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에 서울광장에 빨치산들이 출몰하여 양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20일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김정일리아’가 상영 도중 갑자기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대학생포럼 등 7개 대학생 보수단체가 ‘8월의 편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이란 행사의 일환으로 영화를 상영하던 중 누군가 전력공급선을 끊어 스크린이 꺼졌다고 한다. 주변에서 또 다른 (반역)시위를 하던 빨치산들이 스크린을 향해 생수통을 던지고 대학생들의 얼굴에 생수를 뿌리는 등 영화 상영을 방해했다고 한 것으로 보아 그들의 소행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 영화는 12명의 탈북자가 북한의 인권 유린과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폭로한 내용으로 미국 여류 감독이 제작해 2009년 미국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할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제목 ‘김정일리아(Kimjongilia)’가 베고니아 품종의 붉은 꽃으로 북한에서 ‘김정일화(花)’로 불리며 신성시된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를 빗댄 영화를 상영한다니 빨치산들이 발광하지 않았겠는가?
한편, 이러한 빨치산 출몰에 대해 관계당국은 도대체 뭐 하고 안 잡아들이는지 알 수가 없다. 대통령은 뭐 하고, 검찰과 경찰, 국정원은 왜 수수방관하고 있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서울은 드디어 빨치산에게 접수되고 말았는가?

<예리한 도구로 잘라낸 전력선과 주변에서 (반역)시위를 하고 있는 빨치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