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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제비들은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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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발해의꿈 작성일11-09-14 10:49 조회1,42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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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말 압록강하구 북·중 양측이 공동 개발하는 황금평(평안북도 신도군)보다 훨씬 하구인 비단섬에서 조개잡이 하던 중국어부들이 강물에 떠내려 오는 어린이 시체 3구를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으나 중국 측은 북한 어린이로 판단하고 북측에 통보했고, 북측은 어린이들 소지품들이 중국산인 것으로 보아 중국 어린이들이니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라고 하여 이 사건은 그냥 흐지부지 되었다. 해마다 홍수 때면 한두명도 아니고 매번 수십구의 시체들이 하구로 떠내려오곤 했으니 북·중 양국은 여느 때처럼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이때를 전후하여 심양, 단동, 장백, 연길, 도문, 훈춘 등 동북3성 조선족 집단거주지에서 떠돌이 생활하던 꽃제비들이 차츰 사라져간다는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꽃제비란 소학교 연령층(13세미만)의 북한 어린이들이 먹을 것을 얻으려 두만강과 압록강을 도강하여 조선족 거주지를 찾아다니며 동냥하는 아이들을 말한다. 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2백만 아사 시기 때 연길에서 이들 꽃제비가 처음 발견되었다. 이후 북한 국경수비대가 산발적으로 이들을 이용하여 양귀비로 만든 아편과 미국 달러 위폐를 중국으로 유통시켰고 중국공안에 적발되어 한차례 검거령과 소환이 있었다. 그런데 한·중 수교한참 이후인 90년도 말부터 조선족 부모들이 한국에 일하러가고 할머니 손에 자라던 손주들이 북한 꽃제비들과 어울려 조선족 아이인지 북한 아이인지 구별하기도 힘들어졌고, 중국 공안도 단속이 느슨해졌다.

한편 대북지원 NGO단체와 선교사들은 이들 꽃제비들을 불쌍히 여겨 돌보기 시작했고 이점을 간파한 북한에선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후방군단지역내 꽃제비 특수부대(외형상 보이스카웃과 같음)를 운영하였고 이들 꽃제비들을 훈련시켜 많은 정보들을 수집했다. 그동안 대북지원 NGO단체와 선교사들은 북한출신 꽃제비가 동북3성 각 지역에 무려 1천6백여명이 된다고 했고 중국 공안은 절반정도인 8백여명이라고 했다.

필자가 8월 초순 심양을 방문하면서 북측이 운영하는 칠보산 관광호텔에 예약을 부탁했더니 조선족 군관출신으로 예편하여 공안이 된 안내자는 단체면 몰라도 근래에 와서 혼자 숙박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했다. “새로운 소식을 듣기 위해 호랑이 굴속으로 들어간다.” 라는 당부에도 최근 북측 움직임이 매우 수상하다면서 서탑거리 르네상스 호텔에 짐을 풀도록 했다. 그날 또 다른 조선족 공안으로 고위직에 있는 安부장은 자기부인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이런 말을 했다. “과거에는 꽃제비 단속때 조선말 하는 공안들을 차출하여 검거했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모르게 북한측 사람들이 와서 붙들어 간 것 같은데 압록강을 건너간 흔적이 어디에도 없다.”

짐작컨대 후방군부들의 꽃제비를 이용한 마약과 위조지폐 유통을 김정은이 눈치체고 단속하지 않았나 하는 것과 최근 선교사 독침사건도 이들 꽃제비들의 행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인다.

이 시간 연길 시내를 배회하는 꽃제비는 가정이 파괴되고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조선족 아이들이다. 꽃제비에게 동정심을 표하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좌우간 감쪽같이 사라진 북한 꽃제비들은 어디로 갔을까?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발해의꿈(李ㅂㅎ 박사)님!
새까만 손을 내 밀고 '밥 좀 달라'던 그 불쌍하다던 꽃제비들이, 김정일을 위해 마약과 위조 달러를 유통시켰다니 놀랍기도 하려니와, 그렇다면 李 박사님의 농장(중국 동북 3성 및 러시아 캄챠카)에서 일하는 조선족(중국)- 고려인(러시아 한족)- 북한인(러시아 벌목공) 들도 김정일의 정보 장삿꾼들은 아닌지 걱정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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