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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 손가락, 원희룡의 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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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6-29 00:39 조회1,79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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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의 발가락으로 말들이 많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도 이것이 문제가 되어 해명을 한 걸로 알고있는데, 원희룡이 이번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까닭에, 병역과 관련하여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28일 자신의 병역특례 논란이 된 발가락을 직접 공개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한나라' 모임에 참석해 자신의 병역미필 문제 지적에 대해 "어릴적 리어카로 5일장 장사를 하면서 리어카에 올라타다가 발가락이 잘렸다"며 양말을 벗고 엄지 발가락을 공개했다. 원 후보는 "시골에 병원이 없어서 '야매' 의사가 그냥 붙였는데, 뼈가 앞으로 튀어나왔다"며 "운동권이었을 때 고향에서 병역 신체검사를 처음 받았는데, 정밀 검사로 엑스레이까지 찍어서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미필이 문제라면 죄송하지만, 다른 사람의 신체부위와 정말 힘들었던 성장과정의 문제를 갖고.. 내 자서전과 인터넷에 사진도 올라와있다. 더이상 이런 얘기는 안나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보니 자연스레 이광재의 손가락이 생각난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자.
이광재의 검지손가락 절단.
열 손가락 중 하필 오른손 검지손가락의 절단으로, 군면제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한 의혹과 발뺌적 변명들로,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서의 옥신각신함을 기억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 불리던 '右광재'의 유전게이트와 맞물려, 그의 국가관과 도덕성 문제로까지의 漸入佳境을 엿볼 수 있었는 대목이었다.
이광재의 검지손가락 절단의 이유야 이광재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문제겠지만, 지금껏 추측되는 이야기를 보면, 17대 총선 토론회에 참석해 상대 후보들의 추궁에 대한 답변으로,"우울해서 잘랐다"라는 허접 쓰레기말을 제외한다면, 대략 3가지로 요약할수 있을 것이다.

첫째. '80년대 중반, 위장취업을 하며 노동운동을 하다 프레스에 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이광재와 가까운 운동권 출신 인사의 말.
둘째. '1986년 서울대 김세진과 이재호의 焚身을 보고, 손가락을 잘라 "절대 변절하지 않는다" 라는 글을 血書로 태극기에 썼다'는, 자신의 책에서의 밝힘.
셋째. '군대를 가지않기위한 방법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검지손가락의 절단'이라는, 월간조선의 보도.

첫째의 프레스기에 의한 손가락 절단.
내 친구 중에도 이런 경우를 당한 이가 있다.
섬유와 관계된 회사의 관리직으로 있었는데, 무슨 점검을 한다고하다 이를 모르고 직원이 가동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오른쪽 손가락 세개가 절단된 경우다.
이런 경우 회사에서 보상을 받게되어 있는 바, 이광재가 산재보험을 받았는지에 대한 조사만 있으면 얼마든지 확인가능 할 것이다.
덧붙인다면 이런 프레스기 사고의 경우, 열개의 손가락 중 딱 한개만 잘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 프레스기가 미국産이라 프레스기에 대고 삿대질하고 있었을라나?
 
둘째의 斷指에 의한 血書건.
나도 각종 집회에 참가하여 이런 자신의 의지를 극적으로 밝히는, 혈서쓰는 모습을 종종 보곤했다. 그러나 이때도 손가락을 완전히 절단하는게 아니라 피를 내는 수준으로 그으며, 또한 그 손가락도 보통 새끼손가락이나 무명지일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그 당시 이광재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기세였고, 凡人들과는 다른 극한의 기개가 있었으면 또다른 문제였겠지만, 이런 것과는 영~어울리지 않았을 것같은..

  

분노와 분개에 의해 검지를 잘랐다는 내용은, 그의 저서 '우통수(于筒水)의 꿈'이란 책에 기술되어있다.
더욱 더 닮으려 함인지는 몰라도,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이광재는 산을 좋아한다.
오대산 상원사 부근에는 남한강 발원지인 우통수(于筒水)라는 샘이 있는데, 그는 이 곳에 머물며 '우통수의 꿈'이란 책을 썼다.
뭐 내용이야 관심 밖이지만, 손가락 절단이유로 시끌거리는걸 보면 책 제목을 '우통수(于筒水)의 꿈'이 아니라, '아픈 오른손'이라는 '우통수(右痛手)의 진실'이라 지었으면 딱이었으리라.

