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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의 지역방어개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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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땅굴이야기 작성일11-05-30 13:01 조회1,8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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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술훈련이든 포탄투하란 비상과 동시에 완전군장을 싸고 이것저것 물건을 챙긴다.

몇 번의 포사격을 한 뒤에 부대를 이탈한다.

물론 북한이 선제공격을 하니 남쪽에 있는 예비진지로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차량간격을 유지한다.

적의 공격에 대비하며 50m이상 유지한다.

거기에도 점수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대대(본포대,3개포대)와 함께 이동할 때면 앞뒤의 길이가 어마어마하다.

짐작컨대 3-4km는 될 듯 싶다.

본부 포대 차량들이 더 많아서 일 듯 싶다.

가는 곳은 늘 정해져 있다.

예비진지에 이어서 최종 서울까지 들어온다.

서울까지 들어온다는 말은 서울에서 최후를 맞는다는 뜻일 것이다.

늘 그렇게 해 왔듯이 그때는 그렇게만 생각해 왔다.

 

남자들은 술 먹으면 꼭 군대이야기를 한다.

나는 술 먹든 안 먹든 군대이야기는 별로 안한다.

전포선임하사를 했지만 군대얘긴 재미가 없다.

어쩌다 군대이야기를 할라치면 꼭 땅굴이야기를 한다.

다들 재미 없어한다.

그러나 난 땅굴이 제일 무섭다.

땅굴소리를 직접 들었기에 겁이 났고 항상 전쟁을 생각했다.

전쟁나면 우리는 예비진지를 거쳐 생존진지로 가야하는데 그곳에 저들의 땅굴이 있다.

우리는 오도 가도 못하고 도로에서 점멸하고 말 것이다.

 

땅굴 내용을 뒤적이다가

2011.2.16일자 박사님의 최근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선방어와 지역방어란 글이 있었다.

나는 무릎을 탁치며 환호했다.

지금까지 답답한 나의 심정을 한순간에 날려 보냈다.

아마도 전쟁을 경험하신 분이시기에 지역방어란 생각을 하신 것 같다.

전적으로 공감되는 말씀이라고 생각되었다.

인공위성으로도 실시간 정보를 알 수 있는 현시대에 부대를 떠나 싸운다는 것은 부대가 적으로부터 노출당해 불리한 싸움일 듯 싶었다.

또한 적들의 장사정포로 인하여 전후방이 없다.

부대엔 물과 식량과 탄약이 충분하고 간부들의 지형 지리에 익숙하다.

땅굴로 나온 저들에게 처음엔 당하겠지만 지형 지리에 익숙한 우리가 그렇게 불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부대를 이탈할 때에는 모든 싸움이 불리하다.

필연코 각 부대들이 벌판에서 죽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땅굴은 우리의 후방에 있다는 것을 국방부 작전 담당 하시는분들이 꼭 정말로 꼭 명심해 주셨으면 하는마음 오늘도 간절히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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