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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타격천재 장효조씨 향년 55세로 별세(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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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레몬 작성일11-09-07 20:36 조회1,80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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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야구 사이트는 아닙니다만

야구고 아니고를 떠나 너무 슬퍼서 글을 올립니다.

오늘 영면한 타격의 달인...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얼굴...

아니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요 방망이의 예술가로 칭송받았던...

장효조 선수의 죽음이 실감이 안납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장효조 선수의 죽음인지라 그래서 더 충격이 큰가 봅니다.

프로야구 10년간 통산타율 0.331

이것만 봐도 얼마나 장효조 선수가 위대한 타자였는가 알수 있습니다.

요즘 야구 외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양준혁도 통산타율이 3할 1푼대인데...

장효조 선수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은 통산타율을 기록한 거죠...

장효조 선수의 위대함은 타율로만 설명할수 없습니다.

빠른 공,느린 공,직구,변화구 어떤 종류의 공이건 자유자재로 능수능란하게 받아칠줄 아는 타자...

장효조 선수 외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혹자는 말하겠지요.

장효조 선수가 현역때 보여줬던 타격의 재능은 神으로부터 물려받은 게 아니냐고.

태어날때부터 장효조는 이미 천재로 태어난 선천적인 천재가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는데

천만의 말씀.

장효조 선수는 누구보다도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타격의 천재가 되신 분입니다.

장효조 선수의 어린시절은 눈물겹도록 불행하고 가난했습니다.

장효조 선수가 중학교를 다닐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장효조 선수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을 정도로 슬픔에 빠져 야구가 잘 되지 않았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하늘을 향해 다짐을 했었죠.

아버지가 계신 저 하늘을 향해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그렇게 결심하고 나서 장효조 선수는 야구 외에는 어떤 일도 안 했습니다.

동료들이 훈련을 다 마치고 나서도 연습 또 연습,

자기 몸에 완전히 타격폼이 익을 때까지 처절하리만큼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고

야구에 그냥 재능이 있는 그저그런 선수에서 타격 천재로 변모해 갔던 겁니다.

야구를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지

대구상고를 졸업할 때 이미 장효조 선수는 최고의 교타자가 되어 갔습니다.

한양대-육군야구단을 거쳐 1983년 꿈에 그리던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입단 첫해 0.369의 놀라운 타율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오른 걸 시작으로,

1989년까지 7년 연속 3할타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최고의 좌타자임을 증명했습니다.

장효조 선수의 타격감이 최고 절정에 오른 1987년에는...

1982년 백인천의 0.412 이후 최고 타율인 0.387의 4할에 거의 근접한 타율을 기록하면서 MVP에 오르기도 했죠.

1988년 말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이후 약간 침체기에 있기도 했으나

은퇴하기 1년 전인 1991년...

36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20대 못잖은 투지와 근성으로

3할 4푼대의 고타율로 타격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사람들을 또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1992년 방망이를 놓을때까지의 통산타율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3할 3푼 1리.

모두 장효조 선수였기에 가능했던 진정한 땀과 혼신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물이 바로 0.331였죠.

이 기간동안 3할타율만 8번을 기록했고 타격왕 자리에 네번이나 올랐습니다.

야구선수로서 해볼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해본 장효조 선수였지만...

야구선수로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동안 장효조 선수에 대한 오해도 많았습니다.

'타격에 관한 한 나는 한국 최고'라는 자부심과 오기가 장효조 선수를 있게 했고

그런 자부심이 너무 지나쳐서 연봉협상 때마다 삼성구단과 장효조 선수는 마찰을 빚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선 얘기했습니다.

'장효조는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장효조는 독불장군이고 아집으로 가득찬것 같다'

하지만 장효조 선수는 주변에서 이런 소리들이 나올때마다 또다서 배트를 꺼내 휘두르고 또 휘둘렀습니다.

'너희들이야 날 어떻게 욕하건 나는 야구만 하면 된다.그러니 마음껏 욕해라'라는 식으로요.

장효조 선수의 이런 근성이야말로 야구를 떠나서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들한테도 귀감이 되고도 남을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자세였고 그런 근성이 장효조라는 대타자를 만들어낸 원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쓰다보니까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다시한번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으로 장효조 선수의 별세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로지 야구만을 생각했고 야구만을 위해 살았던 장효조 선수의 순수하면서도 불같았던 열정...

그 열정은 야구를 떠나 어느 직종,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이건 전부 본받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장효조 선수가 야구를 위해 열심히 몸바쳤듯 절 포함한 시스템 가족들도 이 나라가 김정일의 입안에 삼켜지지 않도록 더 뜨거운 열정으로 활동해야 할 겁니다.

이 말을 하면서 접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3할타자,영원한 타격천재,영원한 방망이의 예술가로 장효조 선수를 기억할 것입니다.

영원한 타격의 달인 張孝祚
장효조 선수는 하늘로 갔지만 야구에 관한한 한치의 타협도 없었고 자존심이 칼날같았던 장효조선수의 정신은 길이 남을 것이다...우리는 영원히 기억한다...방망이의 예술가 장효조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름 : 장효조(張孝祚)
생년월일 : 1956년 7월 6일
체격 : 175cm / 78kg
이력 : 대구상고-한양대-삼성-롯데-롯데 코치-삼성 코치-삼성 2군 감독
프로입단 : 1983년
통산성적 : 개인통산 961경기 출전, 타율 3할3푼1리, 1009안타, 54홈런, 437타점, 109도루
수상경력 : 타율 1위(1983, 1985~1987), 최다 안타 1위(1983), 출루율 1위(1983~1987, 1991)골든글러브 5회(1983~1987), 정규시즌 MVP 1회(1987)

댓글목록

박달이님의 댓글

박달이 작성일

삼성 라이온즈는 유니폼의 색을 바꿔야  한다.

순색으로 .그러면 선수들간의 응집력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해태에게 한국 시리즈에서 패배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비접님의 댓글

비접 작성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맨이었는데 애도를 표합니다. 관상학적으로 목이 짧아(자라목) 장수하기는 어려운 ......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도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했었는 데.....
지병이 있었남????
쯔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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