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221)] 박근혜와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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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2-07 00:56 조회18,0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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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221)] 박근혜와 한동훈
신뢰와 의리의 루비콘강
생각의 스케일이 곧 인격이다. 판단력이 곧 인격이다. 인격이 있었다면 핸드백 문제는 한동훈이 능히 막아줄 수 있었다. “탐나서 받은 게 아니라 속아서 받았다. 영부인의 실수는 의심할 줄 모르는 순진함에서 비롯됐다. 의심해야만 살 수 있는 사회, 살벌한 지뢰밭이 아닌가? 우리 다 함께 지뢰없는 사회로 가꿉시다” 이정도 했다면 능히 커버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 ‘눈높이’라는 말로 칼끝을 주군에 겨누더니,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꺼내든 망언자를 높이 띄워 주군을 조롱하고 급기야는 “나 못나간다”라는 말로 주군의 목을 찔렀다. 신뢰도 의리도 인격도 한동훈엔 없었다. 급기야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고발까지 당했다. 한 사람을 구제하면 세계를 구제한 것이 되고, 한 사람을 배반하면 세계를 배반한 것이 된다. 신뢰와 의리를 루비콘 강, 비단 대통령과 한동훈 사이에만 형성된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한동훈 사이에도 형성되고 말았다.
사과하는 그 순간이 몰락의 순간
“사과하고 해명하면 이해 못 할 국민 없다”고 조언하는 언론인들이 많다. 이는 빨갱이라는 지뢰밭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독약 같은 처방이다. ‘용기있는 자만이 사과할 줄 안다’는 서양 격언은 그냥 서양 격언이다. 빨갱이들은 코뿔소에 대드는 사자처럼 목줄을 문다. 그 목줄이 곧 ‘사과’다. 사과만 받으면 내용은 멀리 버리고, ‘사과’라는 사실만 부각시켜 인격적 살인을 가한다. ‘사과’는 곧 죽음이다.
2016년 10월 26일, 박근혜는 주위의 빨갱이들 꼬임에 빠져 최서원으로부터 받은 작은 도움에 대해 사과하고 말았다. 연설문 원고에 최서원의 가필이 있었던 사실에 대해 울먹이며 사과를 한 것이다. 본인이 사과하면 남들이 더 이상 도와줄 수가 없다. 사고의 스케일이 컸다면 절대 사과할 일이 아니었다. “대통령은 주위의 공무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 그 누구로부터도 지혜와 도움을 공급받아야 하는 자리다. 최서원도 5천만 국민 중 한 사람이다.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말이냐?”
사고의 스케일, 사고의 지평선만 컸더라면 아무 문제거리도 안되는 것에 대해 사자에 물린 코뿔소가 무릎을 꿇듯이 그만 스스로 무릎을 꿇고 고기가 된 것이다.
새로운 눈높이, 한동훈의 무리한 갑질
지금 국민 눈높이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근혜 내각 및 최서원에 대한 무리한 수사 그리고 삼성 이재용 회장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대위 비서실장의 중국공산당 관련한 공포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인천시 의회 의장 허식에 대한 비민주의적 갑질행위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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