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진중공업 사업장을 무단 점거한 무리들,
노사는 합의를 보았으나, 이에 불만을 가진 일부 노조원들과 외부 세력들이 사업장을 점거한채 "한진자본 박살"이란 현수막을 내 걸고 말 그대로 회사를 박살내려 하고 있다. "노동해방"이란 문구도 보인다. 노동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으면 그냥 집으로 가면 된다. 그런데 남들조차 벌어먹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인가? 이게 바로 깽판인 것이다.

어제는 손학규가 현장으로 달려 갔다고 한다. 앞서 가 시위를 벌인 이정희, 조승수, 유시민, 정동영, 천정배 대열에 자신도 빠져서는 안 된다는 급박한(?) 사정으로 보인다. 노동계의 환심도 사고, 정치적으로도 활용해야 하는데 깽판이 끝날까봐 조바심이 난 걸까?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7일 노사합의로 파업에 종지부를 찍었다. 일감도 오랫만에 컨테이너선 수주 4척으로 숨통이 트였다. 파업의 후유증을 떨치고 어떻게든 정상화 해야 하는 상황인데 정치모리배들이 나서 꺼져가는 파업의 불씨를 되살려 보려는 것인가?
현장 근로자들은 “회사 사정도 모르면서 왜 나서느냐”고 항의하고, 부산시민들이 “외부세력 개입을 규탄한다”고 반발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우리 회사는 우리가 책임진다. 외부세력은 물러가라' '절망만을 안겨주는 희망버스 중단하라'는 산업전사들의 절규는 대한민국을 구해달라는 간절한 호소임을 국민들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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