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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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1-10-04 12:42 조회1,58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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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설움과 고난과 한을 바탕으로,
동족상잔의 참상과 기아선상의 인간비극을 발판으로,
인내의 한계를 극복하며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이 이제 여기에서 길을 잃는가!
입 밖에 내서는 안 될 신음이 새어나온다.
허망한 대한민국... 나라의 심장 격인 서울시청에서 태극기와 애국가가 사라지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질 것 같으니. 그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반드시 이길 전쟁으로 만들기 위하여 지략과 수단을 다 동원 사생결단하는데 비하여, 집권세력과 보수우익 지도자란 이들은 제 자존심 세울 장(場) 정도로만 여기는 덕택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토하는 건 그의 행태를 싫어하는 감정적인 문제나 이념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일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제 곧 나라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누구이고 우리 대한민국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감각을 상실케 할 것임을 더욱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는 곧 대한민국이 다시 우리의 옛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예고이므로.
오늘의 베트남을 있게 한 그들의 영웅이자 명장, ‘보 구엔 지압’, 프랑스 미국 중국 등 세계 최강의 대국을 다 물리친 그의 전술은 이외로 간단하고 알기 쉬운 상식이었다. 기본원칙이 결전결승(決戰決勝)이었다. 즉 전쟁을 결행할 때면 승리를 먼저 결심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오늘 서울시장 선거전을 기획하고 지휘하는 이들에게 묻는다. 과연 승리를 결심하고 나경원을 후보로 내세웠는가?
그는 또 승리의 요체를 전쟁의지의 관리라 했다. “상대방의 전의(戰意)를 꺾는 데 우선 집중했다. 패배감은 전염병처럼 번진다. 프랑스군과 미군은 그 전염병에 감염돼 무너졌다.” 실천전술로 3불(不) 지침을 내렸다. ▷적이 원하는 시간을 피하고 ▷적에게 낯익은 장소를 멀리하고 ▷적이 익숙한 방법으론 싸우지 않는다.
그럼 오늘 대한민국 보수우익이 명백한 좌익 박원순을 상대로 한 전략전술은?
우선 상대방의 전의를 꺾는 건 고사하고 아군의 패배의식이 먼저 퍼져나갔다. 당장 한나라당 지도부가 전의를 잃고 있는 현상이니...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압장군의 말에 의하면 그 원인이 간단히 한눈에 보인다. 필승전략인 3불 지침을 정면으로 다 어긴 후보가 나경원이란 사실.
지압은 20대 시절 신문기자였고 역사 교사도 지냈다. 30세 때까지 군사학을 배우지 도 않았다. 그런 그가 말한다. “적과 싸울 때는 언제나 국민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 게릴라 유격전과 정규전을 결합해야 한다. 모든 방법으로 적과 싸워야 한다.” 이미 국민의 75%가 비토한 편에 섰던 나경원을 출전선수로 선발한 걸 보면, 이번 선거전을 기획한 이는 꼭 이겨야겠다는 목적은 없다는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전략의 핵심은 ‘적극성, 주도, 활력, 창조, 전격’ 다섯 가지다. 전쟁의 예술은 ‘소(小·작음)로 대(大)를 이긴다, 소(少·적음)로 다(多)와 맞서 싸운다, 양질(良質)로 다량(多量)을 이긴다. 약(弱)으로 강(强)을 이긴다’에서 나온다. 적의 강·약점을 발견한 뒤 기회를 적시에 활용해 최소의 피해로 최대의 효과를 내 결정적인 승리를 얻는 것이다.” 오늘 우리 편에는 전부 반대이고 적의 편에는 다 꼭 들어맞는 양상!
말을 잃는다. 누가 한나라당지도부부터 전의를 상실한 이런 전쟁을 기획하고 추진하는가?
나경원 외는 선수가 없다고? 천만에... 나경원 외는 출전시키지 말라했겠지. 만약에 집권여당이자 대한민국의 등뼈이고 근육인 보수우익이 이토록 천하의 인재를 모을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면 이미 병이 깊은 것. 허면 패하고 무너져도 설워할 것 없다.
이번 서울시장은 박원순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한나라당이 되 찾아와야 할 자리다.
그리고 이번에는 호남세가 30%를 차지하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 보다 쉬운 선거다.
시의회의 2/3를 차지한 야당의 횡포를 우려하는 건 자연스런 민심이기 때문이다. 이런 선거를 놓친다면 지도부에 의한 자멸이라 할 수밖에 없지!
반듯하고 경영 능력 있어 보이는 남자이기만 하면 기존의 지명도나 인기에 상관없이 한나라당 힘으로 당선될 것. 자립도 100%이던 서울시가 이명박 오세훈을 거치며 약8조, 산하기관까지 총 26조의 부채를 지고 있다는 사실도 민심을 가늠할 중요한 방향타다. 이젠 민심이 정치인 보다 경영 인물을 요구할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꼭 이기는데 최종목표를 두었다면, 이명박과 오세훈의 아바타는 피해야 한다는 건 상식이자 절대적인 원칙이라 해도 좋을 것. 헌데 어떤가? 어느 한 쪽도 아닌 이명박과 오세훈 양측의 100% 아바타를 내세웠다. 그래놓고는 지휘책임자 혹은 기획추진 당사자들은 다 숨고, 아무 상관도 없는 박근혜 비난에 열중한다.
