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병들어가는 대한민국 -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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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우 작성일11-09-08 15:22 조회1,2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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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가는 대한민국 - 어찌하오리까.
- 政 遇 -
얼마나 울었던가.
찌들은 가난 때문에 -
배고파 울고
추위에 떨다 병마에 쓰러지고
나라 잃은 서러움에 통곡하며
착취와 유린 노예의 시련에 눈물 삼킬 제
동족상잔 전쟁의 공포에 떨어야했고
부모형제 잃어버린 슬픔에 치를 떨고
거적 데기 피난살이 칼바람에 또 울고
눈보라에 가마니 깔고 앉아 애국에 울부짖고
아직도 이산의 아픔에 생채기 얼룩진 체
베개로 흐르는 눈물은 일천만인데 -
이 얼마나 기구한 세상 처절했던 세월이었던가.
그렇게 세월은 눈물에서 눈물로 이어져
이렇게 이어온 나라인데 -
암울한 시절
탄식에서 탄성으로 새날이 오더니
이제 눈물 멎고 웃는 날 오려니
이제 다시 그 누가 눈물을 주려하오.
행복에 겨웠음이냐
여유가 넘쳤음이냐
객기 넘어 광기를 부리더니
명품에 눈멀고 투전에 방탕으로 달리더니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지나온 시간은 잊으라고
옛것은 고리타분하다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 해도
오로지 무상, 무상이 천국이요
민주를 앞세운 꿀맛 같은 소리로
세상을 유혹하며 가는 곳마다 소란이요 분탕질로
이 나라를 뒤엎으려 하건만.
국가는 뒷짐 지고 법은 졸고 있으니, 오호 통재라 !
이제 대한민국은
눈뜬장님이라
저 쓰레기 같은 인간들도 못보고
코는 헐어 비린내 썩은 내도 맡지를 못하고
입은 삐뚤어 헛소리 명 푼수요
귀는 막혀 우이독경 소통이 안 되고
머리는 비어있어 정신은 박약이라 개념이 없고
배는 먹을 것만 쫓다보니 배불뚝이 고도비만
피는 혼탁하여 동맥경화라
오장은 굳고 육부는 썩어가고
사지는 저 절로 반신은 불수라
병명은 종합병원 망국병이라
어디부터 손을 대고
어디부터 다스려야하겠는가.
선조님이시여 !
호국영령님이시여 !
부디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여기 백척간두의 두려움에 떨고 있나니
하루속히 털고 일어나 건강한 나라 되어
이 땅위에 모든 자손들이
파란 하늘 푸른 숲에서 숨쉬며
이 - 천진한 얼굴 해맑은 미소가
영원히 이어질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 .
2011. 9. 8. 500만 야전군 전사 - 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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