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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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5-06 12:40 조회5,3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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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고민
누구를 애국진영의 대통령으로 밀어주어야 하나?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애국진영 국민들은 빨갱이들의 노예로 살아야 한다. 그가 대통령으로 선포되는 날 절반의 국민들은 지옥을 맞이하는 기분이 되어 공포에 떨 것이다. 그를 이길 수 있는 장수가 누구일까? 김문수일까, 한덕수일까? 솔직히 이 두 후보는 다 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돼도 이재명이 되는 것보다 1,000% 낫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놓고 애국진영 국민들은 서로 견해가 다르다. 분열되면 이재명이 된다. 두 사람 중 아무도 양보하는 사람이 없으면 두 사람 모두 솔로몬 앞에 선 가짜 엄마가 된다. 정말로 나라를 살리려는 사람이 양보할 것이다. 한 세상 살다 가면서 [욕심쟁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인생 헛사는 것이다. 못나도 [애국자]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떳떳한 저승의 시민권자가 될 것이다.
인기에 영합하는 자와 가치에 사는 자
김문수와 한덕수는 두 사람 다 인기 영합주의자다. 세상을 사색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가치(value)에 사는 사람이다. 두 사람은 공히 가치라는 귀한 존재를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두 사람 다 경선출마 첫날에 인기 얻을 곳들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가치(value)는 말로 어렵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지만 인기 영합은 행동으로 쉽게 표현된다. 가치를 말하려면 사색이 필요하고, 지식이 필요하고, 그가 어떤 인생인지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두 후보는 다 같이 제스처로 인기를 얻으려 했다. 엎드려 큰절을 하는 대신에 김문수는 전태일 기념관에 갔고, 한덕수는 광주 묘역에 갔다. 광주시민들이 길을 막자 "저도 호남인입니다. 입장하게 해주세요“ 통사정을 했다. 참으로 품위 떨어지는 추태였다. 덩치값도 학위값도 하지 못한 책상물림에 불과한 존재였다.
5.18이 [운동](movement)인가?
한덕수는 과거에 5.18을 [광주사태]로 표현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표현이 민주당과 광주의 촉을 건드렸다고 한다. 사실 5.18은 민주화운동이든 파괴운동이든 ’운동‘이 아니다. [운동](movement)이라면 새마을운동이나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운동이나, 덴마크의 달가스 예비역 대령이 주도한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운동처럼 지휘자가 있어야 하고, 목표가 있어야 하고, 장기간에 걸친 계몽-설교 활동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이 주지하다시피 5.18은 시민군들이 총을 들고 정부군과 후다닥 충돌한 무력충돌 사건이고 그래서 [운동]이 아니라 [사태]일 수밖에 없다. 이를 [운동]이라 부르도록 강요하는 것은 국민을 노예로 통제하고 있다는 현실의 반증일 것이다.
두 사람 다 인기 영합자
어찌 됐든 한덕수는 누구로부터 인기를 얻으려고 5.18묘역부터 찾아갔을까? 김문수는 누구로부터 인기를 얻으려고 박정희 타도의 수단으로 조작해낸 전태일 기념관을 찾았을까? 김문수는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해서 우익들의 박수를 받아왔다. 그런데 빨갱이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타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낸 전태일 기념관부터 찾았다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 그에게 가치관이 없는 것이다.
전태일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2022.7.18.에 필자가 시스템클럽에 게시한 [민노총의 차기 불화살은 윤석열]이라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제 보니 마치 필자가 윤석열의 운명을 점친 것 같아 전율이 온다. 윤석열이 반국가세력의 불화살이 되었듯이, 전태일 역시 당시 빨갱이들의 전위조직인 [도사산업선교회]가 내세운 위장취업 세력에 의해 인간 불화살이 되었다.
[민노총의 차기 불화살은 윤석열]
가치 개념 사라진 미국
트럼프가 미국 이익의 극대화 정책을 내걸었다. 그의 관세정책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전쟁수단이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이 정책은 몇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이 그동안 한결같이 비난받아오던 패권주의 국가로 이미지화되고 있는 것이다. 리더십의 상실이 과연 미국의 가치일까?
미국이 혼자만 잘 살겠다고 힘없는 국가를 마구 후려친다는 데 대한 세계각국의 반작용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현재의 가장 억울한 나라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을 약점 잡아 공격자 러시아의 편을 들어가면서, 불쌍한 우크라이나를 협박하여 광업권을 따내오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악행이다. 한 개인이 또는 한 국가가 저 혼자 잘살겠다고 힘을 발휘하면 친구가 사라진다. 이는 트럼프에게 국민 또는 인류로 하여금 반기를 들게 하는 반 가치 행위다.
민주당이 휘두르는 패권주의
민주당에는 인륜적 가치도 민주주의의 가치도 없다. 민주당의 이익과 감정에 반하는 세력은 가차 없이 능멸한다. 맹수처럼 무섭게 사육된 권력이다. 따라서 지금의 대권 주자들이라면 민심을 똘똘 뭉쳐 민주당의 패권의식을 때려잡는 [가치]를 내걸어야 한다. 국민을 뭉치게 하는 콘크리트는 가치(value)다. 무슨 가치를 내걸어야 애국국민들이 뭉칠 수 있을까?
김문수의 목표와 한덕수의 목표는 무엇인가? 표현된 것들로 보아서는 ”우익 표는 저절로 온다, 중도나 좌익 표를 더 가져와야 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표를 추구하면 표가 달아나고 돈을 추구하면 돈이 달아난다. A영감도 좋고 B영감도 좋다는 기생은 A, B 모두로부터 외면당한다. 이들의 양다리에 냉소를 보내는 국민들이 많이 보인다. 이 두 사람은 참으로 경영을 모르는 바보들이다. 자기 혼자 뛰는 것이 효과적일까? 아니면 그들의 가치에 호응하여 에너지를 발동하는 수많은 애국자들이 그들을 대신해 뛰어주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민주당의 패권주의를 타도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12제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예수님 혼자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일가, 아니면 12제자를 풀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두 후보의 가치에 호응하여 정열적으로 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의 12제자인 것이다.
두 후보 중 누가 먼저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가? 하지만 필자는 이 두 후보 중 그 누구도 필자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은 필자에게 생각이 서지 않는다.
2025.5.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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