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유골 430구가 곧 무등산 진달래 430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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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0-04-19 19:54 조회4,2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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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유골 430구가 곧 무등산 진달래 430송이
2014년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에서는 축구공원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5월 13일 오후 3시쯤 현장소장 조 모씨(45) 등이 굴착기로 흙을 파내다가 1m 깊이에 구성된 넓은 공간에 군대식 대오를 갖춘 유골대열을 발견했다. 유골은 칠성판(나무판) 위에 얹혀있었고, 두꺼운 흰색 비닐로 감겨 있었으며, 비닐에는 지워지지 않는 매직으로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유골에는 일체의 유품이 없어 증거가 인멸된 상태에서 포장됐음을 알 수 있다. 칠성판의 크기도 동일한 규격이었고, 포장 방법도 동일했다.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대량의 시체를 포장한 곳은 오직 1980년의 광주뿐이다. 여름 더위에 대량으로 발생하는 시체로부터 흘러나오는 역한 액체를 감당할 수 없었기에 고안된 시체포장 방법이었다.
아래 두 개의 사진이 이를 증명한다. 보도들이 이어지자 누군가가 그 유골들을 컨테이너에 적재했고, 컨테이너 사진도 보도되어 있다. 흥덕경찰서와 청주시 체육과에 전화해 보니 “오래 된 것이라 모른다, 화장한 것으로 안다”는 대답만 했고, 5월 단체들은 광주와는 무관한 유골이라며 선을 그었다. 2015년, 호주 교포 애국자 한분이 흥덕지구에 내려가 여러 날 수소문했다. 화장터에서 화장하는 시체나 유골들은 반드시 자기를 거쳐야 하는데 자기는 그런 유골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했다. 2015년 9월 9일자 Dailymedi 기사에 의하면 2014년 충북에서 처리한 무연고 유골 화장처리 건수는 불과 18개, 비용은 13,630,000원이다, 1구당 757,000원인 것이다. 그렇다면 430구의 시체는 어디론가 증발된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세계적으로 뉴스가 돼야 했을 이 엄청난 사건은 세월호 쓰나미에 묻혀 세인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유야무야 되었다. 지금 이 순간도 구글에서 ‘청주유골’을 검색하면 86,300개의 글이 뜬다. 수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잉태돼 있는 것이다.
2014년 5월 13일의 청주 유골
1980년 5월의 광주 시체 포장 현장
2020.4.1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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