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노장들이 불러대는 각설이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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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7-18 12:31 조회1,3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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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품바) 타령이란게 있다.
전국적으로 여러 각설이 타령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도입부분은 아마 다들 잘 아실 것이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그런데 이 '각설이(타령)'란 무슨 뜻일까?
흔히들 장터나 잔치를 벌이는 집에 찾아가, 밥 한술 얻어먹으려 부르는 거지(노래)로 알고있지만,
각설이(覺說理)라 하여 깨달음을 전하는 말, 즉 옛 성현들이 얻은 깨달음을 민중에게 전하기 위해 쉽게 만든 노래라는 뜻이다.
뭐 사전에는 '각설(却說)이'로의 부정적 사회현상에 저항하는 사람쯤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하지만 하나의 기사를 읽고는, 원래의 각설이라는 그나마 고개 끄덕일 의미가 아닌, 정말이지 빌어먹고 사는데는 도통한 거지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본다고나 할까..
"나 아직 안죽었어~"를 외치며 징그럽게 고개디미는 각설이들이다.
『2012년 총선이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안 정치권을 떠났던 야권의 '노장'들이 정계 복귀를 시도하는 양상이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망이 밝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일부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역구 관리에 돌입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에게 패했던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본인의 16~17대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강기정 후보에게 패했던, 동교동계 핵심 인물로 '리틀 DJ'로 불렸던 평화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전남 무안 신안 지역구 출마를 위해 지역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김한길 前 의원은, 18대 총선 불출마 이후 서울 용산구에 낸 개인사무실에 계속 출근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출마가 예상된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참패의 책임으로 18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 前 의원은, 최근 민주당 고위관계자와 잇따라 접촉하는 등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원외 인사 가운데 오는 12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전대 출마 후보로는 동교동계인 정균환 전 의원, 5선 의원을 지낸 정대철 전 의원 등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야당의 완승으로 막을 내린 지난 4.27 재보궐 선거의 결과와, 끊이지않는 한나라당 지도부 간 그리고 각 계파 의원들간의 갈등 등에 눈살찌푸리는 국민들의 얼굴을 보고는, "기회는 이때다"며 이마에 '구관이 명관'이라 쓰고는 정계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만약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참패하고, 한나라당 내 갈등이 정도껏이나마 봉합되었다면, 과연 이런 이들이 뻔뻔하게 표를 구걸하는 각설이타령을 불러댈 수 있었을까?
백번 양보해서 한나라당이 재보궐에서 패했더라도, 그 뒤 절치부심 국민이 원하는 곳으로 방향키를 돌렸더라면, 정계 복귀 운운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그리 잽싸지 못했을 것임에, 이들의 재등장 시도에는 한나라당의 도움이 컸다고 해야할 것인데..
어쨌든 세 형이 모두 월북했고, 북에 올라가서는 들쭉술에 거나하게 취해 이미경 의원과 함께 무대에 올라 북한 종업원들과 함께 춤을 추다, 당직자의 제지로 머쓱하게 내려왔던(원혜영은 부채춤을 췄다지?) 김근태가 어떻고, dj의 첫째 키드였던 한화갑이 저떻고는 굳이 언급하지않겠다.
하지만 지난 시절 자신들이 행해왔전 행태를 일 푼이나마 생각한다면, 어찌 이렇게 "다시 표주세요~"라는 기가 찬 소리를 주억댈 수 있을까?
뻔뻔함으로 치자면 기네스북감이라 하겠다.
그 누구도 깰 수 없는 영원한..
끊기 어려운 마약과도 같은 정치이기에, 이들의 정계 복귀에 대한 열망을 탓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이들 중 개념 빈약의 적지않은 어리숙한 국민들로 인해, 국회의원이란 뱃지를 달 수도 있겠지.
하지만 당신들이 정치판에 다시 본격적으로 발을 들임으로써, 대한민국 정치는 뒷걸음칠 것이 분명하고, 당신들로 인해 또다시 옛 망령들을 대할 수 밖에는 없는 대다수 국민들의 정신적 피해는 어찌 보상할텐가?
담배도 마약(정치)과 어금버금이어서, 나 역시 담배를 끊으려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잘 안되더란 말씀.
하여 요즘 많이 선전하는 전자담배라는 가짜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뭐 100%의 기대치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던데.
이처럼 그리도 정치라는 걸 끊지 못하겠다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양 잊혀진(한물간) 정치인들끼리 도토리 키재기마냥 오손도손 모여, 대한민국 지도꺼내놓고는 당신들끼리 마음에 드는 지역 찍어서 국회의원하시길.
그리고 돌아가며 대통령도 한번 해보고..
가당치도 않은 정치욕 줄이는데 얼마간의 도움은 될 것이다.
맥아더의 "노장은 죽지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말.
죽지않아도 좋으니,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제발 사라져주면 안될까?
유통기한이 그것도 한~참이나 지난 음식을 먹으면 배탈나는 건 상식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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