아무래도 이번 선거 역시 나경원 당선보다 박근혜 잡기 위함이 더 상위 목적 아닌가 싶다.
지난 오세훈 투표처럼... 아마도 여기까지가 이미 예정된 오세훈 연극의 2막 아닌가 싶어. 잘 생긴 남자 주인공이 흥행에 실패했으니 이번엔 이쁜 여자로 주인공을 바꾼 것. 그래서 더욱 대한민국이 허망하다는 거다. 보수우익은 그 자신의 무게에 의하여 자멸한다는 옛사람의 말씀이 생각나서...
굳이 박근혜가 나서기도 어렵고 나서도 어려운 선거판을 만든 자들,
그리고 그 함정으로 박근혜 밀어 넣으려 기를 쓰는 자들... 오늘 조선일보 김대중고문은 야당에 이미 내년 정권 넘겨줬다며 미리 축하 인사 보냈더군! 어떻게든 박근혜만 잡아챌 수 있다면 어느 늠이 정권 잡아도 고맙고 축하한다는 거지. 분명 오늘 힘센 보수우익 세력중의 하나다.
댓글목록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현산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어느 시대 어떤 자도 좌우의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기존의 헌법적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변화·진보를 꾀하면 보수의 틀을 벗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 한 사례를 또는 몇 사례를 꺼집어내어 ‘좌빨이다.’ 빨리 해명하라는 식의 정치논리로 몰아세운다면 결국 그들이 누구(좌우불문)든 스스로 불나방처럼 자멸하고 말 것이다. 이것이 보수진영 내부의 붕괴를 자축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아닌가? 자중지란? 그렇지 지금은 명박이의 어설픈 정치에 나라안은 온통 난리법석이고 보수우익들은 끼리끼리 파당을 지어 상대를 좌익보다 더 비방하고 있으니 어찌 좌익들이 승리하지 않겠는가? 아마도 명박이를 지지한자들이 더 발광을 할지도 모른다. 그들의 잘못된 판단이 나라를 이꼴로 만들었다면 자중하고 침묵을 지켜주면 좋으련만..... ㅉㅉㅉ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작성일
부분적으론 아니다
현산님의 글이 나경원이 서울시장 감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다만 이길 수 있다고 장담 못하는 현 시세가 문제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한나리당이나 이맹박과 박근혜를, 법관과 선거관리위원회를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보수우익으로 생각하는 큰 착각이 문제다.
이미 10몇년 전에 종북좌파 빨갱이들에게 점령당했고, 단지 간판 바꾸는 일만 남았는데..
정치 수준과 색갈은 국민의 수준과 색갈이 아니던가..
우리 민족은 식민지 노예백성 또는 사회주의 걸뱅이 체질이다 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4촌이 논사면 배 아픈 평준화 체질은 교육 교통 주택 취업 등에서 확인됬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거지 근성도 확인된지 오래 됬다
공사구분 못하고 공금은 먼저 보고 먼저 먹는 넘이 임자, 국방비로 사복을 채우는 군인,
은행을 차려 사기를 처 먹어도 서민만 작살나고
그래도 모자라는 건 궁민세금으로 끼워 마춘다는 부정부패는 어린 얼라들도 다 안다.
그리도 못 사는 이북 동포가 김씨 세습왕조에 꼼짝 못하고 사는 비겁한 근성,
재벌들이 박원순의 공갈협박에 백몇십억을 기부하는 무사안일주의
전쟁나면 안된다는 배부른 돼지 근성으로, 자유는 싸워서 지킨다는 것도 잊은지 오래 됬다
도덕과 자유와 진리와 자존심이 뭔지 잊은지 오래됬다
허망한 우리나라라고 한탄만 하고 있을 수 없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드래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듯이
죽는 그 날까지, 이런 통탄스런 분위기와 정신상태를 청소하는 빗자루를 들어 자존심이라도 찾자
지만원 박사님께서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앉아서 죽어나 서서 죽으나
우국충정의 빗자루 보다 더 큰, 더 눞은 깃발이라도 함 들어 보면 어떨까..
싸워서 꼭 이겨야만 산 목숨인가, 질 줄 알면서 싸우는 것도 한 인생 아니겠는가..
이것이 우리 시스템클럽의 색갈이라고 믿고 싶다.
自强不息님의 댓글
自强不息 작성일현산님의 현 시국분석에 깊이 공감합니다...백전노장의 보수논객들까지 유유히 속이는 대한민국의 정치판입니다...일반 국민들이야 그 실체를 알 길이 있겠습니까? 누구누구 정치 9단이란 말이 그냥 생겼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