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살고 한나라당과 박근혜와 이명박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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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원 작성일11-08-26 01:39 조회1,4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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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칼럼]
오세훈 살고 한나라 죽었다
여하튼 그리스 가겠다니 겪어볼 일
류근일 본사 고문
오세훈 살고 한나라 죽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오세훈 시장은 승리했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패배했다...고 말하면 궤변이 될까?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세훈 시장은 소신을 관철하다가 장렬하게 전사(戰死)했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도망만 다니다가 사살 당했으니 이 두 죽음이 같을 수가 없다. 오시장의 죽음은 순절(殉節)이요, 이명박-한나라당의 죽음은 ‘불명예 제대(除隊)’다.
이번 주민투표는 한국에서 무상 시리즈 시대를 여는 오픈 게임이자 대표 게임이 되었다. 대학도 무상교육, 무상의료, 무상보육, 무상주택, 무상XX,, 무상 XXX, 무상XXXX...무상의 요구는 끝이 없을 것이다. 그 결과 나라가 장차 어디로 갈지, 책임은 온전히 유권자가 저야 한다.
나라가 갈 길이야 뻔하다. 세금만능 국가 아닌가? “부자만 부담스러울 터...”라고 고소해 할지 모르나, 그리스 꼴을 보면 부담은 오히려 저소득층에 집중적으로 돌아왔다. 여하튼 한 번 겪어보겠다니 겪어볼 일이다. 누가 무슨 힘으로 말려?
오세훈 시장은 이 추세에 “아니올시다”라고 말했고 한나라당은 “아니올시다가 아니올시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전사하는 자리에 한나라당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번 주민투표가 남긴 교훈은 무엇인가? “아니올시다”와 “아니올시다가 아니올시다”가 섞여 있는 한나라당의 무의미성을 깨야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이다. 어떻게 깨는가? 굳이 깰 필요가 없다. 내년 4월 총선에서 가만 내버려 둬도 저절로 깨질 터이니까...
그러나 오세훈 시장이 보인 새로운 몸짓은 한나라당이 깨져도 죽지 않을 것이다. 그 몸짓이 말해주는 것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다가 전사하는 것은 비겁하게 굴다가 값없이 죽는 것과 결코 같지 않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이래 죽어도 저래 죽어도 죽을 바에야 이왕이면 값있게 죽겠다는 것 아닌가? 뉘 알랴. 그러다 보면 죽었다가도 다시 살 날 있을지를.
이명박식 ‘중도실용’과 박근혜-유승민식 처신이냐, 아니면 오세훈식 처신이냐, 이번 주민투표의 물음이었다.
류근일 /본사고문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2011.08.25 11:52:44
www.newdaily.co.kr
전여옥 "오세훈은 이기고 한나라당 패했다"
"자유로운 선택권 주어 당당하게 시장직 물러나게 해야
"이충재 기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오세훈은 이겼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보수는 졌다”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세훈의 전쟁에서 오세훈은 외롭게 싸웠고 장렬하게 전사했다”며 “가슴 아프고 원통한 일이나 그는 포퓰리즘과 싸운 올곧은 정치인으로서 우리 곁에 오세훈이란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선 “당은 무엇을 했는가. 지리멸렬하게 선거와 표계산만을 하다보니 결국 허접한 꼴을 지지자에게 보여주고 표도 지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오세훈과 (한나라당이) 함께 하나가 되었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다”며 “한나라당의 뼈아픈 패배이며 늘 한나라당을 지켜준 보수세력들에게 면목 없는 패배를 안겨준 선거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제 당은 그 책임이 어디 있는지 분석하고 물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한 사람과 수수방관한 사람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 전날 박근혜 전 대표가 “(주민투표는) 서울시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힌데 대해 “좀 어이가 없었다”며 “강 건너 불 보듯 구경하는 것은 절대로, 결코 정치가 아니고, 정치인의 도리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오세훈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어야한다”며 “당당하게 담대하게 서울시장직을 물러날 수 있도록 오세훈시장에게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2011.08.25 1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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