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정에서 발표한 요약문(통계가 북한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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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11-21 20:38 조회2,5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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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에서 발표한 요약문(통계가 북한군 발견)
1985년 작성된 안기부 [5.18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제 33~55의 23개 쪽에는 무기고별 탈취된 무기현황들이 나열돼 있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참 많이도 탈취 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5년에 서울지방경찰청과 국방부 검찰부가 공동 작성한 [5.18관련사건 수사결과] 역시 ‘많이 빼앗겼구나~’ 하는 느낌만 주었습니다. 저는 안기부 자료 23개 쪽을 통계화했습니다. 그리고 23개 쪽에 나열된 자료에 의미(inference)를 부여했습니다. 통계(statistics)가 중요한 것은 추론(inference) 즉 해석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석 없는 통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자료에 대해 안기부나 군이나 겸찰이 해석한 것은 “나주, 화순 등등에서 무기고가 많이 털렸다”는 것뿐이었습니다. 반면 피고인이 해석으로 내놓은 것에는 안보상 심각한 의미가 들어있었습니다.
“600명의 별동대가 5월 21일 아침 8시에 20사단 차량부대가 광주 톨게이트를 정확히 8시에 통과한다는 극비 정보를 입수한 후 매복해 있다가 습격하여 사단장용 지프차 등 14대의 지휘부 지프차를 빼앗아 아시아자동차공장으로 가서 운전매뉴얼 없이는 운전이 불가한 신형 장갑차 4대와 군용트럭 370여 대를 몰고 각지로 출발하여 전남 17개 시-군에 위장돼 있는 38개 무기고를 낮 12시로부터 오후 4시까지 4시간 만에 털어 5,400여 개의 총기와 8톤 분량의 TNT를 탈취하였다. 어린 초중고학생, 실직자, 노동자, 농민이 80~90%를 차지하는 조직력 없고 학습력 없는 광주 부나비들이 과연 이런 엔테베급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군 상황일지, 안기부 상황일지, 검찰 수사결과 보고서를 읽으면 북한군이 보이지 않지만 피고인이 이끌어낸 통계에는 북한군이 역력히 보였습니다.
2021.11.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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