마지막 셋째의 군면제를 위한 시도.
이광재는 1985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병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그 시기가 묘하게도 손가락을 자른 후인 1986년의 입대와, 잘린 손가락 때문에 귀가 조치와 함께 군 면제(제2국민역) 대상으로 되었음은 무얼 의미하는가의..
혹자는 우연의 일치라고도 하겠지만, 만약 그의 주장인 혈서건이 맞다하더라도 만약 그가 1985년에 현역판정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래도 손가락을 짤랐을까?
그것도 하필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나의 개인적 추측으론, 이미 현역병 판정을 받은 입장에서 튀는 모습으로 눈도장 찍어 인정받을수 있고, 게다가 군면제라는 一石二鳥를 바란 행동이지 않았을까한다는..

원희룡의 발가락이 주제인데, 어쩌다보니 이광재의 과거를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은 것같아 죄송스럽다.
본 주제로 돌아가서.
원희룡..
정말이지 부정적인 모습으로 다가든다.
'예외없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제나 한나라당과 지도부의 생각 그것도 黨論으로 확정된 사안까지도 호미걸이식 발언을 줄기차게 해왔다.
한 마디로 무조건에 가까운 반발과 항명(抗命)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전략을 행해왔었다.

그러나 이따위는 명함도 못내밀 지경의 그의 주장들..
"북한의 핵실험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을 對北포용정책 자체에 물어서는 안 된다"
"6.15선언은 남북이 흡수통일, 적화통일을 포기하고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것. 55년 분단사에서 남북화해협력과 긴장완화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김대중 前 대통령의 역사적 역할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
"김정일하고도 평화 공존해야 한다.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거치면서 북한에 자치권을 주는 시기가 필요하다"
"북한 측에 현금지원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 북한에 진출한 남한 기업들이 법인세 형식의 세금을 북한정권에 내도록 하는 현금지원을 허용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거의 국보법 폐지에 가까운 개정안을 내야하고, 열린우리당에선 개정안에 가까운 대체 입법을 만들라".......

나의 성향상 이따위 발언을 그냥 두고볼 수 없기에, 그의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를 어처구니없게 보고있다.
하지만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앞서 말씀드렸던 발가락 건을 가지고 비난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뻔히 그 저의가 눈에 보이는 이광재의 손가락 절단과, 원희룡의 발가락 절단 건은 다른 각도에서 그리고 다른 영역에서 봐야하지 않을까한다.
원희룡이 소위 말하는 '친이'의 세를 엎고 나왔다는 이유로, 친박이란 이들이 '병X'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하며 비난할 사안인가 말이다.

비판을 하려면 그의 과거 주의 주장과 이에 따른 그의 정체성에 국한해야 한다.
이같은 이광재와는 다른 신체적 결함을 비난의 재료로 써서는 안될 것이다.
진정 무엇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려야 할지, 진중한 자기물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댓글목록

메테르니히님의 댓글

메테르니히 작성일

한나라 오렌지족 쎄트 원씨-남씨 결사 반대!  짝퉁 민주당 되지 말자는 박 진 의원이 선전하기 바란다.  나 경원 홍 준표 의원이 문제 있다손 치더라도 차라리 사회주의 쁘락치 족속들보다는 낫다.  손 학규 과의 위장우익 쓰레기들은 자진하여 정체를 밝히고 어서 당적을 바꿀지라.  "민"자돌림 역적당들이 수두룩하지 않은가?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흥!!!
손가락을 절단하고 군대 안가는 놈은 봤어도
발가락이 조금 뒤틀렸다고 군대 안간 놈은 못봤다!!!!
군대엘 가고 싶었어 봐라
그 발가락 정도는 쉽게 양발 속에 넣어두고 군대엘 더녀왔을 테니.....
핑게거리가 그리도 없더냐?????
이 지저분한 놈아!!!
희룡아!!!
이젠 그만 헛소리 그만두고 차기에 떨어지고 나면
연금 타 쳐먹을 생각이나 했으면 좋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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