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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의 토사구팽 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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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5-06 21:01 조회18,8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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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의 토사구팽 쑈

 

모든 공적인 행동은 남보기 좋아야 한다. 그런데 한덕수와 국힘당 지도부 처신을 보면 보기가 매우 흉하다. 토사구팽 쑈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냥개가 고생고생해서 주인에게 토끼를 잡아 바쳤더니 주인이 그 개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다.

 

국힘당 경선에서 김문수는 최선을 다해 싸웠다. 피터지게 싸워서 국힘당의 대표선수가 되었다. 그런데 김문수가 얼굴에 상처를 입어가면서 싸울 때 한덕수는 링 밖에서 편히 기다렸다. 누가 이기든 그 승자를 꿇어 앉히고 자기가 나서겠다는 전략을 짠 것이다.

 

김문수로 하여금 황산벌 결전에서 싸우게 하고, 김문수가 이기니까 그 이긴자를 힘들이지 않고 꿇어 앉히겠다는 배짱을 가진 사람이 바로 한덕수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이떻게 이렇게 야비할 수 있는가? 그 야비함은 이재명에 못지 않아 보인다. 갑자기 한덕수 얼굴이 사람의 얼굴로 보이지 않는다.

 

대선 생각이 있었다면 초장에 국힘당에 들어가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렀어야 했다. 그런데 그는 편하게 지내다가 경선의 승자가 나타나니까 그를 꿇어 앉히고 자기가 국힘당 선수가 되겠다 한다. 헌법 11조가 규정한 평등의 원칙을 위반한 비법주의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러면 경선은 왜 치렀는가? 한덕수도 그리고 한덕수를 옹위하는 국힘당 지도부도 갑자기 인간들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덕수는 경선을 통해 검증받지 않은 사람이다. 설사 단일화가 한덕수로 이루어진다 해도 국민은 그를 위해 투표장에 나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얌체이기 때문이다. 이기는 데에도 멋이 있어야 하고 지는 데에도 멋이 있어야 문화인이 아니겠는가?  한덕수가 이런 사람일 줄은 정말 몰랐다. 

 

2025.5.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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