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 대한민국의 위엄

 

 

미국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NWR)가 군사력,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세계 85개국 1만 7000명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군사력, 국가 영향력 등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고 한다.

 

1, 2, 3위는 미국 중국 러시아가 차지했다. 거대한 대륙을 영토로 삼고 있는 나라들이다. 그래서 의문의 여지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4, 5위는 독일과 영국이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초강대국의 지위에 있던 나라들이다. 그 다음이 대한민국이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프랑스와 일본도 우리 뒤에 있다.

 

 

대한민국은 오로지 몸뚱이 하나로 일어선 나라다. 지하자원도 하나 없는 그 몸뚱이조차도 코딱지만한 나라다. 끼니를 굶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이제 세계 6위의 '강력한 국가'가 되었다고 하니,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개발에 매진하던 산업화 세대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 당신들이 흘렸던 땀과 피와 노력과 집념이 대한민국을 세계사의 전설적인 나라로 만들었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는 이미 세계에서 점령군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대부분 베일에 싸여있다. 북한과 경쟁해야 했기에 대부분의 정보가 기밀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군사력이 범상치 않음을 우리가 엿볼 기회는 많았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국민도 잘 모르는 군사 강국에 가깝다.

 

 

우.러전쟁은 대한민국의 군사력을 빙산의 일각처럼 그 일부를 드러나게 했다. 우크라 전쟁이 터지자 깜짝 놀란 폴란드가 대한민국이 생산한 무기를 25조 원어치 구입했다.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이다. 기술, 가격, 도입 시기 등에서 대한민국의 무기를 능가할 경쟁국이 없었다. 현재 K-9 자주포를 구매하기 위한 나라들이 줄을 서 있다. K-9 자주포는 수출 점유율 48%로 세계 1위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진정한 군사력은 미사일에 있다. 2021년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의 천궁-2 미사일을 4조 원어치 구매 계약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천궁-2 미사일은 날아오는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이다. 이런 미사일은 미국의 패트리어트, 이스라엘의 바락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천궁-2뿐이다. 천궁-2 미사일은 패트리어트와 바락과 경쟁하여 그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수출 계약에 성공하였다.

 

 

대한민국의 현무-4 미사일은 세계에서 유일한 미사일이다. 현무 미사일의 시초는 88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88올림픽을 방해할 경우 즉시 평양을 때리겠다는 전략 타격무기로 개발되었다. 사정거리와 정확도를 높이며 현무 시리즈는 개발되다가 현무-4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하자 이에 대응하여 개발되었다.

 

 

현무-3는 사거리 1500km의 순항 미사일이다. 이 정도의 사거리는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한국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 현무-3는 탄두 중량이 1t이지만 현무-4의 탄두 중량은 2.5t에서 4t이다. 지하 100~300m까지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다. 이 정도면 핵폭탄보다 더 지하 깊은 곳까지 파괴할 수 있는 괴물이다. 유사시에는 당연히 김정은의 머리통을 때린다. 개발 중인 현무-5는 탄두 중량을 현무-4의 3배 이상 늘린다고 한다. 김정은의 쥐구멍을 아예 통 채로 뒤집어버리겠다는 뜻이다.

 

 

엊그제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로 시민들이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발사 장면이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북한이 오매불망 원하는 것이다. 액체연료 미사일은 발사할 때마다 발사대를 세우고 연료를 주입하기 때문에 발사에 시간이 걸린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발사대를 기립하는 순간부터 한국의 '킬체인'이 가동하고 선제타격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고체연료 미사일은 연료 주입이 필요 없어서 발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여 한국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날린 것은 김정은이 아무리 날뛰어봤자 우리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일종의 북한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성공이라는 또 다른 의미는 언제든지 발사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 5500km 정도로, 중국 대륙 전부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사정권 안에 들어오는 거리다.

 

 

대한민국은 이런저런 미사일 6천여 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대륙이라도 쑥대밭을 만들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강대국이라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한국의 방어 전략은 '독침 전략'이라고 한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이 틈바구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 강대국이 우리를 점령할 수 있겠지만 너희도 죽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대한민국과 전쟁을 할 경우 어느 국가를 불문하고 초토화를 면할 수 없다는 경고가 바로 대한민국의 미사일에 있다.

 

 

대한민국의 여권 파워는 세계 3위라고 한다. 세계 191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권이라고 한다. 오늘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는 튀니지의 사막 근처 시골에서 양치기하는 베두윈족 할아버지가 나왔다. 그 양치기는 한국인 진행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생전에 한국인은 처음 봅니다, 한국인들은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면서요, 이제는 즐기면서 살아요"

 

 

한국인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길래 지구 반대편 시골구석에서 양치기하는 할아버지에게까지 한국인의 소문이 들어갔을까. 그렇다! 세계 6위는 그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산업화를 이루어낸 아버지 세대들의 희생 위에서, 박정희라는 위대한 지도자의 영도 아래에서 대한민국은 우뚝 설 수 있었다. 나라를 좀먹고 적에게 퍼주는 지도자들만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어쩌면 세계 정상에 우뚝 서있었을지도 모른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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