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숙연하게 만드는 위대한 교인 로버트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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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2-30 20:21 조회23,4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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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숙연하게 만드는 위대한 교인 로버트 박
재미교포인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8)씨가 2009년 성탄절인 12월 25일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새벽 5시 경 북한 회령 당원리를 통하여 거침없이 입북했다. 그가 그렇게 당당하게 들어갈 때 북한 군인들이 논랐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북한 인권단체들은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욕,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등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
“내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 현실에 주목하길 바란다”
“미정부가 나를 구출하기 위해 대가 치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의 북한 행은 자살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전 세계가 북한의 현실을 주목하고 지도자들이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면 죽음이 전혀 아깝지 않다”
“북한 주민이 진정한 자유를 얻고 기독교인들이 북한 주민을 위해 십자가를 지기를 원한다”
그가 했던 말들을 미국의 소리 방송이 이렇게 전했다.
로버트 박이 북한에 들어가면서 북한 김정일에게 줄 편지 내용은 이래와 같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북한 지도자들에게
저는 오늘 당신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를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는 자비로우시고 관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것과 자신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는 자들마다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오늘 당신과 북한 인민들을 구원하시기 원하십니다. 죽어가는 북한 인민들을 살릴 식량, 의약품, 생필품등과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도와줄 물품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 그리고 모든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시키고 정치범들을 석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각종 고문과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도와줄 사역팀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모든 북한 사람들이 자유롭고 안전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모든 북한인민들에게 사랑과 존경과 우정을 보내면서,
로버트 박
그는 국제사회에는 물론 북한정권과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것이고, 이는 북한사회와 세계에 북한 인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필자는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로버트 박에 굴복할 것으로 본다. 북한 인권에 냉담한 우리 정부와 사회에도 엄청난 경각심을 주게 되리라 믿는다.
로버트 박을 보면서 바로 저것이 구원받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구원을 받았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그런 분 중의 한 분은 목사님이었는데 ‘구원의 메시지를 하늘로부터 전달받지 못한 모든 사람들은 다 마귀라고 했고, 마귀들과는 만나기를 거부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사회를 분열시키고 종교적으로 차별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오늘 로버트 박을 보면서 구원받았다는 목사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북한에 500억원을 퍼다가 우리나라 인터넷 망을 한 순간에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평양과학기술대학”을 세워준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도 생각났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현재 200억원을 들여 북한 특권층을 위한 평양 “조용기 심장병원”을 세우고 있다한다. 표독스럽게 이를 데 없는 김성광 목사, 거짓의 화신 김진홍 목사, 빨갱이 인명진 목사와 같은 사람들도 떠올랐다. 이들은 로버트 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정일과 맞상대를 신청한 로버트 박의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 각자의 신에게 기도합시다. 정부가 이런 일에 침묵하는 것은 소인배들이 정부를 운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익들에 내재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의식은 있는데 행동이 없습니다. 저부터가 그렇습니다. 저는 참으로 비겁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고작 하루 종일 그것도 몇년 동안 변함없이 골방에서 글을 쓰는 일뿐입니다.
로버트 박을 보면서 저는 참으로 작아졌습니다. 우리 모두 로버트 박을 살아있는 신으로 모십시다!! 로버트 박을 음미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 그는 지금 어떤 고난을 당할 것인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이야말로 살아있는 예수가 아닐까 합니다.
그는 반드시 삽니다. 죽기를 각오했으니까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이야 말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생명을 버리는 의인 앞에 '한 작은 신념을 위해 감옥에 한 두해 사는게' 뭐 그리 무서운 일이 되겠습니까? 그는 우리에게 엄청난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감옥 가는 게 이제는 더욱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됩니다. 이런 용기를 준 그를 사랑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직접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로버트 박이 예수님을 닮았다면 저는 그를 통해 예수님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2009.12.3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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