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나경원)와 김일성(박원순)의 싸움에 박근혜의 戰意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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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1-10-05 20:44 조회1,413회 댓글9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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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어떤 감언이설로 뭐라든 내 생각을 접는일이 별로 없어왔다.
무지한 한 촌노(村老)의 무식하기 이를데 없는 왕고집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 왕고집 같은 내 무지한 행보에 대해 더러는 주저거릴 때도 종종 있어왔다.
다름아닌 지만원 박사와 내 생각이 상당한 거리감이 있었을 경우가 그랬다.
박근혜를 두고도 그랬다.
많은이들이 박근혜를 두고, 그(녀)의 방북에서부터 김정일과의 면담 및 그들의 대담내용을 마치 곁에서 동석이로도 했는양 제맘대로 각색하고 윤색하여 온갖 폄훼성 글들을 써 왔었지만, 나는 이시간 현재도 정치인 박근혜를 그렇게 저속하게 보질 않고 있다.
왜냐하면,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 장군이 "반공(反共)을 국시(國是)의 제일의(第一義)"로 하여 군사 혁명을 이뤄냈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그(녀)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공산 적도에 의해 피살됐기 때문에 그(녀)는 소녀시절부터 장장 40년에 이르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몸으로 만고풍상(萬古風霜)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3년전부터 박근혜의 미적지근한 정치적 행보가 많은이들로부터 화살을 받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지만원 박사까지도 여러편의 글을 통해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나로하여금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적지 않게 신경이 쓰이고 있다는 얘기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그랬다.
60년의 당사(黨史)를 자랑해 오던 민주당, 그 민주당이 내세운 박영선이 한 시민(박원순)에게 여지없이 몰락하는 꼴을 보고는, 그것도 선량한 자유시민이 아니라 국가보안법 폐기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한 친공주의자에게 대정당(大政黨)이 무너지는 꼴을 보고는, 솔직히 나는 쾌재를 부르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렇게 불안할 수가 없었다.
여기까지 정국이 몰려왔다면,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와 야당권의 박원순 후보가 자유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라는 미명하에 경선을 한다지만, 사실은 나경원과 박원순의 싸움 정도가 아니라, 이는 분명 대한민국의 박정희 대통령과 북괴의 두목 김일성의 싸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 절박한 시국의 혼미속에서 아직도 박근혜는 제3자처럼 강건너 불보듯 하고 있단 말인가? 아니지 않는가?
당장, 그 미적지근했던 그간의 정치적 행보를 접어버리고, 신명을 걸고 앞장서서 김일성과 대적하여 용감무쌍하게 싸워주는 여장부가 돼야 할 게 아닌가 이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오늘 그간의 내 무지했던 가치관도, 또 그 무식했던 왕고집도 지만원 박사의 '대(對) 박근혜 관련 비판적인 정론'에 뜨겁게 공감해 가고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려 한다.
11.10.05.
김종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김종오선배님, 박근혜... 정말 너무합니다. 이상할 정도입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조직의 정점에 이르기 위해선 포용술과 배척술이 필요한데... 민주적 지도자는 포용술의 달인이고 독선적 지도자는 배척술의 달인이죠. 박근혜는 후자에 해당됩니다.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저역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치 대원군처럼 속 마음을 숨기고,
연극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당초 박근혜는 그런 그릇이 못 되는 인물이라 판단됩니다.
속이 좁고 질투심이 많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아직도 박근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계신군요..
