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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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5-17 14:43 조회3,3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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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5.18
5월 17일자 조선일보에는 5.18에 대한 윤석열의 발언이 실려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의 발언을 추려보면 아래와 같다.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
“5·18 정신은 힘을 가진 자가 권력을 남용해 누구를 탄압할 때, 그것이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끊임없이 거부하고 저항하라는 것”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정신”
“남북 관계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우리가 보편적 인권 정신에 입각해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에 이름을 빼서 안 된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도 더 강력한 규탄을 해야 하지만 안 한다”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
“5·18을 과거로 가두지 말고 현재, 미래의 정신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와 전체주의다. 그런데 현 정부는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 하지 않았느냐”
(5·18에 대한 과도한 보상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5·18 정신과 보상금이 과도하게 지급된 것을 섞으면 안 된다”
(2020년 2월 검찰직원들과의 간담회 발언)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정신을 깊이 새기고 현안 사건 공소 유지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
현안사건의 뜻 : 고 조비오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대통령 사건
5.18에 대한 윤석열의 인식
전두환은 독재자이고, 5.18은 독재자에 저항한 거룩한 민주화운동이라는 인식이 뇌리에 박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언의 의미
5.18은 전두환 독재에 항거한 운동이었다. 하지만 문재인도 같은 독재자다. 문재인은 헌법에서 ‘자유’를 삭제하려 했다. 인권에 등을 돌렸고, 5.18을 자기의 독재목적에 활용하는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 국민은 5.18정신으로 문재인 독재를 타도해야 한다
결 론
윤석열은 5.18과 문재인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5.18이 빨갱이 진영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5.18정신이 독재에 항거한 정신이라면 그 정신은 지금의 문재인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댜. 여기까지는 매우 근사하다. 때가 덕지덕지한 홍준표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그러나 윤석열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문을 닫고 있다. 이는 자만의 속성이다.
2021.5.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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