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지전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작성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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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긍모애국호랑이 작성일11-08-14 00:08 조회1,338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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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클럽 회원분들께서 아직 "고지전"을 안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왕이면 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시더라도 극장에서 개봉했을 땐 보시지 마시고, TV에서 방영할때나 보셔도 좋을 듯...전 지인이 보여줘서 그냥 보기는 했는데, 보는 내내 영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제가 불편하게 여겼던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빨갱이들을 모두 청산하라는 상관의 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말을 내뱉었던 신하균의 대사 중
"친일파들도 그렇게 숙청을 했었으면.." 이라는 식의 대사가 나오더군요.
이 친일파라는 부분, 어떻게 보면 좌파들의 매스컴 선동과 전교조의 잘못된 교육덕에 어린 요즘 세대들에겐 친일파=보수우익세력 이라고 세뇌되어 있기때문에 장훈이라는 감독이 이것을 좀 노린 듯 했습니다. 그 대사에서 은근히 우파를 까는 듯한 뉘앙스를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 다음에는 그 영화에서 "악어부대"라는 최전방의 부대에서 적군(북한군)들과 내통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서 내통한다는 것은 남한에 고향이 있는 적군의 편지를 받아 남한(고향)으로 보내주는 댓가로 상대진영의 물건들을 서로 교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열이 받았던건...인간 대 인간으로 내통하는 것뿐, 적군에게 우리군(남한군)의 기밀을 빼주지 않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느냐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기에 저는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그 다음은...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상관의 명령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총을 쏘아 죽인 점...그리고 포항에서 적군(북한군)들로부터 도망쳐 살기위해 아군들을 총을 쏘아 죽였다는 점....소수를 죽이고 다수를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아군을 죽였던 점에 대해 질타보다는 용서를 받아야한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다는 점....정말 불쾌했습니다. 적군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아군을 죽인다...?? 엄연한 군부대내 범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당화시키는데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리고...은근히 UN군 중 미군을 까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마지막 전투신은 휴전협정이 발효되기 12시간전이었는데... 아군과 적군 휴전은 눈앞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두 선뜻 전쟁에 나서고 싶어하지않는 내용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투기는 적군기지에 폭탄을 투하했고, 남한군과 북한군은 어쩔 수 없이 전투를 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미국때문에 원하지 전쟁을 해야만 했었다는 식으로 모든걸 미국의 잘못으로 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일 가관이었던 대사는...
"살아남는게 이기는 거야. 우리는 저 빨갱이랑 싸우는게 아니라 바로 이 전쟁과 싸우는 거라고 했어." 라는 고수의 대사.....
은근슬쩍 북한 빨갱이의 만행은 호도하고 오히려 다른나라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6.25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결말을 맺는....
결국은...이렇게 북한군을 미화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쓰레기 영화가 아직도 버젓히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불쾌합니다. 흐지부지한 물타기 수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정신을 흐려놓는...이 영화...어느정도 소신이 있는 보수우익이라면 비판을 하면서 봐도 괜찮지만, 아무런 정치적 소신도 없고, 정치에도 관심도 없고, 또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 영화를 봤을 때, 암묵적으로 빨갱이사상을 심어놓는...무서운 영화입니다.
참으로...대한민국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오늘도 마음속으로 전 울면서...이만 잠을 청하러 가봅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댓글목록
애국자님의 댓글
애국자 작성일
저는 지난 달에 보았습니다.
영화도 허접하거니와 내용은 미국을 배척하고 빨갱이들을 합리화 시키는 영화입니다.
쓰레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보시지마시길 권고하며........사상이 붉은 감독과 그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과연 무슨 생각으로 그런 연기와 대사를 했을까요?
아마도 제 짧은 생각에는 그냥 돈이면....또는 배우도 붉은 사상이 있어서 연기를 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지전"
쓰레기 영화입니다.
zephyr님의 댓글
zephyr 작성일저는 쉬리 이후 한국영화는 아예 안봅니다.
벽파랑님의 댓글
벽파랑 작성일
'쉬리' 이후에 국내액션영화는 겉면은 화려해졌는지 모르나 내용의 질로 봐서는 퇴보됐다 봅니다.
포스트의 내용 가운데 핵심되는 것만 추리자면...
1. 빨갱이들을 모두 청산하라는 상관의 말에
강은표 (신하균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친일파들도 그렇게 숙청을 했었으면.."
→ 글쎄? 당대의 사람들이 과연 친일파를 타도하자는 생각을 했을까요?
빨갱이라면 눈에 불 키고 덤벼들었을 텐데요?
2. '악어부대'라는 최전방의 부대에서 적군(북한군)들과 내통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서 내통한다는 것은 남한에 고향이 있는 적군의 편지를 받아 남한(고향)으로 보내주는 댓가로 상대진영의 물건들을 서로 교환한다.
→ 음... 시나리오를 누가 썼는지 모르겠으나 이 내용은 북괴군과의 내통을 정당한 행위인양 대변한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저렇게 해서 군의 기밀을 유출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순수히 고향에 편지보낸다고 누가 믿을 것이며 저런 행동들은 저렇게 해서 군의 기밀들, 보안사항이 세 나갔다는 심증만 굳히게 할 겁니다.
3.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상관의 명령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총을 쏘아 죽인 점...그리고 포항에서 적군(북한군)들로부터 도망쳐 살기위해 아군들을 총을 쏘아 죽였다는 점....소수를 죽이고 다수를 지켰다는 이유만으로 아군을 죽였던 점에 대해 질타보다는 용서를 받아야한다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다는 점....
→ 이 영화의 가장 치명적인 오류라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지만원 박사님 같으신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어떤 전문적인 평을 내려주실 지 모르겠으나 살기 위해 아군을 쏴 죽인다는 내용은 제가 본다면 영화를 발로 만들었나는 비난부터 하겠습니다. 너무 황당한 내용같고 현실성 제로인 것 같습니다.
4. 마지막 전투신은 휴전협정이 발효되기 12시간전이었는데... 아군과 적군 휴전은 눈앞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두 선뜻 전쟁에 나서고 싶어하지않는 내용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투기는 적군기지에 폭탄을 투하했고, 남한군과 북한군은 어쩔 수 없이 전투를 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미국때문에 원하지 전쟁을 해야만 했었다는 식으로 모든걸 미국의 잘못으로 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일 가관이었던 대사는...
김수혁 (고수분) : 살아남는게 이기는 거야. 우리는 저 빨갱이랑 싸우는게 아니라 바로 이 전쟁과 싸우는 거라고 했어.
→ 이 영화를 만든 제작진의 사상적 정체성을 의심하려 들 겁니다. 전쟁을 일으킨 주체가 실종됐고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막연한 추상성에 의존하려는 듯해 아주 비교육적인 영화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장면은 잘못하다가는 그릇된 反美관을 심어주기에 알맞다고 봅니다. 도대체 이 영화는 메세지가 뭡니까? 비틀스의 'Let it be'를 영화음악으로 안 집어넣은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제작을 지휘한 장훈이란 감독은 군대를 가지 않았다 합니다.
이 영화의 정체성을 대략 알 수 있겠죠?
애국자님의 댓글
애국자 작성일
정말로 허접한 쓰래기 영화입니다.
욕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