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씨는 인사이드님이 퍼온글에 올리신 내용대로라면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경석목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알려진 고도원이라는 사람이 kbs프라임 채널 지식기부콘서트에서 강연하는 것을 작년 말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고도원은 연세대 대학신문기자를 했고 데모를 하다가 투옥되기도 한 것 같고 신문기자도 하고 잡지사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김대중 때 연설문작성비서관으로 열심히 하다가 건강이 너무 나빠져 그만 뒀고 그후 세계에서 가장 큰 명상센터를 짓겠다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명상센터를 운영한답니다. 개량한복을 입은 사진이 나오더군요.
그는 강연에서 꿈을 강조했습니다. 꿈에 머무르지 않고 꿈 너머 꿈을 가지라고 강조하더군요, 그러면서 한 대통령이 있었습니다라고 하며 꿈너머 꿈을 가지고 실현시킨 사람이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것은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분명히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김대중 때 비서관하던 사진은 내보내면서요, kbs(프라임)방송이나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을 금기사항으로 여겼는지 스스로 박정희 대통령의 공이라고 생각하는 점 외에는 외면하고 싶었는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경석목사의 세상읽기를 보면서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떠올랐습니다. 느낌에 고도원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서경석목사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보수집회를 주도하기 전까지 고도원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고도원보다 더 극렬한 운동권은 아니었을까요?
지난 2007년 경선 때 김덕룡은 이명박 박근혜 둘 중 선택을 요구받다가 이명박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김덕룡은 이명박으로 기울어 있었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 결정적일 때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 사람의 한나라당에서의 비중이 그렇게 컸나요?
그런 김덕룡이 민화협으로 대북퍼주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저의 주관적 생각이지만 김영삼이 민중당 무리를 영입할 때 이 김덕룡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다면 서경석은 어떨까요? 저는 서경석이 보수편을 드는 것을 진정성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방송 토론에 나와서는 중도적 스탠스를 취하며 운동권과 심정을 공유하는 속내를 숨기지도 못하고 숨기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서경석이 박세일이 신당을 만들면 박세일당을 지지할까요, 한나라당을 지지할까요?
저는 서경석을 사회주의(?)로 인도한 박세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에 머물더라도 그것은 때를 기다렸다가 한나라당을 흔들 목적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서경석은 노무현을 동정했고 애국보수처럼 반드시 해야할 빨갱이들의 매국짓 비리 폭로에 동참하지도 않고 5.18,4.3 등 역사바로잡기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저 정치공학에 따라 보수적인 척 할 뿐입니다.
경실련의 알짜배기 명분을 참여연대에 넘기고 한중교회 목사를 하며 중국동포들의 인권운동을 했는데 이게 석연치 않습니다. 중국국적 조선족의 활동이 제약을 받지 않게 되면 불순한 목적의 중국국적 조선족들도 손쉽게 우리나라땅에 침투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이미 그렇게 되었지 않습니까? 노무현이 아무데나 방문할 위인입니까? 그러나 한중교회 조선족들이 땡깡을 부릴 때는 직접 방문했었습니다. 지율이 땡깡을 부릴 때 문재인을 보낸 것보다 더 파격적이었습니다. 보수인사가 하는 일에 그렇게 관심을 가져줄 노깽판이 아니었지요,
박세일처럼 보수적인 스탠스를 명분상 취했던 것도 중도적이고 빨갱이들을 기용하는 이명박이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대안도 없이 과거 운동권의 일원이었던 자들에게 미혹되어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만... 애국보수라면 충정에서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할 수 있지만 한나라당 해체를 통해 박세일 등이 득세하는 것이라면 위험하므로 한나라당을 더 세게 자극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장보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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