汉语,汉字,汉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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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탄 작성일11-08-18 14:47 조회1,302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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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이하게도 학교에서는 한자(한문)을 한번도 배워 본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2.공군 장교로 입대해서 일을 하다가 보니, 미공군을 접하게 되고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하게도 되고 하여 영어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영어회화, 작문,독해가 가능하게 되었죠. 아마도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영어를 가르쳐 주었으면 10년 배운 영어로 고생하지 않았을 터인데, 50~60년대 영어 교육이 그리 잘 되어 있지를 않아서 고생을 한 것입니다. 3.제대를 하고 삼성의 한일 합작회사에 입사하였읍니다. 모든 문서가 한자로 되어 있어 옥편을 끼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한자를 학교가 아닌 회사에서 스스로 공부를 하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그리고 한자의 합리성을 알게 되었고, 우리말이 한자 없이는 성립이 안되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일 합작회사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일본어가 반드시 필요해졌습니다. 죽어라 하고 일본어를 독습하였습니다. 다행히 일본어는 좀 배우기 쉬워서 일본 출장을 다니게 되고 그 이후 70여차 일본을 출입하며 합작회사도 만들고, 기술 도입 계약도 하고 다소 수출입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학교에서 배운 것 가지고 사회생활을 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졸업후에 살기위하여 열심히 하다가 보니 도가 터지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학교에서 배운 사람들에 비하여서는 언제나 늦게 배우고, 늦게 뒤쫓다 보니 사회생활에 손해를 많이 본 것입니다. 4.나중에 프랑스하고 합작회사를 만들어서 대표이사를 하게 되어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회사를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느지막하게 다시 영어를 사용하게 되니, 처움에는 핸디캡이 많았습니다. 그저 팔자려니 하면서 무지하게 고생을 하면서 다시 외국인들과 어울려서 생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장학금으로 공부한 외국어 전공자를 채용해서 뭔가를 해 보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지적능력이 달려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5.그러다가 퇴직하고 만석공원을 산책하다가 중국어를 월 만원에 강의를 해 주는 곳이 있어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3년여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참으로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가. 이제야 한글, 즉 국어를 제대로 공부하는 느낌입니다. 한자, 중국어를 모르고 한국말을 한다는 얘기는 사실은 겉읽기를 하고, 부호화 암호화한 통신 수신이지 교양을 가진 고급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왜 일본 고졸 보다 우리 대졸출신들이 지식, 지능, 사고력이 떨어지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대졸사원들을 일본의 고졸이나, 프랑스의 고졸에 어림없이 상대가 안되어서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나. 우리나라의 현 시스템이라면 결국 우리나라 젊은 이들이 공은 잘 차고, 기능은 향상시켜서 그럭저력 먹고 살지는 모르지만 수구 수준, 중공 일본 수준의 인문학, 과학 지식을 올리기는 불가능한 하급사회로 살아 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발전해 온 것은 우리의 선배들이 일본의 교육을 받고 일본을 이기기 위해 분발한 점, 교육열이 높아서 미국, 유럽에서 기를 쓰고 배워 온 유입 문화 수준으로 발전해 온 것 같습니다. 즉, 외국의 지적 자산을 잘 활용하여 발전 시켜 왔습니다만, 문제는 지금 이후의 문제입니다. 실질적인 문맹자들이 사회를 꽉채운 상태에서 전태일이를 우상화 하는 좌익의 발호에 의해 결국 우리는 이수준에서 하향 안정화 되어 가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솔로몬 앞에선 5.18"을 사서 주고 읽어 보라고 해도, 그들은 골치아파하고, 그런 거 몰라도 된다는 눈으로 쳐다 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외국교육을 바탕으로 해서 이룩한 것일텐데, 지금 이후의 한국은 어떨까요? 운동, 예능 골프 등 손가락, 발가락 등 몸을 쓰는 부분은 가끔 좋은 소식이 있는데, 머리를 쓰는 부문에 특출한 인재가 발굴되었다는 얘기는 별로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한어(漢語), 한자(漢子), 한문(漢文)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또 우리의 한글을 비하(卑下)하려는 글인가 싶어 끝까지 읽어 봤습니다.
그러나, 쓰고픈 생각들을 1. 2. 3으로 나눠 쓰고, 또 가, 나, 다로 세분해서 전개한 글을 통해,
한문자(漢文字)를 하나도 쓰지 않았지만 읽는이로 하여금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만, 제목의 한자(漢子/아들 자)는 한자(漢字/글자 자)의 잘 못일 것으로 여겨지기에,
저는 한자(漢字)로 바꿔 놓았습니다.
동탄님의 댓글
동탄 작성일汉字를 汉子로 잘못친 것 지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병장님의 댓글
박병장 작성일동탄님 글에 깊은 공감을 갖습니다. 망가져 가는 국어와 얇아져 가는 한글사전, 단어의 뜻을 모르고 부호화 암호화 일반적 통신수단화 하는 언어정책이 개탄스럽습니다. 건강하십시오.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좋은 내용의 글입니다!
벽파랑님의 댓글
벽파랑 작성일이 글은 매우 의미가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텐션님의 댓글
텐션 작성일저도 최근에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부분들... 너무 많이 공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