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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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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10-08 12:53 조회1,4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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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tv에서 본 '대한민국 방송광고 페스티벌 시상식' 장면이 문득 떠오른다.
CF의 '주인공' '배경음악'과 함께,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않는 강렬한 '광고 문구'는, 광고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처럼 나같이 어설프게나마 글이랍시고 올리는 이도, 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제목을 어찌 달건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함에, 적잖은 호기심으로 보았었는데..

PPL광고라는게 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자동차 의류 가방 신발 등 특정회사의 상품을 소품으로 사용하여 광고효과를 얻게 하는 마케팅 전략인데, 특히나 드라마에서 정도에 지나친 이런 PPL광고로 인해, 방송위의 경고를 받았다는 보도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영화 'E.T'에서, E.T가 '허쉬 초코볼'을 먹는 장면이 있다.
이 영화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이 허쉬 초코볼의 판매량도 급격히 늘어났다는데, 영화 '고질라'에서는 침몰한 배의 갑판에 '동원 참치'가 크게 클로즈업되어 비춰진다.
처음에는 일본 제품의 참치를 앵글 안에 넣으려했지만, 소품을 준비하는 이가 일본 글을 몰라(한글과 구별못해) 실수로 이 동원 참치가 등장하게 됐단다.     
그 이후 동원 참치의 판매량이 늘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계약했던 일본 참치회사에 수 배의 위약금을 물어줬을테고..

어쨌든 그저 웃자고 하는 개그프로에서 조차 특정 상품명은 흘려 말해야 하는 분위기인데도, 비록 광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하의 그것이었지만, 현재 시판되고 있고 사용되어지는 상품명과 기업체의 이름을 아무 거리낌없이 반복해 불러댐에는, 왠지 적응이 잘 안되기도 했고..
예전 한창 빅히트를 쳤던 '쇼를 하라'의 광고가 많은 상을 받았고, 대상에는 대한한공의 '몽골편'이 선정됐었지만, 내 눈을 가장 끈 광고는 평범한 일상 속의 평범한 이들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가 진정 우리들의 영웅이라는 의미를 담은,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춰지는 광고였다. 

  

                               

             아이들을 양 팔에 매단 채        출산한 아기를 지그시 바라보며

             웃고 있는 아빠는 '수퍼맨'      안고 있는 엄마는 '원더우먼'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거미줄처럼 얽힌

             구출해 두 팔에 안고 있는              전선의 전신주 위의

                 소방관은 '배트맨'            전기수리공은 '스파이더맨'

 

                             

                환자를 돌보기 위해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달려가는 의사와 간호사는            건널목을 건너는

              '마루치''아라치'             어린 오빠는 '아톰'

 

                  

     할머니를 등에 엎은

할아버지는 '육백만불의 사나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웅입니다..   

        

'수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스파이더맨' '마루치'와 '아라치' '아톰' '육백만불의 사나이'..
거기에 '로보트 태권V'와 '이순신'이 빠진게 서운하긴 했지만, 이런 불세출의 영웅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가까운 곳에 언제나 존재한다.
자신 스스로를 생각할때는 어깨 처진 소시민에 불과하다고 느낄런지는 모르지만, 이런 우리들도 다른 이들에게는 영웅으로 생각될 수 있다는 뜻으로의, 진정한 영웅상이 어떤 것인지를 일깨워준 광고였는데.. 

과연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런 누군가에게서 영웅으로 생각되고 불려지고 있을까?
이제는 다 커버린 딸아이를 팔에 매달기에도 벅차고,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중고생들에게 아무 소리도 못하고 못본척 애써 외면하는 나를 바라보는 와이프의 눈, 잘 걷지를 못해 녹색신호의 막대가 두 세개밖에 안남았을때까지 아직 횡단보도의 반도 못건넌 할머니를 보고도, 내 갈길만 고집했던 극단의 이기와 무관심, 딸아이가 어릴적 함께 지하철 계단을 오르다 안보여 되돌아보니, 계단에서 구걸하는 이의 상자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있는 모습..
그때는 그것이 '딸아이의 대견함'으로 느꼈었지만, 지금에와 생각하니, 그것은 이미 世間에 찌든 나의 영혼이었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왔으니, 아무리 광고의 문구에 머리 끄덕인다고는 하지만, 어느 누구로부터도 영웅대접은 감히 생각치도 못하는 것.

10 여년의 좌파정권을 몰아내고 이루어낸 정권탈환.
그러나 이 후에도 계파간으로 나뉘어, 그리고 그 지지자들끼리의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난장판에 다름아닌 싸움질의 연속.
이제 과거는 털어내고 재집권을 위해 하나로 뭉치자는 바람의 말이, 왜 비난과 비아냥의 소재로 선택되어야 하는걸까?

지지자들끼리의 패싸움을 말리면 헛발질하는 것이고, 싸움을 부추기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가는게, 정상적인 행동이던가?
선택된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을 지켜내자 주장하면 역적이고, 종북좌파의 썩은 내가 진동하는 이를 모시자며 큰소리쳐대는 이는 영웅이란 말인가? 
비록 그렇게까지는 마음에 들지않지만, 처해있는 상황이라는 실체적 사실을 받아들여,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찍자는게 反대한민국적인 주장이고, 국가보안법 철폐를 생존의 이유로 들이밀며,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무방하다 소리쳐대는 자를 선택해야한다 주억대는 이가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이인가 말이다. 

영웅이라..
상대적인 것이긴 하다.
이름을 떠올리기에도 역겨운 김대업.
그도 좌파들에겐, '義人 김대업'이란 영웅호칭을 아직도 듣고 있으니..
정녕 제2의 김대업이, 저들에게서가 아닌 우리 내부에서 나오기를 바라는가?
그리하여 다시 저들에게 회생의 길을 터주어, 또 한번 먹구름에 휩싸인 대한민국이 되기를 원하는가?

다시한번 당부드리니..
이제 박근혜 의원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 선언까지 한 마당이다.
10월의 그날을 위해 두 말없이 함께 나가자.
비록 지금은 그 누구로부터 영웅으로 불리는 일은 아직 없지만, 정체성도 정통성도 모두 대한민국과는 이질적이기만 한 이를 물리치고 바라는 것을 이루어내는 순간,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웅입니다'라는 불분명한 이들에게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우리 아이들로부터 멀지않은 훗날 '진정한 영웅'으로 존경받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시민들의 위대한 결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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