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18 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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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0-05-08 13:38 조회3,9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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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의 진달래]는 광주에서 떼죽음 당한 북한군
여기까지만 보아도 5.18은 북한이 주도한 것으로 인식될 것이다. 그러면 무등산의 진달래는 무엇이고 475송이는 무엇인가? 북한 특수군 600명은 김일성의 지령을 받아 5월 21일 밤중에 무리하게도 광주교도소를 5회씩이나 공격했다. 6.25때의 고지전을 방불케 하는 인해전술이었을 것이다. 야간 전투였기 때문에 공격도 방어도 훈련된 군병들의 직감 에 의해 이루어 졌다. 5회에 이르는 파상공격 과정에서 공격자 600명 중 대부분이 사살되었을 것이라는 결론은 군사이론이기 이전에 상식에 속한다. 600명 중 살아남은 특수군병은 전남도청에서 북한지휘부를 호위했을 100명 내외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저자 측에 의해 발굴된 광수(광주에 왔던 북인인)는 총 661명이고, 그 중 군인광수는 불과 90명뿐이었다.
광주에 온 북한집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남기지 않는 것이었다. [북한 개입]에 대한 증거를 잡히면 북한은 즉시 유엔에서 전범재판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광주에서 죽은 북한군 시체는 [북한 개입]이라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먼동이 트기 전에 어디론가 감쪽같이 치웠어야 했다. 그렇다면 600명의 전투요원들 중 몇 명이 공수여단에 의해 사살됐을까? 그 수는 475명, 북한이 문헌, 영화, 기자회견을 통해 반복한 단어가 [무리죽음]이었고, 반복한 숫자가 [475명]이기 때문이다.
[무등산의 진달래], 북한 당국이 매일같이 등교 시에 확성기를 통해 들려주던 5.18노래의 제목이다. 탈북자 대부분이 이 노래를 익히 알고 있다. 가사에는 “동강난 조국 땅을 하나로 다시 잇자 / 억세게 싸우다가 무리죽음 당한 그들 / 사랑하는 부모형제 죽어서도 못 잊어 / 죽은 넋이 꽃이 되어 무등산에 피어나네”라는 표현이 있다. 북한이 무엇 때문에 이런 노래를 만들었으며 날마다 등교하는 학생들에 들려주었겠는가? 북한은 동강 난 조국을 하나로 통일시키기 위해 공들여 훈련시킨 600명의 맥가이버들을 광주로 보냈다가 그 중 475명을 잃었다며, “죽어서도 못 잊는다”고 노래한다. 북한이 선전해온 [찢어진 깃폭]에도 같은 취지의 분노와 증오심이 표출돼 있다. “총알에 누더기가 되고동포의 피로 얼룩진 민중의 응어리진 원한이 서린 저 깃폭을 보라. 뉘라서 이 응어리진 분노를 풀어 줄 것인가”
5.18에서 사망한 광주인은 154명에 불과하다. 그중 30%는 10세 전후이고, 50% 정도가 20세 전후다. 그렇다면 북한이 겨우 광주의 개념 없는 100여명의 어린 주검을 놓고 저토록 슬퍼하고 분노하고 해마다 추모행사를 거행할 것이며, 그 어린 주검들이 동강난 조국을 하나로 잇기 위해 억세게 싸우다 무리죽음 당한 조국통일의 전사라며 매일 같이 노래한다는 말인가? 그 어린 주검들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북한에서 최고인 것들에 [5.18]을 영예의 상징으로 하사한다는 것인가? 어림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2020. 5. 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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