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정치적ㆍ사회적 관심과 선호도에 따라, 모두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지금부터 내년 대선까지 많은 회원분들의 각종 정책과 정치인들에 대한 好不好 논쟁들이 雨後竹筍처럼 쏟아져 나올 것이 예견되기에 몇 마디 적고자 합니다...
요즘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이 하나를 가지고, 그쪽으로 일방적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식의 관점은 좀 편파적이고 성급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혹시 나중에 어떤 정치인의 6ㆍ15 폐지선언이 나온다면, 또 거기로 우르르 쏠릴 것입니까? 이는 오세훈 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인에게 해당됩니다...
지난 7월 13일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이 당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이 생각하는 것은 1년에 3000억원만 무상급식비로 쓰자는 것이고, 민주당 시의원들의 주장은 1년에 4000억원을 쓰자는 정도의 차이 같다”
“일년에 1000억원 차이때문에, 200억 남짓 들어가는 주민투표 비용을 써야할지 의문”
참고로 홍사덕 의원은 강력한 반공주의자로 알았는데, 얼마전 6ㆍ15선언을 지지하였고, 또 현 정부의 대북강경책을 비난하는 등의 특이한 대북관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오세훈 시장이 7월 8일 「한겨레」기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중 일부입니다...
"내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제안한 이유는 첫째 이 나라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를 극복하면 선진국에 진입하고, 휘둘리면 휘청이다 주저앉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한나라당조차 총선, 대선을 의식해 포퓰리즘 앞에 흔들리고 있다. 이를 막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서울시 복지 정책은 맞춤형, 참여형, 자립형으로 설계돼 있는데, 전면 무상급식이 되면 기존 복지정책의 철학과 축이 깨진다. 여기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됐다."
"투표 결과를 따르면 된다. 오세훈이 정치 현장에서 사라진들 어떠냐? 내 충정의 결과이므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그 책임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여러분들께 의견을 묻고 있는데, 다 생각이 달라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만약 홍사덕 의원의 견해를 지지한다면, 오세훈이나 민주당이나 모두들 五十步百步처럼 보이며, 또한 현재 내년 대선을 의식해 200억 가량 비용이 드는 주민투표를 강행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도 의문입니다...반면 오세훈 시장의 주민투표에 대한 제안 역시 나름 명분이 있다고 보여지지만, 그의 무상복지의 내막이 민주당과 도토리 키재기의 차원이라면, 굳이 200억원을 들여 주민투표를 실시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냥 이 정도 차원에서 자신의 진정성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렸다면 그로서는 크나큰 성공이 아닌가 본다...
만약 오세훈이 대권까지 생각한다면, 김문수처럼 박정희 이미지를 이용하는 꼼수[쩨쩨한 수단이나 방법]를 두지 말고, 본인이 20대에 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사령부) 정보처(2처)에서 정훈장교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국방안보적인 정책까지 나와야 된다. 즉 1970년대말 박정희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인 핵무기를 2015년 전작권 회수전에 핵무기 대량개발을 통한 완벽한 자주국방의 확립,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비롯한 중남부에 3갈래로 내려온 땅굴의 전면적인 조사지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권 15년동안 한반도 주변에 발생한 각종 국가반역사건과 초대형 의문사건 등의 철저한 재조사를 국민들앞에 대선공약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만약 이 정도까지 안된다면, 오세훈은 "야당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애국활동을 하는 강력우익"들을 확 쏠리게 하는 "제2의 이명박" 정도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정치판에 몸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좀 더 다각도로 검증해낼 필요가 있습니다...국민들의 투표와 인기 등을 매우 의식하여, 국민들이 솔깃하는 얄팍한 정책들을 내놓아, 정치논쟁을 의도적으로 유발시키는 작금의 정치형태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지금 복지, 무상급식, 등록금 등이 정치 논쟁거리가 되는 것이 참으로 유치하고 인기영합적이란 생각은 안드시는지요?...국방안보 등 이슈로 다루어야 할 중요한 정책사안들이 널리고 널렸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얼굴마담이나 꼭두각시로 내세워진 정치인이 권력을 잡는 일입니다...주변 보좌관이나 대변인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국정 모든 분야에 대해 안목과 식견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모든 공식석상에서 앵무새처럼 남이 써준 것을 그대로 읽는 사람은 절대로 안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처럼, 자신이 직접 연설문 초고를 다 작성하고, 주변에 수정 정도만 받을 실력과 수준이 되어야겠습니다...
끝으로 저는 현재 몸담고 있는 정치인과 도지사와 시장 등의 사람들중에는 자신이 맡은 조그만한 지역이나 일개 정책수행은 그럭저럭 하는 사람은 있겠으나, 국가의 체질을 확 바꾸는 "제2의 구국혁명"을 할 정도의 큰 인물과 도량은 없다고 봅니다...따라서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크게 희망을 거는 "제2의 구국혁명"은 바로 "500만 야전군"과 대한민국의 모든 우익군부, 우익지식인, 애국인사, 애국단체, 애국국민이 대동단결하여 새롭게 만들어낸 조직과 인물속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