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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DNA로는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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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10-20 14:05 조회4,2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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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인 DNA로는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해

 

우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이 잘못됐느냐를 따지려 하지 않고 누가 잘못했느냐를 따지려 한다. 처벌 대상부터 찾는 것이다. 기업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다. 그래서 피의자들은 자신이 처벌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끝까지 문제의 원인을 은닉하고 변명하려 든다. 잘못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잘못을 저지른 장본인이다. 그런데 그가 처벌받지 않으려고 은닉하는데 무슨 수로 진실이 밝혀지겠는가?

 

IBM에 초대 회장은 왓슨(Watson)이었다. 1940년대 초반. 중역의 한 사람이 회사에 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그는 얼굴을 들 수 없어 회장에게 사표를 우송했다. 회장이 그를 불렀다. "자네, 내가 바보인줄 아나? 나는 자네에게 천만 달러나 투자했네. 자네가 그냥 나가고 다른 사람이 자네를 대신하면, 그 역시 똑같은 잘못을 범할 것이 아닌가? 그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내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자네가 아닌가? 분석가들을 투입할 테니 잘못의 원인을 찾아내게." 이렇듯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진국민은 그 문제가 왜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교훈을 추출해내고, 다시는 유사한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실사구시 적 대책을 마련한다. 그러나 한국은 어떠한가? 문제를 발굴하기는커녕 스스로 솟아난 문제들도 은닉하기에 바쁘다. 문제가 노출되면 해당 간부가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도, 정부도, 군대도 문제를 은닉하기에 바쁘다.

 

도요타 자동차는 과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다. 4만 명의 사원들로부터 매년 300만개의 문제가 발굴된다. 그러나 한국의 유사 규모의 업체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 도요타가 한국기업만 못해서 매년 그렇게 많은 문제가 발굴되는가? 문제는 문제가 없는 한국기업에 있다. 넓은 대지, 방대한 설비, 그런 것들은 불안전한 자산에 불과하다. 가장 안전한 자산은 바로 핵심역량을 가진 팀조직이다. 능력 없는 자식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면 그 재산은 곧 날아간다. 그러나 능력 있는 자식은 재산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난다. 재산이냐 능력이냐, 이에 대한 선택은 기업과 정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정부는 빚을 진 은행과 기업에게 돈을 대줬다. 은행과 기업의 핵심역량이 길러지지 않는 한, 정부가 대준 돈은 곧 날아가 버린다. 핵심역량을 키우려면 문제 발굴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런 능력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분위기가 조성되고 시스템이 가동돼야 비로소 생겨난다.

 

최근 우리는 많은 사고를 당했다. 그때마다 대통령은 사람만 잘랐다. 검찰이 먼저 나서서 누구를 처벌할 것인가를 찾아내려 했다. 그래서 근본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투입돼야 할 집단은 두뇌집단이지 검찰이나 감사원 같은 존재가 아니다. 여러 전문분야에 산재한 제갈공명들을 모아 하나의 팀을 만들어야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제대로 진단될 수 있다.

 

우리 사회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4천만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사람은 없다. 리더들은 왜 무능할까? 배울 줄 모르기 때문이다. 학교는 다 다녔다. 그러나 학교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곳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일 뿐이다. 각자는 그 방법을 가지고 사회에 나와 스스로 배워야 한다. 이것이 선진국 교육이다. 그런데 한국 학교에서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선진국 아이들은 독서와 토의와 발표로 성장한다. 그러나 한국 아이들은 생각하는 능력, 발표하는 능력, 남의 작품을 존중하는 매너를 기르지 못하고 교사들로부터 획일적인 내용만 주입받는다.

 

무엇으로부터 배우는가? 역사와 현실로부터 배운다. 첫째, 문제를 발굴해내고, 둘째, 다시는 똑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해내려는 노력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우리의 정치 리더들은 이런 과학적인 생활을 해오지 못했다. 그래서 소리만 요란하다. 가장 훌륭한 학습 자료는 현실문제다. 가장 훌륭한 교사도 현실문제다. 그래서 선진국 사람들은 문제를 발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는 문제를 은닉하려고 노력한다. 가장 훌륭한 학습자료, 가장 훌륭한 교사를 땅속에 묻으려는 종족에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리더십 속성은 학습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리더의 기풍진작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검찰이 사회분위기를 주도한다. 그 곳은 누구를 벌할 것인가를 놓고 전쟁을 하고 있는 곳이다. 거짓말하고, 나쁜 짓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왜 한국에는 거짓말이 많고 범죄가 많은가?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에서 도덕교육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1900년대 초부터 일본은 한국의 수많은 곳에 유치원을 세우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와 대학을 세웠다. 그리고 가장 먼저 가르친 것이 거짓말하지 말고 이웃에 폐 끼치지 말고 부모에 효도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도덕교육은 김대중 시대에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이 없애 버렸다. 도덕교육이 사라진 자리에 일본과 미국을 증오하는 증오심이 범람했다. 북조선이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고 있다는 종교적 신념을 심었다. 사랑과 과학과 예절이 사라지고, 증오심만으로 가득 찬 바퀴벌레들이 사회로 분출됐다. 오늘의 이 땅은 인간의 지옥이요 바퀴벌레의 천국이다. 일본에 의한 도덕교육이 없었던 이조 518년의 조선은 요마악귀이 들끓던 지옥이었다. 먹는 것, 입는 것만 달라졌을 뿐, 바로 그 지옥조선(Hell Chosun)이 다시 부활돼 있는 것이다.

 

2019.10.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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