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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358] 신사도를 모르는 애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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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9-21 18:00 조회6,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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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 358]

 

신사도를 모르는 애국자들

 

내가 미국에서 배운 신사도

 

나는 미국에 가서 두 가지를 배웠다. 하나는 학문이고, 다른 하나는 신사도였다. 나는 32살 때 미국에 가서 넥타이 정장으로 수업을 받았다. 미 육해공군 해병대 장교들과 28개 국가에서 선발해 보낸 엘리트 장교들과 함께 공부했다. 미국은 해군의 나라, 국방예산의 60%를 해군이 차지하고, 해군은 세계각국에 나가기 때문에 외교관 매너가 몸에 배어 있었다. 학과에서 성적을 올린 다음 그 교수와 부담없이 저녁을 초대하고 초대받으면서 사교 매너를 배웠다. 교수들의 집에도 늘 초대받았다. 교수나 장교나 모두 부부에게 대하는 매너가 너무나 정중했다. 한국식 주장질이라는 건 상상이 되지 않았다. 손님이 화장실을 쓰려 해도 주인에게 깍듯한 언어로 허락을 득해야 한다. 교수나 학생이나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리를 둔다. “그 분야는 제가 모르는 분야입니다.” 자기의 소신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이 상대방 생각보다 낫다는 표현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이런 문화는 일본인들에게도 있다. 바로 이 부분이 대부분의 한국인들에 결여돼 있다. 대부분의 한국 지식인들은 모르는 분야가 없고, 늘 자기가 상대방보다 잘났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쓴 역사책이 있는 데도 읽어보지도 않고, 내용을 마구 왜곡해서 병신을 만든다. 그래야 자기가 잘나보이는 것이다.

 

지만원보다 더 잘난 체한 사람들

 

최근 어느 한 유튜브 방송인이 나의 석방에 대해 우호적인 방송을 해 주면서도 신사도를 어겼다. “지만원은 5.18 당시 광주 현장에서 찍은 사진 속 얼굴이 남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북한 사람처럼 보여서 북한 특수군이라고 주장했는데 나는 지 박사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지만원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말을 들으면 지만원은 또라이중 상또라이로 각인될 것이다. 그 여성에 신사도가 없는 것이다. 황장수, 김진, 정규재, 류석춘을 위시한 이승만 학당 사람들이 다 자기들이 지만원보다 잘났다며 자기들이 학습하지 않은 전문분야에 권위자인 것처럼 행동했다. 그들은 내 저서를 읽어보지도 않았고, 안면인식이라는 새로운 학문과 기술이 실용화되고 있는 현실까지도 알지 못할 정도로 게으르면서 자기들이 광수 전문가인 것처럼 방송했다. 신사이지도 않고, 자기 자신에 엄격하지도 않다. 게으르면서 잘난 척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그들은 조갑제보다 한참 아래다. 조갑제는 자기가 모르는 영상분야에 대해 함구해 왔다. 그는 오직 5.18을 북한에 유리하게 왜곡했을 뿐, 위의 다른 사람들처럼 몰지각한 자는 아니었다. 학위가 없는 조갑제가 박사학위가 있고, 학사 학위가 있는 사람들보다 자기 자신에 더 엄격한 신사인 것이다.

 

비신사적인 행위들

 

지만원의 판단력과 학습한 내공이 자기들보다 못하다는 것을 바탕에 깔았다.

지만원이 지은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매일 유튜브해서 돈 벌어야 하는데 언제 차분하게 책을 읽겠는가? 그러면서 세상 모두에 대해 아는 체한다.

이들은 안면 인식 과학과 기술이 얼마나 발달돼 있는지조차 전혀 알지 못한다. 막연한 의식 속에 있는 자의적 잣대를 가지고 함부로 아는 체한다.

 

지만원 책 안 읽으면 권영해 증언 내용 이해 불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5.18은 북한이 통일 목적으로 주도한 것이고, 북한 특수 공작원 490명이 광주에 와서 죽었고, 그 명단이 확보돼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사실이지만 이를 선뜻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려면 내가 최근 출판한 [다큐소설 전두환]을 읽어야 한다. 이 책과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증언을 결합해야만 5.18의 진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김문수의 경우

 

김문수 장관이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을 향해 던진 발언들은 답답하게 막힌 국민적 체증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그런데 그는 5.18을 북한이 저질렀다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역시 내 저서를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그런 말을 했을까? ‘황장엽은 대학 총장이고, 학자인데, 그런 그가 어떻게 특수군으로 광주에 올 수 있느냐, 황당하다, 그래서 지만원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 과연 이 김문수의 논리가 정당한 논리인가?

 

첫째, 그는 지만원의 저서를 읽지 않았다. 신사적인 자세가 아니다.

둘째. 그는 나와 언제나 만날 수 있었고, 서로가 잘 아는 사이였다. 그런데 공적인 역사 문제에 대해 최소한 나에게 만나자 하여 좀더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단순하고 경솔하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단정을 했다. 그의 이야기는 지만원이 또라이라는 뜻이었다. 나는 김문수가 자신에게 보다 엄격한 신사도를 갖추길 조언한다. 나는 김문수보다 못난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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