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고문의 때 늦은 보수우익 편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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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라수호 작성일11-09-20 11:18 조회1,40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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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김대중 고문은 '한나라당에 인질 잡힌 한국의 보수' 라는 제하의 19일짜 칼럼에서 "대선 직전에 우파분열 우려 되지만 보수정치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새로운 보수를 모색해야" 라는 취지의 글 을 썼다.
김 고문은, 이명박 정부는 우리국민들이 4년전 그를 지지해 줬던 핵심적인 동인(動因)인 이념 면에서, 안보 면에서, 대북인식 면에서 크게 벗어나 친북/종북세력을 척결 하기는커녕 보수우익의 가치를 버리므로서 저들의 세력확장에 동조한 측면이 있으며, 심지어는 포퓰리스트적인 복지정책 마져 따라하며 민주당의 제2중대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스로가 보수우익의 가치를 버리면서도 어차피 보수우익 성향의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오만에빠진 한나라당에 대해 이제 보수우익세력은 차라리 이번에 좌파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한이 있더라도 '새로운 보수'와 더불어 재기를 모색 하는것이 한국정치의 긴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이미 보수우익의 가치를 버리고 제2의 민주당화 되어가는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다시 맡기는것은 좌파에게 정권을 맡기는것이나 다름없을정도로 무의미한 것이니 그럴바에는 새로운 보수우익의 결집으로 보수우익 세력을 되살리는 새로운 길을 모색 하라는 주문이다.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아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김 고문의 주장은 백번 옳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중 연방제 통일을 골자로하는 6.15 공동선언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거의 전무했던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미 중도성향을 넘어서 좌경화로 흐르는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맡기는것은 오히려 솔직하게 종북좌익을 표방하는 야권에게 일시적으로 정권을 맡기는것 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한 종북좌익이 집권하여 나라를 말아먹으려 든다면 열화와 같은 국민적 저항이라는 기대 라도 있을 수 있기때문 이다.
그러나 김 고문의 이러한 공자 말씀은 때늦은 뒷북치기에 다름 아니라는 비판을 면치 못 할것이다.
그가 이러한 주장을 하기에는 이명박정부를 비롯한 한나라당이 그동안 너무나 많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때는 정부여당의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인 중도성향의 이명박 후보 그리고 보수우익의 기치를 내세워 무소속의 단기필마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의 3파전 이었다.
당시 정치에 웬만치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명박 후보가 아무리 보수우익을 표방한 한나라당의 후보라 할지라도 선뜻 표를 주기에는 문젯점이 많았음을 알았을것이다.
그는 틈 있을때 마다 평양을 리-모델링 해 주겠다느니, 한강하류에 여의도의 10배쯤 되는 산업부지를 조성해서 북한 경제를 돕는 MB식 마샬플랜을 시현 하겠다느니, 김대중/노무현의 햇볕정책 보다도 더 뜨겁고 따끈따끈한 땡볕정책이라 볼 수 있는 <한반도 평화비젼> 이라는 친북정책을 적극 지지했을뿐 아니라 심지어는 부분적이나마 6.15선언과 10.4선언마저 북한과 협의하여 시행하겠다는 주장을 하면서 당시의 좌파정권의 망국적 친북정책에 대한 비판은 거의 全無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우익 성향을 자처하는 조중동은 적극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원했을뿐 아니라 특히 조선일보의 김대중 고문은 '이회창 출마 감상법' 이라는 칼럼을 통하여 이명박 후보에 맏섰던 무소속 후보이자 보수우익의 기치를 내건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 기회주의자 라느니 정동영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도 있는 비겁한 처사 라느니 차마 입에도 담기 거북한 인격 모독의 비판을 가하므로서 이명박 후보를 간접 지원 했었다.
당시에 이회창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동기는 한나라당내 후보경선시 기득권자이자 중도주의자인 3-빅 (이명박.손학규.바근혜)의 경선참여 반대 때문이었고 후보로 확정된 이명박 후보의 정체성에 반발해서 출마를 강행 했던 것이다.
조중동을 비롯해서 모든 좌익언론 매체의 집중공격을 받았던 2007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는 350만 표의 득표(15.1%)로 3등으로 미끌어졌지만 나는 그때의 이회창 후보의 패배는 이나라 보수우익의 패배와 더불어 좌파세력 득세의 출발점으로 확신 했었다.
김 고문은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에도 종종 헤겔의 正.反.合 논리를 원용하여 보수우익이 집권하여 국가경제를 발전시킨 후에는 진보좌익이 집권하여 민주화/복지화 정책을 펴다가 국고가 고갈되면 다시 보수우익이 집권하는 순환집권 이론을 제시하기도했고,
보수우익만이 집권해야 한다는 생각, 좌익이 집권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묘한 논리를 펴기도 하여 우리를 당황케 하기도 했었다.
어쨋든간에 좌경화로 한없이 흘러가는 한나라당을 버리고 새로운 보수우익이 결집하여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체를 보호해야 한다는 김 고문의 오늘의 주장은 100% 공감 하지만 때늦은 뒷북치기로 과연 그게 가능 할지는 의문이다.
세상만사란 목적을 달성하기위한 가장 적절한 '때' 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박정희란 불세출의 영웅이 아직 민주주의가 정착 되지안은 1960년대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만개한 2000년대인 오늘날에 집권을 했더라도 과연 한강의 기적을 일굴 수 있었을까?
이미 절반쯤 좌경화된 이 사회를 이제와서 보수우익이 결집 한다고해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얼마만큼이나 호응해 줄지의 의문이 앞선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한나라당 국회의원중 연방제 통일을 골자로하는 6.15 공동선언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거의 전무..... 졸개들은 살아남기 위해 저희들 보스의 성향을 닮을 수 밖에 없지요.... 나쁜 보스... 정말 나쁜 보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사회의 목탁이라던 언론이 뒤북이나 치는 대한민국...
지금이나마... 통절한(?) 반성을 하고 제대로 글을 쓴다면 그나마 위안이 좀 되겠는데...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얘(산 대중이)도 뒷북치러 나왔나 보네??????
니 맘대로 해 봐라!!!!
니 고추 꼴리는 대로 연필 하나 들고 끄적 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