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古書)에서 전해지는 조선팔도의 지리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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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證人 작성일11-07-11 09:32 조회1,768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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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는 조선초기(朝鮮初期)에 이미 ‘팔도(八道)’라는 행정구역이 있어 그 후 약 5백 년간 이 제도가 존속(存續)되어왔다.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地理學者)인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 1690∼?)은 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산세와 위치를 논하고 있으며, 팔도의 위치와 그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나머지 7도에 대한 이칭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조선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정도전(鄭道傳)에게 조선팔도(朝鮮八道) 사람을 평하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을 풀어보면,
그러나 이성계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을 하지 않았다. 이전투구(泥田鬪狗)란 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처럼 맹렬하고 악착 스럽다는 뜻으로 천박하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석전경우(石田耕牛)란 자갈 밭을 가는 소라는 뜻으로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이라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조선 정조 때 대사간. 도승지. 이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한 규장각 학사(學士) 석재(碩齋) 윤행임(尹行恁: 1762-1801)이 어느 날 정조 임금과 각도 사람들의 성격에 관하여 한담소일(閑談消日)할 때 8도의 인물을 평한 사자평(四字評)이 전해 내려온다. 내용은 위에 열거한 정도전의 평과 같다. 아마 이를 인용한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임진왜란 때. 이여송의 지리참모로 조선에 왔던 두사충(杜師忠)의 사위인 나학천이란 사람이 있는데 그는 중국 남경의 건주(建州) 출신으로 장인과 함께 조선에 귀화한 인물로 "나학천비결(羅鶴天秘訣)"에서 조선 팔도의 인물평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1) 함경도 사람은 우직지협(愚直知夾) / 사람은 우직하지만 지혜를 가졌다. 「사람이 살 만한 곳의 입지조건으로서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 등 4가지를 들었다. |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우리 부모님 고향은 함경도지요.... 저의 고향은 강원도입니다.
제 팔자를 되돌아 보면
이전투구(泥田鬪狗)와 암하노불(岩下老佛)이 적절히 믹스되어
오늘 날에 이르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전투구... 싸울 땐 처절히 싸워야죠. 개처럼....
개같이 싸운 후라야 암하노불처럼 큰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보니까요.^^
證人님의 댓글
證人 작성일
모두가 양면성이 있지요.
'정직하다'는 것은 '미련하다'의 다른 표현이 될 수도 있고
'간사하다'가 '영리하다'의 또 다른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니까요.
결국 각 자의 양심 문제 아니겠습니까?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지리적 환경이 만들어 놓은 인간의 기질이야말로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소중함이지요.
그 소중함이 높은 도덕율을 만나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白雲님의 댓글
白雲 작성일
사람이 살 만한 곳의 입지조건으로서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 4가지라
동감입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나학천의 8도평은 잡스럽네요.
그에 비해 정도전은 경지가 높아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