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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한국인의 아이덴티티(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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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18 17:56 조회13,70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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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아이덴티티(identity)

내일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면 당정 부딪치는 것이 한국인의 아이덴티티다.
그 아이덴티티에 의해 외국인이 한국인을 대해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사기꾼이라고 소문
나 있으면 외국인은 한국인을 잘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다.

일본인에게는 [품질, 서비스, 친절, 근면, 신용, 정직]이라는 훌륭한 아이덴티티가 붙어
있다.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약속을 잘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미국에서 변호사를 찾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 변호사보다는 일본 이름을 가진 변
호사를 찾는다. 국제 경영교과서에서 가장 모범적인 기업 리스트에 일본 기업이 많다.

미국인으로부터 상품을 샀을 때 문제가 발생해 연락을 하면 미국인들은 '행정절차 때문
에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3일내로 가겠다'고 말해놓고
서도 그 다음날로 날아온다'. 이런 것들이 일본인에 대한 세계인의 이미지이다.

한때 한국인에게도 아이덴티티가 있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인, 부지런한 한국
인, 그리고 새마을운동 들이었다.

1970년대에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이 온갖 찬사와 함께 등
장됐다. 구호품만 받아쓰면서 자아를 잃었던 한국인에게 비로소 그나마의 자랑스런 아이덴
티티가 생긴 것이었다.

국내에 있을 때는 몰랐다. 그러나 외국에 나가보니 이 몇 개의 아이덴티티가 그렇듯 고
마울 수 없었다. 그 때는 내가 한국인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이미지들이 바닷가에 쓰여졌던 글씨처럼 흔적 없이 지워져 버렸
다. 그후 세계인들에게 남겨진 한국인의 모습은 거의가 다 부끄러운 것들뿐이다. 시끄러운
한국인, 돈자랑-자기자랑하는 한국인, 매너없는 한국인, 클레임 안 받아주는 한국인, 불친
절한 한국인, 보신관광 한국인, 성수대교 한국인, 부패한 공무원들과 같은 것들이다.

한국의 고위 공무원들이 외국에 나가면 대화를 할 줄 몰라 주로 자기자랑을 한다. 자기
의 파워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과장해 놓았기 때문에 외국인이 그에게 무엇을 부탁하면 체
면상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자기자랑 대가로 그들은 국익을 내준 것이다. 대통령 역시 해외에 나가 한국을 자랑했
다. 세계적인 인물은 자기의 국내업적이나 자산을 해외에 나가서 자랑하지 않는다. 한국
인의 아이덴티티 중의 하나가 '자랑하는 한국인'이었다.

우리는 일본에 비하면 엄청난 후진국이다. 후진국인 이유는 너무도 자명하다. 오늘날 김
대중이 주도하는 정치를 보면 먹고사는 것만 해도 다행한 일이다. 옛날은 약육강식 시대였
다. 그때에는 먹는 쪽이 잘났고, 먹히는 쪽이 못난 것이었다. 지금 이웃과 세계는 날로 발
전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마피아 같은 위정자들은 국가를 생각하지 않는다.

못나서 일본에게 먹힌 것이 무슨 자랑이라고 세계에 호소하고 일본에게 떠드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욕할 정력이 있으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극기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스스로를 반성하는 자에게는 발전이 있지만 남을 욕하는 자에겐 발전이 없다. 염일하는
한국인상과 극일하는 한국인상, 이 두 개의 아이덴티티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다.



2001. 8. 17

댓글목록

강대팔님의 댓글

강대팔 작성일

저는 가장 웃겼던 코미디가 .. 지진으로 인한 일본 원전 파괴된뒤 사람들의 반응 이었습니다.

도와주자.. 기부하자.. 

이건 심하게 비유를 하자면.. 부잣집에 불이나서 담벼락 하나 허물어진것으로  노숙자들이 코뭍은 돈을 모아서 부자에게 주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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