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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판이냐 명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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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1-17 22:40 조회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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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판이냐 명분이냐?

 

인생은 한번 태어난다 그리고 한번 간다

태어나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느냐

아니면

출세와 돈과 쾌락을 추구하느냐

선택의 자유가 주어져 있다

 

이 순간이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감옥살이 한번 해보자

아니 싫어 내가 왜 그런 감옥에

 

나라가 어려울 때 감옥 간 사람

나라가 어려울 때 이익본 사람

나라가 어려울 때 숨었던 사람

어떤 사람이 아름다울까

 

가장 치사한 사람이 누구지?

가장 멋있는 사람 누구지?

자기 이익 위해 영리한 사람

공익 위해 맨땅에 헤딩한 멍충이

이들의 모습

하늘엔 어떤 그림으로 그려질까?

 

만델라는 왜 아름다웠나

간디는 왜 아름다웠나

이승만은 왜 아름다웠나

슈바이처는 왜 아름다웠나

 

자기희생 없는 아름다움은 없다

전두환도 국가에 충성했다

전두환의 꽃은 옹달샘에

외롭게 하지만 아름답게 피어있다

 

그 아름다운 꽃을 꺽은

존재들이 있다

세상에서는 승리자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늘에서는 지옥에 예약돼 있다

 

세상의 모든 인간들이 저들 같다면

하늘은 이 세상을 벌써 소멸시켰을 것이다

그런데 이 한국 땅에는

마지막 선택의 순간이 임박해있다

 

내가 선택한 멋쟁이 인생관

멋쟁이로 살다보니

감옥 경력이 3개다

남자로 태어나서 눈치보고 이해타산하고

사는 것은 멋쟁이가 아니었다

 

멋쟁이 인생?

소신을 위해

목숨 바치는 인생이다

이 암흑의 시대에

감옥을 경험해보지 못한 인생은

몸 사리는 돼지 인생일 수도 있다

 

전두환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올 수밖에 없었던 곳이 감옥이다

감옥이 무서워

몸을 사리는 사람은

진정한 멋쟁이가 아닐 수 있다

이 시대가 우리를 감옥으로 부르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멋쟁이는

감옥을 향해 돌진하는 용감한 인생들이다

이 시대에 감옥 한번 오지 못한 인생은

명함 없는 부끄러운

인생일 것이다

주판인생이냐 명분인생이냐

이 선택이 우리 모두에 강요돼 있다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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