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상규명, 요식규명이냐 진실규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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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4-05 12:26 조회2,8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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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진상규명, 요식규명이냐 진실규명인가
북괴를 위해 천안함 진실도 뒤집는다
천안함 폭침을 재조사한다며 강력한 시동을 건다. 천안함이 북괴의 어뢰를 맞아 폭침된 사실은 국제 최고 기술자들에 의해 증명된 사실이다. 그런데도 재조사한다는 것은 그것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북괴를 위해 KAL858기 진실도 뒤집는다
1987년 KAL858기가 추락한 것은 북괴가 김현희를 도구로 하여 88년 올림픽 행사에 외국인들이 오지 못하도록 심리적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저지른 만행이었다. 그 만행으로 인해 UN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북한을 압박했다. 이를 뒤집기 위해 MBC가 지난 수십 년 동안 김현희를 스토킹하고 거주지를 공개하면서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KAL기를 김현희가 폭파한 것이 아니라 안기부의 자작극인 것으로 몰고 가기 위해서였다. 2020년 10월 8일 MBC는 또 김현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기습해 문을 열어달라 압박했다. 검에 질린 김현희는 “이러면 경찰 부르겠다”며 문을 잠궜다. 해서는 안 될 압박 행위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오로지 북괴의 명예를 벗겨주기 위한 충성경쟁일 뿐이다.
MBC는 KAL기 만행 뒤집고, JTBC는 5.18진실 뒤집으려 혈안
MBC는 KAL858 만행 뒤집기를 전담하고 JTBC는 5.18 뒤집기를 전담하고 있다. JTBC가 지난 3월 9일, 나의 거주지 아파트로 무단 찾아와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다. 아마도 빨갱이 경찰이 주소를 알려주었을 것이다. 안사람이 사무실에 나갔다고 하니 사무실로 찾아왔다, 사무실로 왔지만 나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2명의 기자, 내가 화장실 가기를 3시간 정도 기다렸다. 그리고 화장실 문 앞에서 나를 덮쳤다. [보랏빛 호수]라는 책을 보여주며, 그 내용에 대해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거부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려하자 10분 정도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지 못하도록 발로 훼방을 놨다.
빨갱이들이 김명국 가족 괴롭혔을 것
나는 상상한다. MBC가 김현희에게 했던 방법 그대로, JTBC가 바로 나에게 했던 방법 그대로, 가명 김명국의 가족들을 괴롭혔을 것이다. 이 글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 대부분이 인지하고 계시듯, 가명 김명국은 2006년에 그의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고, 그 가족들과 김명국이 국정원 조사를 받을 때 김명국이 광주에 왔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귀한 정보라서 칭찬을 받을 줄 알았더니 돌아온 것은 간담이 서늘한 협박이었다고 했다.
김명국은 2013년 5월 15일, 채널A에 얼굴을 가리고 출연했다. 자기가 50명으로 구성된 팀의 대장인 문제심(북한의 국방차관급으로 출세) 중좌를 호위하고 광주에 왔었고, 북한에 가서 1급 국가 훈장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말해주었다. 이 이야기를 구체화하여 그의 처남인 이주성 씨가 2017년 350쪽 분량의 [보랏빛 호수]를 저작했다. 김명국은 이주성의 매형이다.
김명국, 빨갱이들에 가족 시달려 5.18진상규명위에 허위 자백
25년 동안 광주에 침투했던 북한특수군 출신이라는 트레이드마크를 지녀온 김명국씨는 최근 국방부에 설치된 ‘5.18진상규명위원회’에 호출되자, 입장을 180도 바꾸어 진술했다. “나는 2006년 탈북 시 국정원에서도 내가 5.18때 광주에 왔다는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없고, 이주성에게는 거짓말을 구술하여 책을 쓰게 했다. 이주성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 그가 25년 동안 유지해왔던 양심을 버린 것은 가족들이 겪는 압박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5.18진상규위’는 김명국의 번복이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5.18진상규명위의 저속한 언론 플레이
그래서인지 지난 3월 30일 미디어오늘은 “5·18진상규명위, 북한군 침투설 ‘모태’ 김명국 주장 ‘허위’ 결론”이라는 제하에 지만원이 북한군 개입을 주장하는 것은 순전히 [보랏빛 호수]를 모태로 한 것인데 그 모태인 김명국씨가 [보랏빛 호수] 내용이 모두 자기가 꾸며낸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자백했다는 요지의 기사를 썼다. 지만원의 5.18 주장이 [보랏빛 호수] 내용에서 출발했다는 기사를 썼다. 이는 허위다. 내가 이제까지 20년에 걸쳐 쓴 5.18책은 모두 10권이다. 그 어느 책의 내용에도 가명 김명국의 이야기나 이주성의 이야기를 북한군 개입의 증거로 삼지 않았다.
요식 행위를 통해 광주의 손 들어 주려는 속셈 드러나
나는 5.18진상위의 한 위원에게 “김명국과 이주성이 무슨 관계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위원은 그런 걸 왜 알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두 사람 사이가 처남 매부지간이라고 말해주었다. 이에 그 위원은 그게 왜 중요하냐, 김명국이 모든 것을 거짓말이라고 자백했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이 처남 매부지간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매형이 할 일이 없어서 처남에게 350쪽 분량의 거짓말을 그것도 가장 예민한 5.18 문제에 대해 상상으로 지어내 구술해 줄 이유가 어디에 있었겠는가를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김명국은 표현력이 부족해 소설을 가공해 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소설을 써서 돈을 벌려면 다른 분야를 소재로 할 것이지 왜 하필 “발설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다”는 협박을 받는 북한군 침투설을 가공해 낸다는 말인가?
5.18진상규명위에 진실 밝히려는 영혼 없어
천안함 폭침 사실을 뒤집고, KAL기 폭파 사건을 뒤집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사회 분위기에서 5.18 관련 사건을 뒤집으려는 혈안 세력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5.18진상규명을 요식 행위로 끝내자는 것이지 진실을 밝히자는 자세가 아니다.
처남-매부 간 통화 녹음으로 5.18진상규명위의 속셈 드러나
아니나 다를까. 김명국이 진상위에서 각서를 쓰고 나온 다음 이주성은 매형인 김명국에 전화를 걸었고, 그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 녹음된 대화 내용은 20분 분량인데 주요 요지는 세 가지다. ① 가족들이 시달려 어쩔 수 없이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싶었다. ② 우리 둘의 입을 막는다 하여 ‘있는 사실’이 ‘없는 사실’되겠느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 ③ 내가 아우에게 거짓말을 말해주어 책을 쓰게 했다고 했으니, 아우에겐 아무 책임이 없을 것이다.
허위 자백 받아내는 것이 진상 규명인가
이 녹음 내용은 한마디로 그가 진상규명위에서 작성한 각서는 가족들이 당하는 압박을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작성된 허위 문서라는 것이다. 녹음 내용이 없다 해도, 진실을 파기 위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김명국에게 압력 받는 것이 있느냐에 대해 물었어야 했다. 왜 하필 위험한 내용에 대해 그것도 처남에게 350쪽에 해당하는 허위 소설을 창작해 구술해 줄 수 있느냐, 김명국에게 소설을 기획할 능력이 있느냐, 이런 점을 짚었어야 했다. 그런데 진상규명위원회는 진실을 발굴할 영혼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요식 행위를 필함으로써 사실상 광주의 편을 들고 싶은 것이다.
2021.4.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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