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시스템사회를 건설하자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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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가인 작성일11-08-28 09:39 조회1,22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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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은 의식병이 아니라 시스템병!
좋은 말씀이고 공감이 갑니다만, 귤이 어디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시스템이 좋으면, 확실히 시스템이 나쁜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좋으면 다 좋다는 생각은 기계적 세계관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플랜트라던지, 무기의 항법 시스템과 같이 시스템의 구성으로 성능이 좌우되는 예는 엄청많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인간사회로 들어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미사일과 첨단 항공기와 총합정보체제로 중무장한 미군이 월남에서, 죽창을 든 베트콩한테 무릎을 꿇은 예라던지, 현재 아프칸에서, 무장수준이 별로인 탈레반 세력에개 러시아가 패퇴했고, 세계최강국 미국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시스템이라는게 과연 만능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제도만 해도, 미국과 같은 직접선거제도를 도입했고, 똑 같은 법치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많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법조문 어디에도, 고위 공직자가 국민을 상대로 횡포를 부려도 좋다는 조문이 없고, 뇌물을 받아도 좋다는 조문이 없는데도, 횡포와 뇌물사건은 중요한 뉴스중의 하나입니다.
사후에 그사람들이 중형을 받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법은 있으되 지켜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보수우파의 입장에서 없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종북좌파도 시스템불비때문에 이리 세를 과시하는 것일까요?
물론 거시적으로보면, 빈부격차심화라던다,남북대치국면, 도발적 북정권 같은 지정학적 사회경제적 조건들도 시스템의 문제라 할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스시템의 문제라면 말은 맞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좋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지난 역사는 이런 시스템을 완성하는데 수백년 수천년이 걸리고 아직도 시스템은 미완성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 어제까지 좋았던 시스템이 오늘에는 전혀 무용한것이 될수도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시스템이 큰 힘을 발휘하지만, 우리나라같이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시스템이 큰 역활을 기대하지 어렵습니다.
인간사회의 문제는 이성과 감성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일어나므로, 역시 시스템도 사람의 이성과 감성이 따르는 문제이고, 시스템과 의식은 상호의존적이고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라 그 효용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스템이 좋은 의식을 낳고, 좋은 의식이 좋은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고 보지만 그 효과는 한국에서는 제한적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스템 사회를 건설하자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지만, 그 좋은 시스템을 누가 어떻게 만들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청곡님의 댓글
청곡 작성일결국 사람의 문제로 가게 됩니다. 시스템은 평가되고 피드백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야전군이 필요 합니다. 평가자이면서 새로운 시스템의 창조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끊임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