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용 금지는 문화 사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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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24-01-10 17:21 조회6,1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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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식용 금지는 문화 사대주의
개고기 식용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3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식용의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판매하면 징역을 가게 된다. 자고로 대한민국의 개 팔자는 상팔자다. 부모 형제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개를 업고 안고 뽀뽀하고 같이 여행을 다닌다. 아, 그들의 늙으신 부모님의 평생 소원은 그 딸과 함께 여행을 한번 가보는 것이었는데.
개고기 보신탕은 아주 오래전부터 반도 땅의 전통 음식이었다. 오뉴월 복날에 개 추렴은 서민들의 피서이자 보신이었고, 조선 시대 임금님들도 보신탕을 즐겼다. 중국, 유럽에서도 개고기를 즐겼고, 극지 탐험 시에 썰매를 끄는 개들은 동시에 비상식량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외국에서 한국의 개고기 식용을 비판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 역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때마다 우리의 반론은, 우리가 먹는 식용 개는 외국의 반려견과는 종자가 다르다는 반박을 해왔다. 보신탕의 전통에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는 정권은 이런 외국의 비판에 항복할 수밖에 없다. 먹는 것에는 개도 안 건드린다고 했는데 먹을 것 트집에 정권이 무릎을 꿇은 것이다.
대한민국이 개고기를 먹는 것에 왜 부끄럼을 가지는가. 지구상의 모든 족속들은 저마다의 환경과 특성에 따라 갖가지 먹거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사정과 형편에 따라 개고기를 먹고 있을 뿐이다. 단지 선진국가 몇 나라가 비판한다고 해서 우리의 전통 먹거리를 포기하는 것은 문화 사대주의에 다름아니다.
그렇다면 개고기 식용 금지를 만든 정치인들은 외국에 대해서도 고양이나 토끼, 뱀이나 전갈, 기타 동물을 식용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고 제지할 수 있는가. 스위스에서는 고양이 고기를 섭취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동물보호단체의 청원으로 고양이 식용 금지법안이 의회에 제출되었으나 지역 전통이라는 이유로 부결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개만도 못한 국회의원들은 줏대도 소신도 없었으니.
프랑스에서는 달팽이를 먹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박쥐를 먹는다. 이 얼마나 혐오스런 음식인가. 필리핀에는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아 먹는 요리가 있고, 중국에서는 갓 태어난 생쥐새끼로 술을 담가 먹는다.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퍼핀 새를 잡아 산 채로 심장을 꺼내 먹는다. 이 얼마나 잔인한 요리인가.
나는 지구상의 사람들이 먹는 저런 요리들을 존중한다. 여행을 가서 저런 음식을 접할 기회가 온다면 나는 기꺼이 맛을 볼 것이다. 여행이란 그 지역을 구경하는 것 외에도 그들의 삶을 엿보고 그들의 음식을 맛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존을 가진 민족이 맞다면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하여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고, 외국에 대하여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개고기 식용 금지법을 만든 국회의원들은 배알도 없는 자들이다. 자고로 정치를 하려면 국가와 민족을 제대로 알고, 전통과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건만, 공부는 안 하고 화염병만 던지다 감옥에서 인생을 다 보낸 김일성 족속들이 김일성도 만들지 않는 이상한 법을 만들었다. 개만도 못한 놈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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