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 하나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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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證人 작성일11-07-18 08:28 조회1,4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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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7일부터 9일간 개최되는 대구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 212개 회원국 중 북한 등 5개국을 제외한 207개국에서 총 3850명(선수 2472명, 임원 1378명)이 예비참가 신청을 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그러나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서울시민들 중 절반이 이번 대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모른다고 한다니 답답한 노릇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다. 그럼에도 아직 7년이나 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각 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그야말로 열화와 같은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기에 분주하지만 정작 코 앞에 닥친 대회에 대해서는 이렇든 외면하는 이유가 뭘까?
대회의 성공적 개최 여부는 관객이 얼마나 많이 경기장을 찾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 12일 현재 대회 입장권 판매율은 74.6%(전체 45만3962장)라고 하는데 대부분 학교나 기업, 관공서 등으로 실제로 경기장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는 유엔 가입국보다 많은 국가가 참가하고 전 세계에서 80억 명이 TV로 지켜보게 된다. TV 화면에 텅 빈 관람석이 계속 비춰진다면 한심한 노릇이 아닌가?
최근 대구시는 서울 부산 인천과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지자체는 지역주민에게 이번 대회를 홍보하고 사업운영을 돕기로 했다. 대구시는 경북도와도 손을 잡고 대회 관람객들이 경주 신라문화권, 안동 유교문화권 등을 둘러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 학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물론이고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그러나 언론(특히 방송)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국민적 관심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따라서 성공적인 개최 여부도 불투명 해 진다.
세계적인 스포츠대회를 치르면서 길러질 안목과 감각은 우리에게 그대로 국력이 되고 국격(國格)을 높인다. 국민의 자긍심도 끌어올린다. 학생들에게도 흔치 않은 체험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다.
방송언론의 좀 더 적극적인 홍보 참여를 촉구한다. 만약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린다 해도 이렇게 침묵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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