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322] 디올백과 전두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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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8-20 09:51 조회4,8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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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322]
디올백과 전두환 회고록
인간의 군번
나는 구치소에 온지 한달 만인 2023년 2월 중순, 메시지 15번을 써서 최근글에 올렸다. ‘일본과 잘 지내야 윈윈’이라는 제목이었다. 그것을 확대한 것이 책[일본의 의미]다. 나는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본인에게도 국가에도 손해가 된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 운동과 같이 국민운동 본부장을 임명하여 ‘일일 개선 범국민 운동’을 일으키자고 제안했고, 김건희 여사에게는 아르헨티나에서 사랑받는 여성지도자 에비타의 모델을 제시하며 에비타가 남편인 페론대통령보다 더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것처럼 국민 신문고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비서실장 정진석에게 편지를 썼다. 대통령이 지금 코너에 몰려 불리한 매를 맞기만 하고 있는데, ‘국면 전환’을 해야한다고 했다. 국면 전환은정치인들의 병가지상사이니, 김영삼이 코너에 몰렸을 때 화살을 전두환에 날려 위기를 모면한 예를 들면서 5.18로 국면 전환을 하는 것이 어떡겠느냐 했다. 아직까지 편지를 받았다 하는 연락이 없으니 대통령실은 철벽 너머 있는 구중궁궐이라는 생각을 한다. 5.18이 권영해와 김경재에 의해 북의 소행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 편지를 받았다는 소식이 없으니, 이 편지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 편지를 받았다 해도 그는 5천 년 역사상 빨갱이를 일망타진할 영웅이 될 수 있는 군번이 아닌 듯하다.
디올 백은 간직하고, 전두환 회고록은 쓰레기통에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들의 영부인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김영삼 부인도 찾아가 만났고, 전두환 대통령 영부인도 만났다. 전두환 대통령 영부인은 전두환 회고록 3권을 김 여사에 내주면서 앞장에 친필 메모를 하고 서명을 해서 정중히 건넸다.
그런데! 전두환 회고록은 김건희가 살던 호화아파트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 언론에는 주부가 주웠다고 보도돼 있지만 그 주부는 똑똑한 변호사라 한다.대통령 부인 신분으로 공적으로 받은 선물은 값이 나가지 않는 ‘책’이라 멸시해서 읽지도 않고, 보관하지도 않고, 쓰레기 처리를 한 반면, 빨갱이들로부터 받은 명품백과 양주는 귀중하게 보존하고 있다 한다.
만일 대통령 부인이 그 책을 읽었다면 그 책은 윤석열 대통령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은 쓰레기로 버리고, 명품백과 고급 양주는 보관했기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명인의 눈에는 책이 귀하게 보이고 비명인의 눈에는 명품만 보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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