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42)] 총선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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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23 18:06 조회7,4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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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42)] 총선진단
대일 화해 결단 표 얻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대일 관계에 혁명적 결단을 내렸다. 요리만 잘하면 총선에 엄청난 득표 요인이 될 것이다. 그런데 요리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 윤 대통령의 대 일본 화해 제스처로 인해 대통령의 인기는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수직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민주당과 언론들의 저질 여론 공세에 밀리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힘당은 원론적 당위성만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국제정세와 미래에 부합하는 대단한 결단인데 야당이 합리적 사고를 하지 않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는 말만 한다. 어쩌다 국힘당 의원이 TV에 출연하여 미주알고주알 따지고 있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백전백패한다. 이성을 감성으로 전환하여 저질 여론조작 행위를 물리쳐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 좋은 일을 하고도 야당의 게릴라성 저질 여론조작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시대의 거목 전두환 대통령이 속절없이 무너진 것은 바로 이런 비논리적인 게릴라성 여론 조작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추태가 표를 줄 수 있을까?
이재명이 추태를 오래 부리고 있을수록 여당에 유리해질까? 여당은 여기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것도 아니다. 더구나 이재명은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다. 김문기와 일면식도 없다던 이재명은 김문기와 통화를 많이 했고 골프 필드에서 둘이 한 카트를 타고 라운딩을 했다고 한다.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받으면 선거 때 정부에서 받은 보조금 400여억 원을 물어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민주당은 거리로 나앉아야 한다. 선전 선동 잘하는 저들은 김대중의 장기인 핍박받는 자 프레임을 만들어 쓰고 동정심을 이끌어 낼 것이다. 이해득실을 따져 만일 여기에서 국힘당이 꼼수를 쓰면 국힘당은 시쳇말로 피박을 쓰게 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대장부답게 공명정대해야 본전이라도 건질 수 있다. 저들은 이재명을 언젠가는 버릴 것이다. 그리고 비대위를 구성하여, 신선한 이미지를 조작해 선전 선동할 것이다. 반면 국힘당은 윤 대통령의 일사불란한 병졸로 이미지 추락을 이미 해버렸다. 국힘당은 김재원 최고위원 케이스에서 악수중 악수를 두었다. 당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전략가가 없고 센스들도 없었다.
김재원 케이스에서 점수 결정적으로 잃어
3월 1일 전광훈 목사와의 무대 대담에서 김재원 의원이 5.18 소신을 말했다가 대통령실과 당 지휘부로부터 몰매를 맞고 사과하면서 5.18 소신을 바꾸었다. 한발 더 나아가 국힘당은 이번 5.18 행사 때 당 전원을 참석시키겠다고 했다. 이게 홍위병이지 무슨 정당인가? 대통령이 그토록 외치는 자유는 누구에게 외치는 자유인가? 당의 최고위원이 5.18 소신 말했다고 전원이 달려들어 몰매를 때려 소신을 굽히게 만드는 당이 다수당 되면 민주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국민은 생각할 것이다.
대통령이 5.18. 재갈법에 힘 실어 주다니!
대통령이 선언했다. 5.18정신은 헌법 전문에 넣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그런데, 도대체 5.18정신이 무슨 정신인지 아는 국민이 없다. 명문화된 정의(Definition)도 없다. 국민이 알지 못하고 대통령과 국힘당, 민주당만 아는 5.18정신이 있을 수 있는가? 무기고 털어 교소도 5번이나 공격한 것이 5.18정신인가? 극비에 속하는 현역 사단의 이동 계획을 알아내 600명씩 매복해 있다가 기습공격해 차량 60대를 탈취하고, 군납업체를 점령하여 또 다른 370여 대의 장갑차와 트럭을 빼앗아 몰고 전남 17개 시군에 위장돼있는 44개 무기고를 불과 4시간 만에 털어 5,400여 정의 총기를 탈취하여 광주시민 85명을 쏘아 죽인 것이 5.18정신인가?
대통령이 아무런 근거 없이 과거에 형성된 ‘카더라’ 통신을 신념으로 간직하고 이것을 국정에 반영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격이 없는 처신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수의 우익이 대통령과 여당에 등을 돌렸을 것이다. 5.18 재갈법에 찬성하는 사람은 극좌세력에 국한돼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5.18 재갈법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우뚝 서 있다. 대통령이 5.18 재갈법 옹호론자요, 가장 강력한 스폰서라니!
리트머스 시험지 된 전광훈 목사
지난 3월 1일 광화문 집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5.18은 북한의 소행이라 연설했고, 그 일환으로 김재원이 집단 뿅망치 공격을 당했다. 가장 앞장서서 김재원을 공격한 존재가 대통령실이었다. 여기에 힘을 얻은 좌파 단체가 전광훈을 고소했다. 5.18 기념재단도 가세했다. 전광훈을 세상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결국 대통령실이 5.18 재갈법에 힘을 실어주었고, 5.18 기념재단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대통령실이 전광훈 목사를 고소하도록 좌익 단체와 5.18 기념재단을 충동한 것이다. 이것을 고운 눈으로 평가할 국민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저질렀다는 죄도 ‘북한이 주도’, 전광훈 목사가 저질렀다는 혐의도 ‘북한이 주도’ 똑같은 표현이다. 형평성이 대두된다. 전광훈 목사마저 징역형을 받으면 아니 재판을 받게 되면, 총선 표는 대거 국힘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만원과 차별화시킬 수도 없다.
이해 안가는 대통령실과 여당
민노총이 조폭이라는 사실, 민노총이 북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사실, 민주당이 민노총 하수인 집단이라는 사실, 민노총에 간첩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해놓고도 집권 세력이 민주당을 향해 빨갱이당, 국가파괴당, 북의 조종을 받는 위장정당이라는 딱 부러진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비겁하다. 이런 귀중한 발견을 국가와 여당을 위해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민주당이 씌우는 프레임에 말려들어 연속적으로 당하기만 한다. 국가파괴세력, 북의 조종 받고, 간첩이 우글대는 반역세력의 ‘존재 발판’인 5.18을 성역화시켜주고 있는 머리들이 어떤 머리들인지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2023.3.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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