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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를 보며 호남의 무서움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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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1-08-06 19:31 조회2,763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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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박사님께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 역작을 탄생시켰다.
12.12사건과 5.18폭동 진실규명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4.3사건을 완벽하게 파헤쳐 영원히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신 것이다. 이 모두가 국가가 직접 관여하여 정사로 만들어 놓은 것들을, 지박사님 혼자의 몸으로 다 뒤엎어 놓으신 것이다. 초인적이란 말씀 외는 달리 찬사의 용어를 찾지 못하겠다.

제주4.3사건은 공산당세력이 일으킨 폭동임은 상식적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일이다.
헌데 이를 국가가 나서 전문가란 이들을 동원하고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그 주안점을 교묘하게 바꿔 놓았다. 우익 혹은 대한민국 혹은 미군의 잘못으로 불가피하게 폭동이 발생하였고 그래서 수많은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  역사에 파묻힌 제주사람들의 한을 풀어 준다는 구실로 대한민국 역사의 정체성을 뒤집는 음모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음모를 꾸미고 시행한 자는 김대중이며 완성시킨 자는 노무현이다.
그리고 이 실무책임을 진 자가 고건 전 총리다. 고건의 책임 하에 폭동을 일으킨 자들은 위로 받을 인사들이 되고, 대한민국정부는 가해자가 되어 사과해야 되는 역사 조작이 이루어 진 것이다. 지박사님께서 고건이 만든 역사가 조작된 거짓이고 반역의 행위나 다름없다는 사실은 밝혔으나, 이미 제주도민들이 차지한 법률상 및 행정상의 그 기득권은 회수하기 어렵게 되었다. 5.18과 꼭 같은 처지가 되어 버린 것이다.

나는 고건의 이 행태를 보며 맘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다른 사람은 다 몰라도 고건만큼은 이럴 수는 없는 일이며 또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다.
어떻게 고건이 차마 이런 짓을 할 수 있나! 고건도 결국 전라도로 돌아간 것인가? 그래서 새삼 전라도 사람들이 무서워지는 것이다. 고건마저 이럴 정도이면 정말 믿을 사람 없으니... 김대중이 뜬금없이 4.3사건을 손대고자 한 건, 5.18과 4.3을 쇠줄로 연결하여 이후에도 5.18은 민주혁명 내지 국가유공자로 남기게 할 위성이자 우군으로 삼기 위한 음모임은 나 같은 촌부도 짐작하는 일인데...

고건이 누군가?
30대에 최연소 도지사 발탁으로부터 시작하여 청와대 수석비서관까지, 박대통령에 의하여 만들고 키워진 인물이라 해도 과언 아닌 자다. 전두환대통령시절에는 장관 2번에 국회의원까지, 노태우대통령시절에는 장관에 서울시장, 김영삼시절에는 국무총리, 김대중시절에는 또 민선 서울시장, 노무현시절에는 또 국무총리...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부럽잖은 최고의 관록을 누린 자다.
그것도 박대통령시절부터 시작하여 노무현정권에 이르기까지 6개 정부를 거치는 동안 계속하여 도지사, 청와대 수석, 장관 3번, 국회의원 1번, 서울시장 2번, 국무총리 2번이란 상상불허의 관운을 누리며 40년 이상을 공직에 있었다. 국가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혜택을 누린 사나이란 뜻이다. 이런 자가 마지막 총리를 하면서 대한민국 심장에다 독침을 박아놓고 공직을 떠난 것이다. 바로 제주4.3사건을 공산당과 그 관련자들을 위하여 조작한 제주4.3보고서이다.

정부사업으로 추진하고 결론 내린 사안은 뒤엎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건,
또 그 보고서 내용과 결론이 사실 아님은 누구보다 고건 자신이 잘 알 일인데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정말 이해 불가다. 만약 노무현대통령의 압력이 거셌다면 총리 사퇴한다 했으면 될 것 아닌가? 더구나 당시 그의 나이는 젊은이도 아닌 근 70이었다. 더 이상 뭔 미련이 있어 공직을 마감하고 나가며 나라역사에 비수를 꽂는 짓을...

그렇다고 고건이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소신을 숙이던 자인가?
천만에다. 그는 그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는 최고 권력자도 무시했던 이력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박대통령이 피습당한 이후에는 정무수석이었음에도 몸을 숨겼고, 12.12이후 혼란기에는 군부시절이라 하여 명을 거절했고, 노태우대통령하의 서울시장시절에는 수서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책임질 수 없다며 대통령 명도 거절하여 결국 수서사건을 야기한 자다. 이로써 노태우정부를 궁지로 몰아넣었고 한보의 몰락까지 가져오게 한 장본이다. 엄청난 고집의 소유자이지.

