 대한 인신비방을 위해 막말은 물론 허위사실까지 지어내 공공연하게 발언해왔다. 그 신호탄은 청와대 홍보수석의 브리핑"이라고 지적했다 한다.
청와대가 박근혜측 사람들의 뒷조사까지?
홍사덕 의원은 2월 22일 청와대가 국회의원의 뒷조사를 하며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청와대 참모진이 세종시 원안을 주장하는 의원 누구에 대해 마치 무슨 흠이 있는 듯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위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다.
강기갑은 고공부양, 진수희는 머리 끄덩이
우리가 능히 예측했던 바와 같이 박근혜와 이명박 사이의 싸움은 체면도 없이 치러지는 지저분한 진흙탕 개싸움으로 진전됐다. 특히 이명박 계 핵심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진수희 여자의원의 발언 “ 어느 년 좋으라고 이혼해”는 이명박 대통령 얼굴에 분뇨를 바른 행위이며 스스로는 국회의원 신분이기를 포기한 저잣거리의 막가는 아낙이 뿜어내는 단말마적 욕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싸우는데 진수희가 나타나 감히 한나라당의 전 대표이자 이명박의 정적인 박근혜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박근혜 네 년 좋으라고 이혼해?" 하고 달겨든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분수조차 모르고 갈 데까지 간 것이다. 그만큼 이명박 진영이 다급하고 조급해 졌다는 이야기다. 한 집에 살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이혼을 할 수도 없다는 진퇴양난의 처지를 스스로 저속한 막말로 표현한 것이다.
국회는 이런 여자가 들어와 막말을 하는 장소가 아니다. 이런 여자는 국회에서 즉시 퇴출돼야 할 것이다. 강기갑의 공중부양은 깡패나 조폭으로 불릴 수 있겠지만 진수희의 이런 저질 발언은 남편 싸움에 끼어들어 제 한 몸 버리기로 작정한 저잣거리 아낙의 닭싸움 정도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벌이는 싸움이 이 정도면 그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상실한 것이다. 남편의 체신을 허무는 이런 여인과는 이혼해야 할 것이다.
진수희는 100보, 국방장관 김태영은 50보
보도에 의하면 김태영 국방장관이 일부 군부대에서 세종시 홍보 동영상을 상영했다고 한다. 병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관심사를 상세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상영했다고 한다. 비록 후에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사과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사과로 끝나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 세상 물정에 대한 사리판단이 이렇게 어두운 국방장관에 군사안보를 맡기는 것이 실로 불안하다는 데 있다. 자기를 고용해준 대통령이라면 무조건 충성하고 보자는 이런 자세로는 대통령에게 국방문제의 진실을 반영할 수 없을 것이다. 진수희는 김태영 국방방관보다 단지 한 발짝만 더 나아갔을 뿐이다.
친이는 지는게임 왜 벌였나?
보도에 의하면 2월 22일 처음 열린 한나라당의 세종시 관련 의원총회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당초 예상을 깨고 친박계 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전'하면서 소속 의원 169명 가운데 무려 146명이 참석했다. 양측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 모여 4시간 넘게 갑론을박을 벌였다. 양측 신경전이 일찌감치 과열되면서 토론 일체가 비공개로 진행되기도 했다. 친이는 비공개를, 친박은 공개를 요구하면서 회의는 평행선을 그었다. 비공개를 주장한 것 자체가 지는 게임이었다.
우리가 예측한대로 이 게임은 처음부터 이명박이 지는 방향으로 자리잡은 진흙탕 게임이었다. 대통령이 우습게 돼 가는 망국적인 게임인 것이다.
2010. 2. 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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