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보수세력의 결집, 방법론이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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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수호 작성일11-09-21 15:58 조회1,27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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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의 보수.시민단체의 대표들이 모여서 전 법제처장 이석연씨를 10.26 서울시장 보선에 '범보수.시민후보' 로 추대키로 결의하여 사실상 한나라당에서 선출된 후보와 '범 여권' 의 표 나누어갖기 경쟁을 벌리게 될 위험성이 커 졌다.
이들 범보수세력이 이석연씨를 추대하게된 동기는 "한나라당이 '중도.보수 우파' 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에서 시민후보를 추대키로했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적임자 라고 판단했다" 라고 말해 범보수.시민단체의 결집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또 이에 대해 후보가될 당사자인 이석연씨는 "한나라당의 후보로는 서울시민의 마음을 얻을수없기때문에 범보수.시민의 대표로 출마 하려는것 이지만 선관위 후보 등록일 (10월 6~7일) 직전까지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만일에 다른 후보 (한나라당 후보를 의미한듯) 의 지지율이 높다면 후보를 양보하겠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 해 보면 지금은 비록 한나라당 후보로 예상되는 나경원 후보에게 지지율 면에서 크게 밀리고 있지만 선관위 후보 등록일 직전에 이르러서 자신의 지지율이 더 높아진다면 후보 양보를 하지 않을테니 한나라당 후보가 후보를 사퇴하라는 압박으로 볼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후보가 끝내 후보사퇴를 하지않으면 자신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상을 요약해 말 하자면, 한나라당이 중도.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할뿐 아니라 서울시장 보선에서 여권에게 승산이 없어보이므로 범보수.시민단체가 결집하여 독자적인 후보를 내겠자만 시민 지지율 면에서 끝내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면 후보를 사퇴하겠다.
그러나 시민지지율 면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후보를 앞선다면 결코 후보 사퇴는 있을수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석연씨의 이 말을 들으니 문득 1997년 대선때의 이인제 후보가 떠 오른다.
당시 이인제씨가 국민 지지율 면에서 이회창씨를 크게 앞질렀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회창씨에게 패하자 당을 박차고나와 독자출마를 하므로서 결국 여권내 표 분산으로 인해서 김대중 야당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은일이 있다.
서울시장 선거란 일개 지방행정 책임자를 뽑는 선거이지 보수우익 對 종북좌익이 정권을 놓고 벌리는 여/야 대결이 아니다.
따라서 범보수우익 세력이 결집하여 같은 여권인 한나라당을 따 돌리고 서울시장직을 확보하기위해 종북좌익 세력에 맏서겠다는 취지는 별로 향그럽지 못하다.
이석연씨를 서울시장으로 추대하려는 20여개의 범보수.시민단체가 실제로 보수우익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을 대신 하려면 그들 자신이 보수우익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 자신이 주장 했다시피 그들 자신을 '보수우익' 이 아닌 '중도.보수' 로 칭 하므로서 당당하게 보수우익을 대변할 수 있는 범보수우익 이라고 말 할 수 없을뿐 아니라, 그들이 추대하는 이석연씨는 이석연씨 자신이 피력 했다시피 '보수우익' 이 아니라 경실련등에서 활동한 한낱 시민운동가에 불과하고 긍정적인면이 있다면 법치주의 신봉가로서 서울시장 보다는 차라리 국회의원등 정치인으로 활동 하는게 제격 일 것이다.
따라서 그들 단체들은 범보수우익 으로서의 충분조건을 가지지 못하고 있으므로 범보수우익을 옹호한다는 미명하에 매력 있어보이는 서울시장직을 탐 하려는 집단으로 취급 당할 우려가 있다.
그들이 진정으로 범보수우익의 가치를 위한 후보를 천거하려면 비 보수성향인 이석연씨가 아니라 보수우익 인사중에서 명망있는 사람을 천거해야 했으며, 더 나아가서 단순히 서울시장 천거를 목적으로한 범보수우익의 결집이 아니라 보수우익의 가치를 저버리고 나날이 좌경화로 흐르는 한나라당을 대신 할 수있는 정치집단이나 정당을 창당 하는게 순서 였다.
지금 우리사회에 필요한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은 안철수나 박원순 같이 정치적인 격변기에 정치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의 환심을 얻어 무엇인가를 얻어 보겠다는 건전한 이념과 신념도 없는 기회주의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체를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 하려는 인물과 그러한 집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확고한 보수우익의 신념도 갖지않은 이석연을 볼모로 내세운 소위 범보수.시민단체는 출발 부터가 옳은 방향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기왕에 결성된 범보수.시민단체라면 한나라당과 협력하여 극좌성향의 박원순과 같은 인사에게 서울시장직을 맡겨 국가의 운명을 그르치는 일을 예방 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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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한나라당 의견에는 관심없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