헌데 그 수서지역은 결국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아파트단지로 다 변모되었다.
이는 비리나 청탁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견지에서 그 지역을 아파트단지로 만들 필요가 있는가 하는 관점과 이를 위하여 그린벨트를 풀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정책적인 판단이었던 것. 사안이 이러함에도 그는 그 자신의 실무적인 책임여부에만 골몰하여, 전체적인 관점과 판단을 포기함은 물론 대통령의 지시조차 거부하고 당시 건교부(?)의 지시만 먼저 요구하며 대사를 그르쳤던 사람이다.

지금 수서지구를 보면 당시 아파트지역으로 건설함이 백번 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이는 후임 박세직시장이 고건이 엉망으로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고 완성한 것이다. 만약 당시 고건이 감사원 감사 운운하며 제 몸보신에만 집착하지 않았더라면 한보가 한보철강공장을 짓다 3,000억이 모자라 부도 맞는 일은 없었을 것이며, IMF의 향방과 은행부실 향방에도 전혀 다른 결과를 미쳤을 것이다. 오직 그 일신위주의 사고방식과 처신이 IMF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다.

나는 한보그룹 몰락을 국가적 관점에서 참으로 통한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완성 직전의 한보철강을 현대차그룹이 인수하여 오늘 저렇게 세계적인 제철회사로 만든 걸 보시라! 부의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아니 더 많은 재벌을 만들기 위해서도, 한보그룹이 포철과 더불어 제철회사로 자리 잡는 게 국가적으로 백번 유익한 일이었다. 또한 한보의 정태수회장은 반사회적인 기업인이 아니며 당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새로운 철강사업에 투자했던 사람이다. 수서에서 그 많은 부동산을 날리지 않았더라면 한보철강은 그렇게 정부에 의존할 것 없이 완성했음이 분명하다.

고건은 이토록 국가는 물론 누구 앞뒤의 사정을 돌보지 않고 자기 몸보신에 투철한 인물이다.
이것으로 언론으로부터 행정의 달인이란 명성을 얻었고. 헌데 어떻게 공직의 마무리를 그것도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란 총리로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스스로 대한민국 역사에 비수를 꽂고 나왔는지 참으로 불가사의하며 통탄스러운 것이다.

김대중 정부 들어서고 그 밑으로 간 건 고향 찾아 갔다고 이해할 수 있겠으나,
그는 아무리 봐도 김대중과 노무현처럼 대한민국에 원한을 가질 이유나 근거가 없는 자인 것이다. 헌데도 충실하게 한패가 되었다. 아니 앞장까지 서면서... 김대중시절 다시 민선 서울시장을 하면서는 인사라인 6명을 몽땅 호남사람으로 바꿨다. 서울시청에 근무하던 친구가 그랬다. 영남정권 군부정권이라 하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시절에도 국장이나 과장 혹은 담당책임자 2~3명 정도가 심복이거나 영남사람들이었지 이런 적은 없었다고. 바로 그 시절에 호남이 처음으로 서울시 국회의원 25석 중 23석인가를 잃는 충격적인 선거혁명이 일어나 김대중의 몰락을 재촉했다.

이토록 소신이 뚜렷한 고건이 제주4.3사건을 조작한 장본인이란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고건 역시 호남사람이었다는 사실 외는 달리 설명이 되지 않는 그의 행적들인 것이다.









 

댓글목록

법대로님의 댓글

법대로 작성일

절라도의 배운 무식자의 피!

솔내님의 댓글

솔내 작성일

국방부 위촉의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던 필자 보다도 더 끈질기게 깊게 4.3사건에 관한 연구를 하고 역사적 기록을 남기고 있는 지만원 박사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합니다.

지 박사가  개인의 몸으로 발군의 역량과 정열로서 대한민국 정부가 책임져야할 연구를 추진하고 있기에 4.3위원 사퇴후,  더 이상의 연구는 중단한 상태에 있습니다만,  이 기회에  4.3위원 사퇴시 고건 총리에게 제출했던 사퇴서를  이곳에 남깁니다.

                                                          아래

                                          국무총리께 드리는 사퇴서

 4.3사건 당시 무고하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따라서 죽었다는 사실만으로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하고 인민공화국에 충성했던 사람들까지 모두가 희생자가 될 수는 없으며, 죽은 사람 모두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정부의 공간사에 기록된 남로당의 무장 ‘반란’혹은 ‘폭동’이 “무장봉기”로 왜곡될 수는 결코 없습니다.

그러나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전문위원 4명중 3명이 제주도 출신이고 1명만이 군 출신으로 (군 출신은 6.25전쟁 이후 부분만을 기술한다는 고용계약) 군 출신 위원의  연구결과는 거의 무시된 채 제주도 출신위원들의 견해와 주장만이 중점 반영됨으로서 진상조사 보고서는 반쪽의 피해보고서가 되고 말았습니다.