저는 진작에 시중 정치인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과 함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만,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잘 읽었습니다. 박근혜 의원이 전면으로 나서면 박원순은 안철수 끌어 들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경원 대 박원순' 양자구도가 아니라, '박근혜 vs 누구' 라는 변형이 생기겠지요. 지금 나라의 모습을 보세요; 우익들은 분열된 상태이지요, 박근혜 의원에게는 좋은 말 하는 우익들이 없지요, 내부에서는 전여옥 의원 같은 분들이 내 질러 삿대질 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전면에 뛰어들면 나경원의 게임이 아닌데 무슨일이 있던지 우익들은 모두 박근혜 의원에 욕을 하고 대들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승리한다하여도 박근혜 의원을 향한 주문된 욕설은 전혀 변함 없을 줄 알고있슴). 박근혜 의원은 우익으로 부터 사지로 내몰린 아사셀 어린염소 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감당못할 후유증으로 인하여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일에 시달리겠지요 ('리트머스' 선거).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매우 복잡한 여러가지 요인들로 그는 매우 머리가 어지러울 것 입니다. 문제는 박근혜 의원을 가장 못 쓸 빨갱이로 취급하는 우익들이기 때문에 박근혜 의원도 의미심장한 것 이야기 하고 싶어도 절제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나를 욕하는 많은 사람들이 또 있겠지요. 욕 하는데 돈 안들테니까요). 박의원의 신발을 신어보지 않은 사람이 그를 다 알 수는 없읍니다. 또 어떤 사람이 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땅위에 사는 사람들 중에 한사람도 없읍니다. 우익들의 나오는대로 싸우듯 말하는 것들 때문에 박근혜 의원과 한나라당마저에 '전략'은 사라지고 혈기들만 왕래하는 판이 된 것이 아쉽고, 두번째는 한나라당이 박근혜 의원에게 절하듯 통 사정하는 모습에서 '왜 그럴까?' - 진실로 박근혜 의원에게 힘이 있다면 왜 그렇게 못쓸사람으로만 매도하다가 아쉬울때는 저러는가? 하는 이해를 바로했으면 하는 것 입니다. 민주당이 박원순에게 패한것 보다 한나라당이 박근혜 의원 아니면 안되겠다 하는 그 이유에 깊은 시름을 가져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과 모든 국민에게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분의 자비의 위로가 있으시기를 빕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오막살이님! 반갑습니다!
님께서 우려하시는 애구충정의 말씀도 이해합니다.
말씀하신 선거지원 내용의 현실적인 위험도를 현실정치에서 외면할 수는 없겠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짖인지 알려고 까지를 거부하는 철따서니 없는, 바람만 따라잡는,선전선동에 놀아나는 젊은청장년이라도 그들의 표심을 잡지 않고서는 승리할수없다란 것은 여,야 구분없이 진단하고 있지요.
오늘날 진실과 정의를 귀담아 듣고 알기까지를 거부하는 젊은세대의 사회적인식이 팽배해있는 이 비참
현상을 이자리에서 다 늘어놓기엔 적절치 않는군요! 이 모두가 지난 위정자들의 의도적인 역사왜곡과 현직 대통령의 정체성 실종에 귀결된다고 봅니다.
안철수의 바람은 거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들 잠시 그의 상품가가 하늘을 치솟으니 놀라 주눅이 들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자질의 함량은 전혀없기 때문에 시들어지게 마련입니다. 서울시장 자리는 행정가라야합니다. 이점을 잘 안다면 한나라당은 이점에 주안점을 둬야합니다.
여기서 저가 박근혜를 좌파로 몰아세우는게 아니라 채찍질로 보아주십시오! 저 뿐만 아니라 최소한 우익의 국민들의 눈엔 박근헤가 허심탄회하게 나경원의 손을 잡고 선거현장을 누비며 선거지원을 열중히 하는 신선한 모습을 원합니다. 그것이 흐트러진 우익을 그나마 결집시키기도 하겠습니다.
안철수의 바람이 무서워, 또 박근혜 본인의 앞으로의 행로에 위험을 느낀나머지 그런 처신을 한다면 이미 그의 자질은 옳바르지 못합니다. 국민앞에 당당히 나올수 있는 그런 모습을 우리들이 원합니다.
오막살이님! 박근혜가 자신이 속내는 싫어도 한나라당 신분이고 또 빨갱이에게 넘겨주지 않으려면 나경원 후보와 함께 다니는 모습과 지원유세에 임하는 열정적인 모습만 보아도 많은 효과가 있을겁니다.
오막살이 선생님! 좋은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댓글들 고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왜 안철수가 등장돼야 하나요?
안철수는 누구고 뭡니까? 그는 대학 교수요 과학자일 뿐입니다.
그가 인기투표에서 대통령 반열에 올랐다? 천만에 말씀입니다.
국민들이 여의도 건달 수준의 정치행태를 역설적으로 표출한 게 안철수 신드롬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안철와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스 덴싱의 김연아와 대결시켜 그 선호도를 물어 보시지요, 과연 누가 더 많은 지지를 받는가를......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콘사이스 선생님!
'오마사리 韓' 선생님이 80대라니요, 아닙니다.
콘사이스님의 댓글
콘사이스 작성일오막사리 한 선생님 연세를 10년이나높이 올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