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당명 바꾸기는 대국민 기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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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암 작성일12-01-26 15:56 조회1,6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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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비대위가 당명을 바꾸려는 의도는 '한나라당' 이라는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보였기때문 이었을것이지만 이는 대국민 기만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것이다.
16년간 별 탈없이 써먹던 자랑스럽던 '한나라당' 이라는 당명이 갑자기 싫어진것은 아닐테고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외면을 할 정도로 부정적으로 보고있다고 판단 했다면 그 원인 규명을하고 원인을 치유 하는것이 먼저인가, 아니면 훼손된 원인은 그대로 놔 둔채 당명만 바꾸면 유권자들에게 참신하고 좋은정당으로 보이게 될것 이라고 믿어서 인가?
한나라당 비대위가 한나라당의 당명을 바꾸려는 작심을 하게된 동기는 비대위원장인 박근혜의 의도를 받들기 위해서라고 알고있다.
지금상태의 한나라당을 가지고는 총선뿐만 아니라 대선에서도 승리가 불투명해질 정도로 민심을 잃고 있으니 아예 당을 해체해버리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여 오염된 한나라당과는 名/實 共히 다른 참신한 정당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 보자는 주장들이 거세지자 "당의 해체는 안된다. 당명을 바꾼다면 모르겠지만..." 라는 강력한 박근혜의 반발에 화답한 비대위원들의 작품이 당명 변경의 배경이었다.
물론 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자는 배경에는 박근혜의 대권주자 독주현상을 막아보자는 저의가 숨겨져 있었을것이므로 박근혜로서는 본능적 자기방어수단의 일환으로 당명 변경의 대안을 떠 올렸을것이고 首長의 의도에 충실하려는 비대위원들은 당 해체를 막아보려는 고육책의 일환으로 알아서 기는 형국이 됐을것이다.
그러나 당을 해체하는 대신 당명을 바꾸어 당 해체론자들의 주장을 잠 재우려는 고육책이 단순한 당명 바꾸기라면 이는 下策중의 하책임이 분명하다.
지금부터 서둘러서 당명을 바꾸더라도 2월10일 선관위에 새로운 당명 등록을 필하고나면 총선까지는 불과 60일이 고작이다.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새 당명이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지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당 실체의 획기적인 혁신,예컨대 왕년의 보수우익 정체성의 회복과 고질적인 계파 붕당질의 진솔한 사과와 계파척결 등등도없이, 단순하게 당명만 바꾸고 유권자들의 어여삠을 받으려는것은 마치 다 썩어가는 호박에 푸른줄을 긋고 신선한 수박이라고 유권자들을 기만하는것이나 하등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박근혜의 대권에의 집착이 만들어낸 기형적 고육책이 당명 바꾸기 이겠지만 이는 종북좌익에게 어부지리를 주고 자유대한민국의 국체마져 위태롭게 만드는 졸책(拙策)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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