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15, 문재인 꼬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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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8-16 13:29 조회4,7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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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15, 문재인 꼬리 내렸다.
지난 8월 12일 문재인은 청와대 회의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보복을 결연하게 반대하면서도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 국민이 성숙한 시민 의식을 토대로 민주·인권의 가치로 소통하고 인류애와 평화로 우의를 다진다면 한일 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
일본 정부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이번 일로 한일 국민 간의 우호 관계까지 훼손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 후 3일 째 되던 8월15일 그는 경축사에서 이래와 같은 말을 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합니다. 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습니다. .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경축사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강제징용’, ‘위안부’ ‘역사’ 등 일본을 자극하는 단어들이 모두 사라졌다. 대결하자는 눈초리가 사라지고 협력하고 싶다 했다. 멋도 모르고 내세웠던 기술독립이 사라지고 국가분업을 강조했다. 방사능 문제를 쯩폭시켜 도쿄올림픽에 초를 치겠다고 거품을 물더니 이제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사나운 드라큘라의 이빨과 붉은 눈이 사라졌다. 반일 악감정과 종족주의를 분출하던 히고모리(편집증) 증이 불과 20여일만에 사라졌다. .
이런 변화는 무엇이 자극했을까? 추측해 본다.
1) 한국경제는 일본에서 분리되는 순간 셔터 내리듯 순식간에 멸망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덤볐다가 실상을 안 후 겁먹었을 수 있다. 경제를 일부러 파괴해놓고 내년 총선에서 공격당할 것 같으니까 경제파멸의 범행을 일본에 뒤집어씌우려 했는데, 막상 경제파탄 속도가 너무 빨라 내년 총선까지 버텨주지 못하고 불과 1-2개월 사이에 곡소리가 날 것 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2) 트럼프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이 있고, 아베 뒤에는 트럼프가 있다는 것을 이제나마 그림자를 통해 눈치 챘을 수 있다.
3) 멋모르고 나대며 북한에 겁 없이 몰래 퍼주다가 UN이 금지하는 범죄를 들켰고, 그것으로 인해 미국이 원하는 시기에 국제사법재판소 등 국제재판에 피고인으로 서게 될 날을 의식했을 수 있다.
2019.8.1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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