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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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8-05 00:34 조회7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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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어디에?
감성과 논리
세상을 바꾸는 힘은 학문적 이론이다. 감성은 학문의 적이다. 나는 윤석열을 잘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가 패자의 위치에 선 이유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취한 선택은 학문적 논리가 아니었다. 지금 그를 감쌀 마음은 조금도 없다. 동시에 나는 이재명을 승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역시 해피엔딩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소유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이 부족했던 것만큼 이재명에도 그 정도의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에 존재하는 부족함은 몇 개의 프레임으로 요약될 수 있다.
① 형사법을 위반한 피고인 상태라는 점
② 무시할 수 없는 국민 사이에 드라큘라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
③ 노골적인 반미-친중-친북 자세를 취해 온 것이 트럼프 노선에 걸림돌이 되어 있다는 점
④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다는 취임사실을 축하받을 수 있는 국제무대를 마련하지 않고, 야반도주하듯 반미-친중-친북 인물들만 모아놓고 어둠 속에서 취임식을 치렀다는 점
⑤ 이 모든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독재와 선동술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
⑥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공포심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도의 균형과 견제 시스템인 3권분립체제를 파괴하고 있다는 점
⑦ 그는 절대로 중국과 북한에 등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이 트럼프의 비위를 거스른다는 점
⑧ 해외기업들과 한국 기업들이 탈출할 수밖에 없도록 반-기업법들을 제정해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될 수밖에 없도록 몰아가고 있는 점
⑨ 팀원 모두가 북한사람들처럼 과격하고 조급하게 공산독재 사회를 조기에 완성해 김정은에 인정받으려 광분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하늘의 섭리
이 세상은 그들의 뜻대로 경영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대로 경영된다. 내가 터득한 하늘의 섭리가 있다. ① 악이 절정에 이르면 스스로 봉괴한다는 점 ② 성질 급하게 서두르면 반드시 패한다는 점이다.
악인과 악인과의 전쟁
악에도 스스로 지닌 모순들이 있다. 모순은 반드시 멸망한다. 이것은 과학적 논리다. 악에는 양심이 없다. 이재명 팀을 구성한 사람들 대부분이 악인들이라는 사실이 이미 드러나 있다. 악인 A의 욕심과 악인 B의 욕심이 충돌한다. 욕심과 욕심이 충돌하면 번개가 친다. 이것이 스스로 붕괴하는 메커니즘이다.
악인엔 지혜가 없다
악인의 특징은 성질이 포악하고 급하다는 점이다. 성질이 급하고 포악하면 반드시 멸망한다. 기원전 216년, 카르타고와 이태리 사이에 자웅을 겨루는 전쟁이 있었다. 그 전쟁의 하이라이트가 칸네(Canae) 전투였다. 한니발은 26세의 장군으로 지중해를 건너와 스페인으로 와서 많은 마을을 거쳤다.
마을을 거칠 때마다 그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을 모았다. 그 병력으로 당시로서는 넘을 수 없었던 알프스 산맥을 넘었다. 그를 따르는 병사들은 알프스 산맥만은 넘을 수 없다고 버텼다. 한니발은 말했다. “알프스만 넘으면 포도주가 있고 여인들이 있다” 그 말이 병사들에게 에너지로 작용했다.
지혜와 성질자랑과의 싸움
한니발은 불가능하다고 인식돼온 상식을 깨고, 그가 이끄는 3만여 명의 보명과 말을 이끌고 알프스 산을 었다. 넘어서 치른 전투가 칸네(Cannae) 지역에서의 전투였다. 카르타고의 장군은 한니발, 로마의 장군은 ‘바로’(Varro). ‘한니발’ 장군과 ‘바로’ 장군이 이끄는 군대, 어느 군대가 이겼겠는가?
이 칸네 전투는 포위섬멸전의 대표적인 전쟁사로 모델화돼 있다. 한니발은 누구였나?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와 스페인에 와서 그 지역 청년들을 자기의 병졸로 만들어 가지고, 그 병졸로 하여금 그 누구도 넘을 수 없다던 알프스 산맥을 넘게 했다. 그리고 낯선 이태리 땅에서 홈그라운드의 장수인 ‘바로’ 군대를 포위하여 섬멸시켰다.
반면, 홈그라운드에서 패배한 로마 장군 ‘바로’(Varro) 장군은 누구인가? 체격이 방대하고 성격이 불같은 독불장군이었다. 한니발은 조용조용 리더십을 발휘하여 스페인 주민들을 포섭했고, 그 스페인 청년들이 포함된 군대로 하여금 그 누구도 넘지 못했던 알프스를 넘게 했고, 그 스페인 사람들로 하여금 로마 군대를 포위 섬멸케 했지만, 세계를 호령해온 로마 제국의 대 장군 ‘바로’는 덩치만 크고 포악했다.
바로는 있는데 한미발이 없다
전쟁은 양 진영의 병사들 사이에 치러지는 싸움이 아니라 양 진영의 지휘관 대 지휘관 사이의 싸움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의 싸움은 애국진영과 이재명 정권과의 싸움이다. 싸움이라면 양개 진영의 장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애국진영의 장군은 없다. 오로지 콩가루 집단에다가 모두가 다 자기가 가장 잘났다고 생각하는 소영웅들이 있을 뿐이다. ‘바로’는 있는데 ‘한니발’이 없는 것이다.
한니발은 누구이고, 바로는 누구일까?
이 나라에 ‘한니발’은 없다. 오로지 ‘바로’만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오늘의 현실은 ‘바로’ 장군의 원맨 플레이다. 이재명과 정청래가 바로 ‘로마 장군 바로’다. 지금 이 사회에 ‘바로’를 상대할 ‘한니발’은 없다. 하지만 어느 한 구석에 서 한니발은 자라고 있을 것이다. 이방인인 그를 따르는 또 다른 이방인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2025.8.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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