본인은 진상규명이 결여된 반쪽의 피해보고서로 둔갑된 내용과 집필체제의 문제점을 지난 3월 29일 개최된 최초 진상조사보고서의 심의 시 지적하고 감사원의 업무감사까지 요청했었으나 반영되지 않은 채 수정안 재검토작업이 이루어져 접수된 367건의 수정요구 중 33건만이 반영됨으로서 지난 6개월 동안 20개 단체 및 기관에서의 연구결과는 무시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4.3사건은 48년 4월 3일의 제주도 남로당 인민유격대와는 관계없이 그로부터 1년 전인 47년 3.1절 행사시 시위군중에 대한 경찰의 발포가 주원인이 된 무장봉기로 둔갑되고, 48년 11월의 계엄령발동과 군부대의 군법회의까지 불법성이 제기되어 당시의 주민피해에 대한 주책임까지 이승만 초대 대통령으로 돌아감으로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까지 도전 받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10월 15일의 심의에서 본인이 문서로 준비하여 낭독한 발언은 중단되고 회의록에만 남기기로 하고 제기한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제공도 없이 역사적인 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는 정상 절차를 생략한 채로 통과된 것으로 선언되었습니다.  본인은 이제 군과 경찰 측 위촉위원들의 정당한 발언은 항상 소수의견으로 취급되어 온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에서 더 이상의 활동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통과된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항의와 부동의의 뜻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는 바입니다.


2003년 10월 19일
예비역 육군소장    한      광      덕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위원

솔내님의 댓글

솔내 작성일

한마디만 더 추가합니다. 4.3사건에 관한 연구를 중단했다면 스스로 너무 부끄럽고, 제 나름으로는 제주 4.3사건에까지 김일성의 대남공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파하기 위한 글을 써 왔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인민공화국 영웅1호”의 호칭을 받고 있는 “성시백”의 대남공작 활동이 대대적으로 인정 및 찬양된 특집보도가 1997년 5월 26일자 노동신문 2면 (“민족의 령수를 받들어 용감하게 싸운 통일혁명 렬사”)에 게재된 바 있었으나  이 사실을 10년이 지난 2007년 10월에 알게 된 필자는 그 때부터 그 사실 하나만을 부각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으며 그 글들의 일부가  현재는  www.rokfv.com 자유게시판 헤드라인과 인강칼럼에 올려져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대추나무님의 댓글

대추나무 작성일

지 박사님의 고군분투 정말 감동 이라는 말씀 외에 표현할 단어를 찾기 어렵습니다.
원래 역사 라는게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거리가 먼 것이기에 비틀어진 모습을 보면  울분을 느끼 다가도
에이 그래, 잘 처먹고 뒤져라 나중에 역사가 심판 하겠지 하고 외면하기 마련 입니다.
그걸 바로 잡으려 분투 한다고 누가 돈을 줍니까 상을 줍니까, 도와 주기를 한답니까?
돌아 오는건 비겁한 놈들의 협박 뿐 입니다.  가족들은 또 얼마나 시달림 받겠습니까 ?
그런데 그런일을 줄기차게 하시는 모습 감격 스럽습니다.
대한민국이 북녘의 악마들을 이기고 환호 하는날 지 박사님은 건국훈장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아주 강하게 느껴 지는군요.  지 박사님 건강 하셔야 합니다.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

현산님 수고하시며 내 주신 좋은 글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지 박사님이 이 더운 계절에도 4.3.을 정돈하시며 글 쓰시기에 무척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기를 기도하면서.... 현산님의 순전하신 애국 정열에도 "그 날 (On That Day)"에, "잘했다" 칭찬받으시는 조국앞의 흠 없는 애국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

현산님의 글을 보니 왕건의 훈요십조가 생각난다. 왕건이 내 후손들아 차현이남의 사람은 중용하지 말라는 글.. 아마도 자신에게 마지막까지 저항을 했고 여전히 반고려 기질을 강하게 가진 전라도를 경계하는 의미를 가진 내용이라 볼 것이다. 또한 신검이 아버지 견훤을 감금한 사건을 두고 인륜의 정마져 내다 버리는 배신의 지방이라 일러 고려 백성들에게 경계심을 심어준 것이 아닌가 한다. 본인은 지방색을 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지만원 싸이트에서 5.18과 4.3사건등을 통해 그럴 수 있다는 지방색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산님의 글을 통해 다시한번 지방색에 대해 곰곰히 정리를 해볼까 한다. 즐거운 주일 보내시기를...

청곡님의 댓글

청곡 작성일

현산님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

현산님의 댓글

현산 작성일

다녀 가시며 귀한 댓글까지 남겨주신 여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박사님의 4.3 연재를 보며 이 같이 명확한 사실을 고건이 어찌 앞장서 그렇게 만들었는지,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어 그간 고건의 행적에 가졌던 불만이 함께 터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으로부터 최고의 혜택을 누린 그가 어떻게 조국의 심장에 독침 박는 일을...
호남친구들에게도 좀 경각심을 주고 싶은 맘도 들고 해서.

특히 오막사리님의 순결하고 정겨운 격려에 감사의 말씀을 다시 올립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고건이라는 자는 약은 놈이지요!!!!
라도 사람인 줄은 몰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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